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213

안산(鞍山) 자락의 미(美)-황토 길/반산 한상철

1. 나의 삶은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다. 바로 이게 노년 인생의 묘미다. 2. 시간에 구애 받을 소이(所以)도 없다. 시간 개념은 인간이 임의로 설정했을 뿐이다.(殘暑斷想, 잔서단상)  2024. 8. 19(월). 개이고 덥다. 10:00~전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벗 김기오, 박동렬 씨와 함께 안산자락길을 걷는다. 7. 13(토)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숲은 많이 우거지고, 간간이 바람이 분다. 홍제 쪽 황토 길(약 300m)을 맨발로 걷고 하산한다. 길을 잘 조성했다. 물렁물렁한 황토는 발바닥의 용천혈(勇泉穴)을 자극해 기의 순환을 돕는다. 끝 점 화장실에서 발을 씻고, 다시 조금 올라가 샛길로 12:10~ 홍제 인공폭포쪽으로 내려선다. 천변 '속초, 그바람'집(02-379-0248)에서,..

19.사진 2024.08.20

자가최면(自家催眠)/반산 한상철

하늘에 빌면 이루지는 못해도, 감응은 한다.(반산 눌언)​2024. 8. 18(일) 개이고 덥다. 필자는 매일 아침 07;.30~08;00 창포원 산책을 한다. 맨발 뒤로 걷기 등을 병행하는데, 비슷한 연령대 한 사람이 맨발로 걸으며, 혼자 "감사합니다~~"를 연속으로 읊어댄다. 아마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일종의 '자가최면술(自家催眠術)'이 아닐까 한다. 심리가 가해지면서, 보행효과가 분명 늘어날 것이다.* 8. 18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노고산둘레길 걷기(제1,776차 산행). 불참.  ©아름다운 이끼 확대. 카카오스토리 친구 꽃이름 이야기 인용.

19.사진 2024.08.20

우정의 열기/반산 한상철

옛 등산가의 열정을 시원한 맥주로 식히다.2024 .8. 17(토) 개이고,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3주 만의 외출이다. 서울산악동우회는 전철 제1호선 종로 5가역 6번(1, 4호선 동대문역도 무방)출구 기준 도보 10분 거리 고창집에서, 엄나무 오리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친목을 다진다. 원래 말복달임(8. 14 수)을 예정했으나, 여의치 않아 3일 연기했다. 필자는 식욕이 그다지 당기지 않는다. 국물에 밥을 조금 말아 먹은 뒤, 좌우 2인에게 양해를 구해 먼저 나왔다. 박한성 전 이사가 초청한 자리다. 회원 13인, 국외자 3인. 희망자는 3차까지 갔단다. 체력이 대단하다. 왕년의 등반실력을 술로 발휘하려나 보다. ㅋㅋㅋ* 동우회원 중 필자가 제일 약골이다.* 졸작 산악시조 한 수-납량10-2 ..

19.사진 2024.08.17

인간의 존엄성/반산 한상철

인간(人間)은 과연 위대한가? 적어도 우리(사람)가 우리(사람)를 기준으로 해서 볼 때는 그렇다. 그러나, 영구한 시공간(時空間)이 흐르는 우주적 관점에서는, 하루살이와 하등 다를 바 없다.​-한국도 이제 안락사(존엄사) 제도를 유럽 처럼 적극 활용할 때가 되었다. 병을 앓는 사람도 힘들지만, 구완하는 사람은 더 힘들다. 양쪽 모두 고령이거나, 질환(치매 포함)이 있을 때, 그 고통이란 이루 말 할 수 없다! 100년 안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어느 정도 해결해주리라 예측하지만?​2024. 8. 16(금). 아침에 목욕을 다녀 오면서, 숙환(宿患)에 시달리는, 지인 금(琴) 선생(85세) 부인을 잠깐 만나, 차도(差度)를 물어보았다. "점점 나빠진다"는 이야기다. "당사자도 힘들지만, 옆에서 수발하는..

19.사진 2024.08.17

견리망의(見利忘義)/반산 한상철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이득)을 보면, 의로움(옳음)을 잊어버린다! * 나는 못 나고, 못 배웠지만, 기회주의자나, 술수가(術數家)는 아니다.(반산 눌언)​ 2024. 8.16(금). 무척 덥고 습하다. 몸이 좋지 않아 칩거하며, 묵묵히 성찰한다. 예전부터 지켜본 모 사회 지도자의 처신을 교훈 삼아, 자신을 되돌아 본다. 의리와 지조를 찾아볼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이다.* 8. 16 다른 행사; 한강포럼 제350차 포럼 지상 참관. '혼존의 시대'-숙론과 통섭.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발표. 08:00 조찬회 겸~ 바비엥 2층. 참가비 30,000원.  ©매우 드문 토종 원추리. 페이스북 친구 신경수 인용.  한강포럼 제 350차 자료. 매월 세 째 금요일 조찬회 겸.

