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213

청류탁족-관악산 국이회/반산 한상철

급격한 시대 변화가 젊은 시절의 소박한 꿈과 희망을 통째로 빼았아 갔다.(반산 눌언) 2024. 8. 2(금). 폭염이다. 10:00~국이회(회장 한상철) 7인은 전철 제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에 모여 관악산 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다. 필자는 7.13 이후 20일 만에 산길을 걷는다. 먼저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서울대학교 구내 저류조 정류장에 내린다. 순간 여우비가 쏟아진다. 일행이 당황하기에, "하늘을 보아 5분 안에 그칠 터니, 우산을 쓸 필요가 없다. 잠시만 피해 운행하자"라 제안하다. 신기하게도 뚝 그친다. 모 벗은 나더러, "제갈 공명이 출현했다"고 치켜세운다. ㅎㅎ 각설. 오른 쪽 계류의 수량은 기대 만큼 많지 않으나, 그런대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만 하다. 비교적 넓은 터에 제일착으로 자..

19.사진 2024.08.03

염천 회합/반산 한상철

2024. 7. 31(수) 무척 덥다. 10일 만에 인사동 외출이다. 12:00~창포동인 5인은 낙원동 대청마루 별실에서 8월례회를 사정상 앞당겨 열다. 점심 후 제2집 발간 문제를 토의하다. 모바일 및 AI 시대라 책을 읽지 않는 추세이지만, 회의 구심점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간행키로 결의하다. 반주(飯酒)로 서산 이원각 제자가 선물한 한산 소곡주1병을 즐겁게 마셨다.(식당 측에 사전양해 구함)개요 1. 제목 제2집 2. 보급판 220~250면 기준, 300~500부.3. 발행비용 총180만원 내외, 1인당 부담액 20만원×9인.4. 1인당 할애 면수 20면 내외5. 테마 편집; 겸재 정선; 회화, 사진, 논고, 시, 시조, 한시, 산문, 평론 등 장르 제한 없음.* 참석자 ; 김길두(간사)..

19.사진 2024.07.31

등산장비-안일수(한국산서회)/반산 한상철

인거이유적(人去而遺跡) 사람은 가지만, 자취는 남는다.* 산은 철학(哲學) 이상의 가치가 존재한다. 즉, 神(신)과 禪(선)의 세계이다. 2024. 7. 27(토). 개이고 덥다. 가끔 소나기. 한국도 이제 아열대 기후대이다. 열대지방 오후에서나 볼 수 있는 소위, 스콜 현상이 나타난다. 18:00~의정부시 신곡동 대우아파트 104동 2201호 (사)한국산서회 안일수 회원의 산악관련 박물을 보러 간다. 간이 등산박물실인 셈이다. 필자는 광역버스(적색) 1102번으로 미리 갔다. 도봉산역 정거장에서 3번 째(신곡 현대아파트)이다. 박기성 회장을 비롯해 회원 8인이 속속 내도한다.1.18;00~진열 박물 구경과 등산서적 관람. 주인 해설. "앞으로 서울에 등산박물관이 생기면, 전부 재기증할 것"이라 함.* ..

19.사진 2024.07.28

중복사색(中伏思索)/반산 한상철

1. 미래는 대의정치가 사라지고, 직접 민주주의로 이행할 것이다.2. 한 나라 안에서도 연방형 자치소공화국이 수십 개 씩 생겨날 것이다.(이상 반산 눌언)* 나는 적어도 이 세상에 태어난 몫은 해냈다. 쓰러진 가문을 일으켰고, 미미하나마, 국제사회와 조국(祖國)에 봉사했다.(한상철 회고)​2024. 7. 25(목). 중복날이다. 후덥지근하고, 매우 덥다. 장마가 끝나지 않다. 하오는 소나기가 쏟아진다. 상오는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 4번 출구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고장난 처 손전화기(모바일)를 대신 수리(액정교체, 304,000원)했다. 18:20~도봉산역 환승센터 뒤, 안골 양고기집에서, 본인 내외, 여식, 가아 등 가족 4인이 복달임을 한다. 장남 식솔은 말복 기회로 미루어야 겠다. 걸어가며 바라본 도..

19.사진 2024.07.26

광음무정(光陰無情)/반산 한상철

서진양성(棲眞養性)-참됨(진리)에 깃들어 성품을 기르다.(한상철 풀이)2024. 7. 21(일). 장마 계속. 개이고, 오후는 덥다. 약 3주 만에 인사동, 수송동 쪽으로 외출한다.14;00~조계사 전통불교예술공연장(지하2층)에서 시조의 날 겸,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창립 제60주넌 기념식이 열린다. 원로 시조인으로, 이근배 선생만 눈에 띈다. 다른 분은 돌아가셨거나, 몸이 불편해 못 나온다. 여류 P 시조인, 백원룡 시조인과 오랫 만에 만나다. 16;00~먼저 나와 뒤풀이 장소인 나주곰탕집에서, 3인이 일찌감치 저녁을 먹다. 이세규 씨와 백악미술관에서 '송천 최정근 기필전'(7. 24 까지)을 보고, GS점 커피를 뽑아 인근 정자에서 담론하다.* 보수한 정자 이야기; 조그만 현판 '棲眞養性'을 달았다..

