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063

칩거일상(蟄居一想)/반산 한상철

나는 정형시(定型詩)와, 선사상(禪思想)에 관한 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반산 눌언) 2024. 1. 10(수) 여전히 춥다.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아 집안에서 소일하며, 한 번 더 도약(跳躍)을 꿈꾼다. 어느 집이고 간에 소소한 가정사야 없겠느냐 마는, 소식(小息) 문제로 약간은 머리 아픈 일이 있어, 예전에 간 산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린다. * 칩거일상-집안에 틀어박혀 하나를 떠올리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선시조 11-12. 아집(我執) 죽이기 지독한 졸보기라 부처도 몰라보고 산으로 다가와서 욱대기는 무원융(無圓融) 피켈로 정문(頂門)찌르자 꼬꾸라진 돌무소 ​ * 황장산(黃腸山 1,077.4m); 경북 문경, 일명 작성산(鵲城山)으로 백두대간에 있는데, 충북 단양의 황정산(黃庭山 ..

19.사진 2024.01.10

신년 대담-백운산장 외/반산 한상철

추억의 산장! 2024. 1. 8(월) 18 30~(사) 한국산서회는 2024년 1월례회를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회의실에서 연다. 마운틴 저널 이영준 기자가 패널이 돼, 백운산장 전 관리인 故 이영구(李永九) 미망인 김금자 씨, 사라진 인수산장 관리인 고 이경구(李慶九) 미망인 김정순 씨와 대담한다. '산장 완성 배경과 가족 관계'를 술회(述懷)한다. 마친 뒤. 대로 건너 우이령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다. 희망자는 2차로 간이주점에 가기로 한다. 20여명 참석. 당일 회비 20,000원. * 졸저 『風竹』 오늘 처음 인사한 김명성(金明成, 나무조각에 글씨 씀, 한국산악회 회원) 씨에게 서명후 증정. * 《창포동인》 창간호 박기성(朴基成), 김진덕 회원에게 서명후 증정. * 《산문학》 제 5집 이규성(..

19.사진 2024.01.09

독행천리(獨行千里)-신년 첫 산행/반산 한상철

독행천리-혼자서 천리를 가다. 가까워질수록 더 예의를 지키고, 익숙해질수록 새롭게 바라보라(반산 눌언) 2024. 1. 7(일). 다시 추워진다. 겨울산은 찬 바람이 불어도 코가 상쾌하다. 10:00~한국문인산악회는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북한산 둘레길(1,746차)을 걷는다(14명). 신년 첫 산행 기념 단체사진을 찍다. 우선 코스부터 마음에 들지 않은 데다, 두 H 산우와의 사소한 감정 문제로 기분이 상해, 혼자 삭이며 늘 가던 길을 따라 간다. 2/3 쯤 가다가 등산로로 진입해 사진을 찍고, 우이동 차도로 내려선다. 약속된 점심장소로 가지 않고, 바로 귀가했다. 약 1;20 소요. 약 5,500보. * 제2휴게터 샘에서 찬 물을 마신 게 탈이 나서 그런지, 귀가후 설사를 했다. * 졸작 삼각산 시조 ..

19.사진 2024.01.07

신년 토요 상념/반산 한상철

나는 매일 카카오톡의 90% 이상을 지워버린다. 자기 글이 아니고, 말큼(경상도 방언) 남의 글을 빌려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으면, 남도 따라 좋은 줄" 착각하고 있다! 게다가 같은 내용의 글이 겹쳐서 온다. 그리고 목하(目下) sns는 모두 자기 자랑, 아니면, 지난 세월의 넋두리 수준이다. 특히 페이스북이 심하다. 지금은 秒(초) 단위로 변하는 세상인데, 10년 이상 흘러간 세월이 여생에 무슨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 물론 지나간 감미로운 추억도 삶에 활력소가 되어,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겠지만? 각설. 아무리 자기 PR 시대라 해도, 도를 넘어서면 타인이 혐오한다. 우리 모두가 조금은 자제(自制)할 필요가 있다. 2024. 1. 6(토) 小寒인데도, 그다지 춥지 않다..

19.사진 2024.01.06

교류 예의-국이회 신년회 외/반산 한상철

정식으로 초청장이 오면, 가급적 응하는 게 좋다. 불참할 경우 미리 알리는 게 예의다. 과공비례過恭非禮)-지나치게 공손함은, 예의가 아니다(어긋난다). (千字文) 2024. 1. 5(금) 소한 전인데도 이외로 푸근하다. 13:00~인사동 대성한정식집에서, 국이회 2024년도 단배식(團拜式)을 했다. 점심은 조촐한 기본 상차림이다. 마친 후, 대로 건너 골목안(2층) 대추차집에서 차 마시며 담소하다. 단말기(손전화) 외국어 번역 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다. 식대 부족분은 1인당 5,000원 씩 추렴하다. 총 10인. 김동식, 김추영, 권광오, 신성호, 윤석민, 윤재원, 이세훈, 최세형, 한상철(회장), 한제덕 제씨. * 졸저 『探梅』 9권 전원에게 서명후 증정. 1권은 옆자리 생면부지의 여성(姜明珠)이 정..

