19.사진 2213

장마 단상-추억의 사진 한 장/반산 한상철

제행무상(諸行無相)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佛, 어학사전)* 생사불이(生死不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기에, 시간은 영구히 흐른다. 神도 이 도리를 거스르지 못한다.(반산 눌언)​2024. 7. 8 (월). 장마가 이어진다. 카나다에 사는 대구상고 36회 김유만 선배로 부터 이른 아침 옛 사진 한 장이 카톡으로 온다. 반가워 저장해두고, 졸작 산악시조 한 수 올린다.* 7. 6(토) 행사; 12;00~딸(혜주), 아들(정훈), 처와 섬진강 식당 2층. 오리구이로 점심.* 7. 7(일) 행사; 1. 한국문인산악회 북한산 자락길 걷기. 10;00~불참. 2.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창립 제59주년 기념식. 17:00~전철 왕십리역 민자 역사 ..

19.사진 2024.07.08

인류의 진화와 행복/반산 한상철

1. 진화하는 인류-신세대(요즘) 한국의 처녀, 총각은 모두 체격이 크고, 인물이 좋다. 축복 받은 시대의 덕분일게다. 전철 안에서, 쑥쑥 빠진 청춘 남녀의 용모를 보니 참으로 부럽다.* 구세대는 워낙 빈곤한 시대라 왜소하고 불행했다. 필자는 오지의 농촌 출신인데다, 늘 배고픔에 시달려, 더 꾀죄죄하고, 볼품 없었다. 2. 아름다운 산하-조국(祖國)의 풍광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금수강산을 자랑한다. * 사적인 이야기 하나-필자는 천학비재(淺學菲才) 하지만, 사회적 신망은 비교적 두터운 편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우리 자연과 인문을 대하니, 새삼스럽게 수려해 보인다. 산자수명한 국토여! 나는 다시 태어나도, 이 땅에서 살리라! ​2024. 7. 5(금). 흐리다, 개이다를 반복하다, 덥고 습하다..

19.사진 2024.07.05

부부의 정이란?/반산 한상철

부부예의(夫婦禮義) 겸양선지(謙讓先之)-부부 간의 예의범절은, 겸손하고 양보하는 것이 먼저다.​2024. 7. 4(목). 맑고 덥다. 10:00~전철 제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과 서대문 안산 자락길을 걷는다. 박동렬 형은 감기 몸살로 나오지 않다. 봉수대 갈림길에서 정상쪽으로 좀더 진행하다, 김 형이 지친 기색을 보여 능안정 쪽으로 내려선다. 정자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기력을 회복한다. 녹음은 짙어졌고, 가끔 바람이 분다. 한참 아래 화장실(갈림길) 부근 부터, 천연황토길을 약 300 m 조성해 놓았다. 지금도 공사중이다. 맨발로 밟아보니 촉감이 좋다. 잣나무숲(화장실 있음)을 지나니, 길 옆 백합이 활짝 펴 운치를 더한다.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칠엽수(마로니에)에게 손을 흔..

19.사진 2024.07.04

매우일려(梅雨一慮)/반산 한상철

1. 정치(의회)는 공리공론(空理空論)과 권모술수를 일삼는 조선시대 당파를 닮아가고, 2. 문학은 관념과 추상에 치우친 말(글)장난이거나, 또는 넋두리(푸념) 수준이 판을 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濟家治國平天下)가 새삼스레 떠오른다. 나 자신도 수신을 이루지 못했기에, 제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2024. 7. 2(화) 장마로 접어든다. 이른 아침 새소리가 정겹다. 자연은 절후에 따라 변함없이 질서를 유지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등대 없는 밤 항로 마냥...* 매우일려; 장마철에 하나의 생각.* 졸작 가곡용 자유시 6-9. 등대 ​애태워 짙은 안개 갈 길을 헤맨 배여긴 항해 지쳤어도 희망은 가득하리  멀리서 깜박이는 항구의 불빛 좇아모처럼 돌아가니 콧노래 신명 나네 그리운 아..

19.사진 2024.07.02

송뢰투선(松籟偸禪)-선의 세계/반산 한상철

人風同樂間(인풍동락간) 사람(나)과 바람이 같이 즐기는 사이雀子琢粟閒(작자탁속한) 새끼 참새가 한가히 조를 쪼고 있네(선어 대구, 한상철 작)​* 송뢰투선- 소나무숲 사이 부는 바람이 선(禪)의 경지를 훔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정말 무섭다. 용서와 화해가 없다!-길을 가는 아주머니 2인의 대화가 귓전을 스친다. A; "그 냥반은 땡전 10원치의 정도 없는 사람이야!". B; "아! 그 남정네! 인정머리라고는 손톱 만큼도 없어!"* 등하불명(燈下不明)- 등잔 밑은 밝지 않는 법이다. 인생의 진짜 보석은 늘 자기와 가까이 있다. 부모, 처, 자녀, 지기(벗) 등이다.​2024. 6. 28(금). 맑고 무척 덥다. 심신이 편치 않다. 명상에 잠긴다. 작열하는 태양은 만물의 성장을 촉진하지만, 한편 고요..