19.사진 2024.07.22

교류는 삶의 윤활유/반산 한상철

인연과 만남은 찰나에 이루어진다.추억의 옛날식 초원다방..* 거자불추 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가는 사람은 붙들지(따라가지) 않고, 오는 사람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연에 대해 개방적, 수용적 태도를 강조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을 환영하는 마음가짐이다.​2024. 7. 19(금) 개이고 덥다. 17:00~충무로 초원다방에서, 박춘근 수필가와, 그가 초대한 김성조 여류시인과 만나 대담한다. 김 시인은 제목이 긴 (2024. 4. 26 발행)를 건넨다. 답례로 졸저 시조선집 를 서명 후 증정한다. 나올 때 쯤 대각선상 일행 1인과 대화 중인, '조상구' 선생과 초면 인사를 나눈다. 반갑다. 그는 연속극 '야인시대'의 시라소니(故 이성순) 역(役)으로 출연한 배우다..

19.사진 2024.07.20

축습멱구(逐濕覓句)-호우 단상/반산 한상철

축습멱구(逐濕覓句) 습기를 쫓아내고 시구를 찾다​2024. 7 .18(목). 덥고 습하다. 곳곳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들이닥칠 것이다. 외출을 하지 않고 대비한다. 예전 한국요산회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산하를 누볐든 추억을 떠올리며, 사회관계망에서 보내온 여름꽃을 감상한다.* 졸작 산악시조 한 수11-7. 호모(homo)의 산사랑풀숲에 몰래 숨어 요염한 눈길 주는 홍안(紅顔)에 주름치마 주머니 찬 꽃미남기어이 그 불알 만져 흥분하는 산돌이​* 한석산(寒石山 1,119m); 강원 인제. 오지에 숨은 산으로 정상에 ‘한석산 점령 50주년 기념비’가 있는데, ‘점령’이 아니고, ‘수복’이 맞다. 1951년 제9보병사단 제30연대가 격전을 치른 후 되찾은 전략요충지다. 희귀한 복..

19.사진 2024.07.18

초복달임-가족 화합/반산 한상철

가부장제는 사라졌다!2024. 7. 15(월) 맑고 덥다. 갑진년 초복이다. 둘 째 가아 제안으로 전철 제 4, 7호선 노원역 4번 출구 근처 풍미연(02-932-2316)에서, 가족 4인이 설렁탕으로 복달임 저녁을 먹다. 벽에 서화가 주목을 끈다. 주에 한 번 정도는 같이 식사하면서, 가내 일을 의논하고 정을 다진다. 사석이라도 추레한 옷차림은 삼가하는 게 좋다. * 졸작 선시조 한 수22. 태산(泰山)의 등을 밀고 약쑥향 언덕배기 송아지 핥는 수소부자(父子)가 다지는 정(情) 천륜(天倫)보다 두터웠기야산(野山)도 태산의 등을 지성으로 밀어줘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주는 그런 사랑을 품어보라! 회로우지독지애(懷老牛舐犢之愛). 범엽(范曄)의 후한서(後漢書)에서.* 목욕탕에서 부자가 서로 등의 때를 밀..

19.사진 2024.07.16

반(半)의 미학(美學)-정릉 견학/반산 한상철

반(半)의 미학-반의 아름다움!* 과유불급(과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 《논어(論語)》의 에 나오는 말로, 중용(中庸)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이다.(고려대 우리말샘)酒逢知己千杯少(주봉지기천배소) 술은 마음 맞는 사람(벗)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話不投機半句多(화부투기반구다) 말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반 마디도 많은 법이다.(작자 미상, 송 구양수로 추정)​2024. 7. 13(토). 매우 덥다. 10:00~ 우이경전철 정릉역 1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과 1주일 만에 만나, 정릉을 견학한다. 박동렬 형은 무릎이 좋지 않아 나오지 않다. 출입문 직원은 참 친절하다. 비각 사진을 찍고, 뒤쪽 호젓한 산책길을 처음 걸어본다. 11:50~ 단골 봉화묵집에서 점심을 먹다. 따뜻한 메밀..

19.사진 2024.07.13

선계유람(禪界遊覽)/반산 한상철

선(禪)의 세계에서도, 삶이 우선이다. 생존해 지각(知覺)해야 가치가 있다!100년 전에 나는 없었고, 100년 후도 내가 없다!(반산 눌언)* 나는 독일과 일본을 좋아한다. 물론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2024. 7. 9(화). 장마가 계속된다. 몇 일 칩거하며, 조용히 성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모든 분야가 굳어져 있고, 험악하다. 유연하면 좋겠다. 이제는 천천히 生을 즐기자!* 졸작 한시 한 수1-16. 五秒美學(오초미학)-5초의 아름다움 乘機閉門際(승기폐문제) 엘리베이터 문을 닫을 즈음勿押扣子乎(물압구자호) 버턴을 누르지 마세요 제발用忍自掩了(용인자엄료) 조금만 참으면 문은 절로 닫힐 터니美學待五秒(미학대오초) 5초 기다림은 아름다운 배움이지오  * 압운; 乎(어조사 ..

19.사진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