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락화)- 꽃이 지다 李商隱(이상은)/당高閣客竟去(고각객경거) 높은 누각에 손님은 끝내 떠나가고小園花亂飛(소원화란비) 작은 동산에 꽃만 어지러이 날리네參差連曲陌(참치련곡맥) 이리저리 흩어져 굽은 길에 이어지며迢遞送斜暉(초체송사휘) 멀리 날아가 지는 햇빛을 배웅하네腸斷未忍掃(장단미인소) 애끊는 마음에 차마 쓸지 못하고眼穿仍欲歸(안천잉욕귀) 뚫어질 듯 보는데도 봄은 돌아가려 하네芳心向春盡(방심향춘진) 꽃을 보는 마음 봄을 따라 다하니所得是沾衣(소득시점의) 얻은 것은 눈물 젖은 옷뿐이구나 * 通釋; 봄을 완상하기 위해 높은 누각에 모여 있던 객들은 이미 떠나가고, 봄빛으로 가득했던 작은 동산에는 꽃잎만 어지러이 떨어진다. 꽃은 이리저리 흩날려 굽은 길에 이어지고, 멀리까지 날아가 지는 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