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216

등반가의 우정/반산 한상철

2024. 5. 24(금). 개이고 덥다. 17:30~서울산악동우회(회장 조규배)는 종각역 10번 출구 '젊음의 거리' 끝 청계천변(cu옆) 이베리코 3층 별실에서,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정택준 부회장의 특별초청으로, 만찬(晩餐)을 즐기며 친목을 다진다. 정통 산악인의 끈끈한 정은 후대로 계속 이어진다. 고맙다. 15인 참석. 연맹 현직 임원 4인은 옵져버로 참가한다. 필자는 몸이 허락치 않아 2차 사양.* 12:00~ 낙원동 대청마루에서 박춘근, 조정기 두 문우와 점심을 먹다. 옛날 다방 폴링에서 커피 마시며, 여담을 나누고 혜어지다. 체력이 달려 일반 모임은 당분간 자제하려 한다. 귀가후 잠시 쉬며, 이어지는 약속에 대비한다.* 신경림(1936년 생), 성춘복(1934년 생) 두 원로시인이 5. ..

19.사진 2024.05.25

교류와 인생/반산 한상철

교유는 삶을 윤택하게 한다.백이, 숙제도 가고, 도척(盜拓)도 간다. 알렉산더도 가고, 알 카포네도 간다.​2024. 5. 22(수). 맑고, 오후는 덥다. 인사동 전시 개막일이다. 개인적(個人的)으로 어려운 시기다. 약조(約條)가 있기에, 신의(信義)를 지키기 위해, 신난(辛難)을 무릅쓰고 나간다. 1. 11; 00~ 전철 제2호선 역삼역 7번 출구와 연결 된 GS 아모리스 1층에서, KB 국민은행동우회 2024년 정기총회가 열린다. 원탁 번호 51번(작년과 동일), 입행동기 총 4인이 참가하다. 신청자 중 2인 불참. 오찬(午餐) 후, 시내로 이동.2.14; 00~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하차. 3번 출구에서 초록 버스 1711번 타고, 자하 터널 경유 석파정 정류장 하차. '세종표구'(대표 한창희)를..

19.사진 2024.05.23

희운무산(喜雲舞山)/반산 한상철

희운무산(喜雲舞山)-기쁜 구름에 춤추는 산(한상철 작)신독(愼獨)-홀로 있을 때도 삼가한다.(중용)​ 2024. 5. 21(화). 맑고 하오 덥다. 새벽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부부의 날이다. 여름은 바야흐르 구름의 계절이다. 집에 우환이 있어 외출을 자제하고, 조용히 근신한다. 16:00~취명헌에서, 윤소암 스님이 주선한 차회가 예정되어 있으나, 공교롭게도 일주 전에 한 다른 약속과 겹쳐, "부득이 불참한다"는 통보를 미리 해둔 상태다. 오후 창포원을 산책하면서, 맑은 하늘과 대자연에 감사한다. 갈 수록 한서(寒暑) 적응이 힘들다. * 부부의 날 소감;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전통개념은 남녀평등 직업사회가 되면서 사라졌다. 현대는 각자 맡은 일을 보면서, 서로 화합하고, 가정을 돌보는 것이다. * 2..

19.사진 2024.05.21

녹비홍수(綠肥紅瘦)-서울숲/반산 한상철

天朗氣淸園林綠(천랑기청원림록) 하늘은 밝고 대기는 맑아 동산 숲은 푸른데簞食瓢飮安貧曲(단사표음안빈곡) 도시락을 먹고 표주박 물을 마셔 가난해도 편안하게 부른 노래(한상철 작)​* 전구 천랑기청은 왕희지의 난정서 첫 구에서 따오고, 대구(후구) 단사표음은 논어 옹야편에서 차운(次韻).* 녹비홍수(綠肥紅瘦); 푸름은 살이 찌고, 붉음(꽃)은 야위어 간다. 즉, 녹음은 짙어가고, 꽃은 파리해(시들어)진다.(이청조의 詞 '여몽령'의 마지막 구에서 빌림)​2024. 5. 18(토) 맑고 덥다.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이다.10;00~전철 제2호선 뚝섬역 4번 출구에서, 김기오 , 박동렬 벗과 함께 10여분 떨어진 서울숲을 거닐며,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에 대해 담론하다. 녹음은 짙어가고 간간이 찔레꽃이 피어 있다. 권..

19.사진 2024.05.19

관우제욕(觀雨制慾)/반산 한상철

관우제욕(觀雨制慾) 비를 보며 욕심을 다스린다.* 정치 지도자와 주요 언론인은 순화된 언어를 쓰기 바란다! 경박한 말을 쓰면, 국민들이 본받는다.(반산 눌언)​2024. 5. 15(수). 오후에 줄곧 비. 음산하고, 조금은 한기가 스민다. 불탄일이자, 스승의 날이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배울 일은 없지만, 삼라만상이 곧 나의 스승이다.* '사유의 장'에서 정관하며, '성찰의 불'을 지핀다.(한상철 작)* 5.14(화) 행사. 1. 15:00~(사) 한국시조협회 5월례회. 불참. 2. 17 :00~한국등산연구소 제6회 세미나. '등산의 자유와 규제, 해법을 묻다'. 불참.* 졸작 불탄일 관련 산악시조 한 수7-4. 초파일의 행운-여기 독사는 바로 자신의 탐욕 아닐까?초파일 신록능선 산채향(山菜香) 상큼한데..

