吟秋(음추) -가을을 읊다 계공(啓功)/청말 근대 西風吹破黑貂裘(서풍취파흑초구) 서풍(하늬)이 불어 검은 담비 갓옷을 흐트리고 多小江山惜倦遊(다소강산석권유) 여러 강산에서 노는 게 아쉽게도 실증이 나네 紅葉已霜天行雁(홍엽이상천행안) 단풍은 이미 서리가 들어 기러기는 하늘로 가고 綠蓑初雨客吟秋(록사초우객음추) 푸른 도롱이에 처음 비내려 나그네가 가을을 읊네 (번역 한상철) * 계공 (啓功, 1912~2005) 글씨 해행서. 제가 없어, 역자가 임의로 달다. 본문 독음 한상철. 낙관 독음 무행 김길두 宋人小詩廻盪氣發我書眞. 냉금지 64×123cm. 한상철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