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한 쌍이 잠시 물속에서 서로 부리를 쪼며 사랑을 나눈다, 음양의 조화가 참으로 경이롭다.(친구는 "수컷이 암컷을 물고 늘어진다"며,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2024. 2. 24(토) 정월 대보름이다. 아직은춥다. 10:00~ 김기오, 박동렬 형과 청계천길을 걷는다. 봄이라 동풍이 불지만, 유수(流水)로 인해 제법 한기(寒氣)를 품고 있다. 조깅하는 시민으로 붐빈다. 수변 일부는 파릇한 싹이 돋고, 개울에는 이미 텃세로 변한 백로, 청둥오리류가 유유자적하게 봄을 즐긴다. 11;50경 동묘쪽 출구로 나온다. 전철 제 1, 6호선 동묘역 2번 출구 단골 참새방앗간집에서 점심을 먹다. 이 집도 3년 만에 가는 셈이다. 버섯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전에 비해 많이 달다. 오후 행사가 많으나, 지쳐 귀가해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