19.사진 2024.05.15

은이불권(隱而不倦)/반산 한상철

은이불권(隱而不倦) 숨어 지내지만, 게으르지는 않다.(한상철 작)녹음방초(綠陰芳草) 푸름이 짙은 숲(그늘)과 향기로운 풀(여름 경치-사전 인용)취풍일정(吹風溢情) 부는 바람에 넘치는 정감(한상철 작)​* 나는 초(秒) 단위로 변하지만, 간사하지는 않다. 도(道)에 맞으면 따르고,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반산 눌언) * 도법자연(道法自然); 도(道)는 자연을 본받는다.(노자 도덕경) * 나를 면전에서 칭찬하는 자는 경계한다. 그는 뒤에 가면(돌아서면) 흉을 본다.(반산 눌언)​2024. 5.12(일) 개이다. 신체 상태가 고르지 않아 집에서 쉰다. 오전 11시경 날씨가 맑아져, 몇 달 만에 서울창포원을 들른다. 새로 식재한 초화가 더러 있어 한창 꽃이 핀다. 도봉산은 신록이 짙어가고, 이따금 바람이 ..

19.사진 2024.05.13

낙화춘몽거(落花春夢去)/반산 한상철

落花春夢去(낙화춘몽거) 꽃이 떨어져 봄꿈은 간다愛酒不愧天(애주부괴천) 술을 사랑하는 것은 하늘에 부끄럽지 않다.(이백의 월하독작 1)​ 2024. 5. 11(토) 흐리다가 오후에 비. 10: 00~ 전철 제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김기오, 박동렬 두 벗과 함께 안산 자락길을 걷는다. 아까시꽃이 바람에 날려 우수수 떨어진다. 보기 드문 때죽나무꽃이 피기 시작한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작년 오늘 오르내리는 코스는 달라도, 여기로 왔다. 능안정까지 간 후, 다시 되돌아 온다. 도중 쉼터에서 탁주를 마신다. 김 형의 지인인 대구 경북고 출신의 김형동(영덕 출신) 씨는 그 일행과 잠시 떨어져 일배(一杯)를 나눈다. 박 형은 눈개승마와 가시오가피순 봄나물을 정성스레 마련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담장길로 내려선다..

19.사진 2024.05.11

초하유예(初夏遊藝)/반산 한상철

초여름 예술에 놀다.나는 장점이 없는 한미한 사람이다. 굳이 말하라면,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점은 부끄럽게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 "남에게 제대로 베풀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제 글쓰기가 힘들어 약기(略記)한다.(2제)1. 2024. 5. 9(목). 맑음.가. 15:30~ 인사동 네거리에서 박춘근 수필가와 만남. 강만식 지음. 행복에너지 출판. 양장본 값 38,000원. 선물로 받음.나. 같이 인사아트플라자 1층 제13회 국전작가협회 초대전 관람다. 동 2층, 위 전시 이어서 봄. 벗 현포 정경옥 자문위원 추경 사진 찍음.라. 서양화가 정정순 부스 전 구경. 모처럼 만나 인사 함. 박 선배는 이신백, 김진중 문우 소개로 관람.마.16; 40~ 백악미술관 제9회 일중서예대상 개막식(..

19.사진 2024.05.10

대록독작(對綠獨酌)/반산 한상철

독작일미(獨酌逸味) 홀로 따루는 뛰어난 맛!凉風慢來(량풍만래) 心波漸興(심파점흥) 서늘한 바람이 느긋하게 불어와, 마음의 물결이 점점 인다.(소동파의 적벽부에서 次韻)어버이날 소감1. 나의 생명은 우주가 근원이지만, 부모의 육신을 빌려(통해) 태어났기에, 그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다!2. 나는 세상을 기준해서, 나를 바라보는(평가하는) 것이지, 나를 기준해서, 세상을 바라보지(평가하지) 않는다!​2024. 5. 8(수). 맑음. 음산한 3일이 지나자, 다시 화창해진다. 어버이날이다. 도봉산 숲은 한결 청신하다. 창동 이마트에 들러, 청주 1병과, 저렴한 칠레 산 포도주 도스 꼬빠스(@ 4,900원) 2병을 산다. 입구 좌측 단골 회 장만집에서 안주감으로 넓치(광어)회 20,000원 짜리를 샀다. 점심 ..

19.사진 2024.05.09

무중산자(霧中山姿)/반산 한상철

​霧中山容難見眞(무중산용난견진) 안개 속 산의 모습은 그 참됨을 보기 어렵고迷裏心象不尋本(미리심상부심본) 미혹한 가운데 마음 모양은 그 바탕을 못찾네(한상철 선어)  * AI(인공지능, 번역 포함)의 진화는 필연이다. 덕분에 필자는 세계 최고의 문인과 당당히 겨룰 수 있다! (반산 눌언)​2024. 5. 6(월). 입하 익일. 이른 아침 도봉산은 안개가 잔뜩 끼다. 얼른 사진을 찍어둔다. 목욕하려 갈 즈음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육신이 고달파 집에서 쉬면서, 잠시 명상에 잠긴다. 처는 대체휴일이라, 모 교회에서 실시하는 효도관광차 출타한다. * 무중산자(霧中山姿)-안개 속의 도봉산 자태.* 졸작 연화초(戀畵抄) 시조 한 수1. 안개꽃강아지 꼬리치듯 반갑게 다가와선경개(景槪)로 푸는 화두(話頭) 미..

19.사진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