19.사진 2024.01.06

신년초회(新年初會)-창포동인/반산 한상철

2024. 1. 4(목) 춥다. 12;00~ 대청마루 별실에서 창포동인 6인이 모여 신년회를 하다. 1. 신년 첫 인사 교환. 2. 서산 이원각 씨가 선물한 한산소곡주 1병을 무행 김길두 동인에게 전달- 식당 양해 하에 나누어 마심. 3. 한상철 동인 발전기금 100,000 기부. 식대 예찬건 동인 찬조. 이 달은 이세규 동인이 주관하나, 회비는 추렴치 않음. 4. 제5집 김동석, 김길두 동인에게 증정. * 참석자. 김길두(간사), 김동석(회장), 박대문, 예찬건, 이세규, 한상철 제씨. 5. 4인은 전시장 둘러봄; 인사아트플라자 고완석(신년 인사 나눔) 기획초대전. 백악미술관 1층 동방대학교 교수전, 3층 정웅표전. 6. 15;30~르 메이에르 2층 성차사에서 보이차 마시고 헤어짐. 차대 40,000원..

19.사진 2024.01.06

신년소회(新年所懷) 2024/반산 한상철

2024년 원단을 맞이해 품은 생각 2024. 1. 1(월). 새벽은 흐리다가 차츰 개이다. 아침 기운이 어쩐지 음침하다. 대한민국에 밝은 전망을 줄 해라고는 예측치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허욕이 사라지면 한다. * 어제(2023. 12. 31)의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용마산 둘레길 걷기(제1,745차 산행). 몸이 나빠 불참. * 졸작 한시 (오언절구)한 수 1-41. 看曆(간력) -달력을 보며 夜聽先智慧(야청선지혜); 밤에는 선인의 지혜를 듣고 旦拂活字蒙(단불활자몽); 아침이면 활자의 어리석음을 털어버리네 晝放籠中鳥(주방롱중조); 낮에는 새장 안의 새를 날려 보내 欲除一虛夢(욕제일허몽); 헛된 꿈 하나라도 지우고 싶네 * 압운; 蒙 夢 * 새장에 갇힌 새는 곧, 우리의 집착과 탐욕 등이 아닐까? * ..

19.사진 2024.01.01

삼화일접(三花一蝶)-망년 일우(一隅)/반산 한상철

1. SNS에 사람(자기)을 알리려 들지 말고, 글(문장)을 알리도록 하라. 2. '적당주의'가 때에 따라 필요하지만, 지나친 타협은 배격한다. (이상 반산 눌언) 2023. 12. 30(토) 서울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이곳 도봉구도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행사가 있긴 하나, 교통편을 고려해 가지 않기로 하다. 어제( 12. 29 금) 16:00~ 인사동 두부마을에서 4인이 모여 망년회를 했다. 우주에서 사라질 2023년을 잊는다. 여류 3인이 모였다. 식대는 K여사가 찬조했다. 17: 20~2차로 필자가 한방차를 제안했으나, 여류들이 만류해 송해골목 2층 대벌노래방으로 갔다. 나는 노래방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약 8년 만에 가보는 셈이다. 즐겁게 보냈다. 모임에 앞서, 14: 30~종삼기원에서 3인..

19.사진 2023.12.30

부모의 사랑-망년사유(忘年思惟)/반산 한상철

정(情)의 차이는 없다! 1. 어머니의 사랑은 드러내지만, 얕고, 섬세하다. 아버지는 숨기지만, 깊고, 장대하다! 2. 생명의 본질은 음양(陰陽)의 조화이다. 부조화는 곧 죽음을 뜻한다-단체 모임에서 남녀간 따로 자리하는 건, 한국 뿐이다!(이상 반산 눌언에서) ​ 2023. 12. 28(목) 개이고, 다시 추워진다. 어쩐지 음산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런지, 새벽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종일 쉬면서 철학적 사유를 한다. 음; 눈 속에서도 강인하게 핀 동백. 제주 사라봉. 이규성 산우 페이스북. 양; 온실에서 멋지게 황금빛 자태를 뽐내는 파파야. 김동석 창포동인 카카오톡.

19.사진 2023.12.28

망년산보-올림픽공원/반산 한상철

다시 태어나도, 고국(故國)이 좋다. 한국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단, 교양수준은 알 수 없다.(이상 반산 눌언) 2023. 12. 27(수) 개이고 포근. 모처럼 날이 풀리다. 10;00~전철 제8호선 올림픽공원 1번출구에서, 27일 만에 4인이 올림픽공원을 걸으며, 한 해를 잊는다. 이번에는 7호선 군자역에서 제1차 환승, 5호선을 이용해 천호역에서 2차 환승하는 방법을 택하다. 2호선 건대입구역 환승, 잠실역에서 다시 환승하는 것보다 편하다. 화도읍에 사는 정현식(鄭玄植) 대구상고 후배(43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잠정 귀국후, 처음으로 이 모임에 나오다. 산책중 그로부터, 현지 풍습과 자연 이야기를 듣는다. 불안정해도, "우리나라가 좋다" 라며, 조국(祖國)을 찬미한다. 필자의 견해와 비슷..

19.사진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