19.사진 2024.08.16

말복 후정(厚情)/반산 한상철

2024. 8 .14(수).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개이고 덥다. 오후 잠깐 천둥. 말복이다. 은둔을 하니, 편안하다. 17:40~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 기준 도보 약 130m 터줏대감에서, 가족 4인이 복달임을 하며 정을 두텁게 하다. 둘째 가아가 초대했으나, 계산은 여식이 한다. 둘째는 "언약을 지키자"라고 거듭 강조한다. 오리 한마리 70,000원인데, 섬진강 보다 비싸다. 마음에 쏙 드는 집은 아니다. 입맛이 없고, 고단해 먼저 귀가 했다.* 필자는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예전부터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시(漢詩)를 교류한 부천의 백촌거사 김창현 선생(8~9살 연장자로 추정)이 "8. 14 (수) 16; 06 돌아가셨다"는 부음 카톡이 왔다. 보낸 이는 상주인 장남..

19.사진 2024.08.15

염리심사(炎裏深思)/반산 한상철

자녀는 사고(思考)와 삶의 방식이 다름으로, 일일히 부모를 챙기지 못한다. 독립한 개체이기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기존질서도 강요해서는 안된다.(반산 눌언)​2024. 8. 13(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는 견디기 힘든 혹서다. 은둔을 해도, 선정(禪定)에 든다. 책을 보기는 힘들지만, 깊은 사색은 할 수 있다.​* 만리강산일준주(萬里江山一尊酒); 넓디 넓은 강과 산이 한 통의 술에 지나지 않는다. (풀이 한상철). 청대 주학년(朱鶴年)의 강산만리도에서 인용.  ©구부러진 연꽃대 위 물총새. 사진 페이스북 친구 인용. 고맙습니다.

19.사진 2024.08.13

선성청량(蟬聲淸凉)/반산 한상철

새벽 풀벌레 소리 은은하고, 아침 매미소리 맑고 서늘하다. 계절의 순환은 오묘하다.​이제 죽은 듯이 지내니 마음이 참 편하다. 가족, 벗, 선후배, 사회인 모두에게 지고 살 수 밖에 없다... 2024. 8. 11(일). 여전히 덥다. 12;10~몹시 무더운데도, 서산의 제자 이원각 문우(文友)가 제2차로 서화와 책을 싣기 위해 1톤 트럭차를 끌고 왔다. 땀을 뻘뻘 흘리며 실어 나른다. 필자는 힘이 달려 잔일만 조금씩 거들지만,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골동 도자기 2 상자, 7~8 점의 수석과 화석도 함께 실었다. 박물관용 수제 이태리 돌로미테 등산화 '가이다' 한 켤레 포함. 14:20~일요성가대 합창을 마치고 돌아온 딸과 합류해, 가깝고 저렴한 '섬진강' 식당 2층에서, 오리 한 마리로 4인이 점..

19.사진 2024.08.12

여정담담(餘程淡淡)/반산 한상철

여정담담- 남은 내 인생의 헤아림(과정)은 맑고 맑기만 하다!​2024. 8. 6(화). 덥다. 내일이 입추인데, 아직도 후덥지근하다. 세상은 권력, 명예, 부 등을 쟁취하기 위해, 혈안(血眼)이 되어 있다. 아침에 창포원을 산보하면서, 인생의 큰 부분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긴다. ​1. 목숨(생명)- 나는 죽으면 아무 것도 가져갈 게 없어 홀가분하다. 귀중품, 책 등 물건은 모두 생전 애제자에게 기부했다.가. 2005. 5. 18 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기증'(등록번호 05-292)을 해두었다.* 후일 대학 측에서 화장을 해주다면, 관(棺) 대신 골판지로도 충분하다. 나. 2020. 7. 7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명치료 거부등록'(번호 R 20-664961)도 마쳤다.* 만약 미정리 된 사항..

19.사진 2024.08.06

예술 소고(小考)/반산 한상철

예술은 대중(농어촌 시민 포함)도 향유(享有)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반산 눌언) 2024. 8. 3 (토) 연일 혹서가 몰아친다. 17;00~ 서산의 제자 농부 시인 이원각(본명 이제중) 씨가 무더위에도 '칸' 차를 몰고 왔다. 필자가 평생 모은 당대 저명작가의 동서양화 기증품을 제1차로 실어가기 위해서다. 전권(全權)을 그에게 일임해, 수량, 목록, 사진 등을 그가 새로 파악해 작성할 것이다. 후일 향토(지방)박물관 건립에 대비해 골동, 차완, 찻잔, 수석 등도 순차적으로 운반할 예정이다(다음은 1톤 트럭). 여건이 허락된다면, 기념관을 겸한 도서 및 등산용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베란다에 놔둔 액자는 약 20년전 서교동 단독주택에 살다가, 도봉동 서민용 아파트로 이사온 후, 처음 햇빛을 보는 셈이다...

19.사진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