19.사진 2024.06.28

북한산, 도봉산 연릉(連稜)/반산 한상철

칭찬은 당사자가 없는 데서, 분명히 해줘라! 면전은 금물!(반산 눌언)* 대한민국의 명산 북한산을 조망! 아스라하다..​2024. 6. 27(목). 개이고 덥다. 산에는 바람이 약간 분다. 10:30 전철 제5선 신금호역 3번 출구에서 친우 2인과 함께 매봉산 자락길을 걷다. 당초 10시 정각이나, 가사문제로 인해 지참(遲參)하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다. 매미기 울기 시작한다. 녹음은 한결 짙어지고, 가끔은 시원한 남서풍이 분다. 중간 전망소에서 북한산 연릉을 지긋이 바라보니, 명불허전(名不虛傳)! 파노라마가 일렬로 펼쳐진다. 12: 50 전철 제3호선 약수역 6번 출구 바로 옆 육전국밥(02-3228-9114)집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약 11,000보. 약 2시간. 각 11.000원 추렴.* 6..

19.사진 2024.06.27

적운묘운(積雲妙韻)/반산 한상철

원각시다정(圓覺施多情) 원만한 깨달음은 많은 정을 베풀어편운비고경(片雲非孤境) 조각구름이 외로운 경지가 아니다(선어 대구, 한상철 작)​* 여름철 뭉게구름은 묘한 운치를 자아낸다​2024. 6. 26(수). 맑고 덥다. 뭉게구름이 좋다.12:00~서산에서 올라운 제자 이원각 벗이 추천하는 창동하누소 본점(02-900-9900)을 찾았다. 2,3 층은 냉면을 먹기 위해 온 사람들로 대만원이다. 자리를 구할 수 없어 4층으로 올라가, 한정식단 소갈비구이로 점심을 먹다. 값이 꽤나 비싸다. 앞서 11;00 쯤 미리 승용차를 끌고 아파트로 와, 고맙게도 그가 재배한 하지 감자 두 상자, 한산소곡주 4병, 참외 등을 선물한다. 술은 소모임 때 건배용으로 쓸 예정이다. 답례로 며칠 전 여식이 정리해둔 골동 차사발(..

19.사진 2024.06.27

송전정취(松田情趣)/반산 한상철

송하취구금(松下吹口琴) 소나무 아래서 하모니카를 불고수파담세정(數婆談世情) 몇 할머니가 세상의 정을 이야기하다​2024. 6. 24(월). 기온 조금 내려감. 16:00 창포원을 산책하고, 솔밭에서 체조를 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하다. 한 쪽 의자에서는 노동호회(老同好會) 5명이 하모니카를 분다. 한 곡 신청한 故 남인수의 '낙화유수'도 들려준다. 다른 한 쪽에서는 할머니 4명이 세상 이야기를 나눈다. 관객은 나 혼자 뿐이라 박수를 치고, 대화에 끼어드니 좋아한다. 이세규 선생이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찍은 우이암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온다.* 세상 이야기; 하나. 70 살이 넘으면 부부가 같이 사나, 혼자 사나 똑같다. 둘. 90살이 넘으면 산에 있는(죽은)게, 집에 있는 것 보다 더 낫다. '참새..

19.사진 2024.06.24

전통목수 연장전/반산 한상철

재인작기착단광(梓人作器䥣端光) 목수의 우두머리가 기물을 만드니 끌 끝이 빛나다!* 전시 축서단구(祝書短句)-반산 한상철 지음. 2023. 6. 22(토). 비오다 그침. 오후는 약간 서늘. 17: 00~명지대 삼거리 근처 한국고서연구회원 김형준 씨 자택에서, 전통목수 연장(도구)전이 열렸다. 드문 전시다. 귀한 토속자료들이 많다. 앞서 근처에 사는 K 여사와 오랫 만에 만나 커피 한 잔 나누고, 동반해 일행에게 소개하다. 마침 김 회원 친구 2인이 축하차 와있다. 우연히 '고령신문'을 보고 있기에 물어보니, 동향후배이다. 반가웠다. 폐교된 백산초등학교 16회다. 마친 후 옆 식당에서 조촐하게 저녁을 먹으며, 여담을 하다. 내려오다, K 여사가 주선해 회원 8인과 2차로 생맥주를 마시며, 담소하다. 일행과..

19.사진 2024.06.23

장수는 축복인가? 재앙인가?/반산 한상철

생명은 신비하다. 인류의 출현이 경이롭지만, 초고령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세계인구와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났다. 반면에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경향으로, 노인의 여생과 복지는 가정의 '관리한계'를 뛰어 넘어, 점차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대안(代案)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보조수단으로 등장하지만, 존재와 생멸(生滅)의 본질까지 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심스런 사견이지만, '안락사'(일명 존엄사)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재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장수기준을 어디에다 둘까? 대략 여자는 90대 초반, 남자는 80대 중반 이후로 보는 게, 공통적인 견해이다.​2024. 6. 21(금). 하지. 무척 덥다. 13:00~전철 제1, 2호선 시청역 뒤 '..

19.사진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