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창작 한시

雪岳弔鐘(설악조종)-조종이 울리는다-칠언율시/半山 韓相哲

한상철 2016. 8. 11. 08:46

雪岳弔鐘(설악조종)-輓歌(2015. 10.6)

                                  半山 韓相哲

 

五色末靑索道走(오색말청삭도주); 오색과 끝청 사이 삭도(索道)가 내달리고

頂上賓館人波久(정상빈관인파구); 고스락 특급 산장 인파로 북적대면

溪珍山羊何處宿(계진산양하처숙); 계곡의 진객 산양 어디서 잠을 자며

靑峰臥柏新芽漏(청봉와백신아루); 청봉(靑峰)에 눈잣나무 새싹은 눈물 흘려

佛洞石僧諸讀經(불동석승제독경); 천불동 돌부처는 일제히 경을 외고

眞藍東浪威擧手(진람동랑위거수); 진쪽빛 동해 물결 손들어 시위하나

後孫責之吾殺山(후손책지오살산); 후손은 우리 더러 명악(名嶽)을 죽였다고

嗚呼雪岳弔鐘憂(오호설악조종우); 오호라 설악이여 조종(弔鐘)이 울리는다

 

* 押韻; 走 久 漏 手 憂

* ; 山羊, 臥柏(누운 잣나무)

* 설악산 오색지구와 끝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와, 산상에 4성급호텔 건립을 우려한 시다.

계곡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살고, 부근 대청봉(1,078m)에는 희귀종인 눈잣나무가 서식한다.

* 詩協風雅382015. 12. 29 발행 제191() 한국한시협회 발행.

* 古書硏究332015. 12. 20 발행 제238~239.

* 山書27설악산 한시1582017.1.16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