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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유산(春分遊山)/반산 한상철

춘래불사춘-봄이 왔는데도, 봄이 아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참으로 혼란스럽다. '윤리의 붕괴', '가치관의 혼동' 등으로, 나 자신부터 인생길을 헤매고 있다. * 혼돈의 가치와 역사는 진리가 정리한다(반산 눌언) 2024. 3. 20 (수). 계묘년 춘분이다. 바람이 불어 날씨가 차갑다. 10:00~ 전철 제 5호선 신금호역 4번 출구에서 벗 2인과 함께 금호산 둘레길을 걷는다. 2주 만이다. 필자는 창동역에서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에 내려, 한 번 더 갈아 탄다. 종착역은 계단이 높고, 급경사이다. 오르 내리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순성 산길은 목제 데크가 많다. 산수유꽃이 활짝 폈다. 마친 후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내려와, 약수역 근처 골목 한식집 '소담'까지 걸어가 점심을 먹다. 총 2;20 소요..

19.사진 2024.03.21

침묵일관(沈默一貫)/반산 한상철

나는 굴욕을 참는 법을 익히지 못해, 직장에서 실패했다. 인생 말년에 터득했다. 유일한 수단이 인내와 침묵이다.(반산 눌언) ​ 2024. 3. 18(월). 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끼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다. 18; 3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사)한국산서회 2024년 3월례회에 참석한다. 기관지 《山書》 제 34호 발간기념과, 강평을 하다. 오랫 만에 나온 이는 박재곤(朴載坤, 1936~) 원로, 이경수, 최광현 제씨다. 마친 뒤, 길 건너 우이령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다. 식대 20,000원. * 박재곤 선배에게 졸저 『풍죽』, 《古書硏究》 제 41호 각 서명후 증정.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선시조 9-30. 굴욕을 이김-선시 큰 뜻을 세웠으니 칼날에 묻은 피도 실력..

19.사진 2024.03.19

자업자득/반산 한상철

인간은 오만에 의해 자멸(自滅)한다! 자연 오염이 극심하다. 산신에게 빌지 말고, 스스로 겸손하라!(이상 반산 눌언) ​ 2024. 3.17(일). 아침 흐리다가 개임. 황사가 제법 끼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사가 있다. 기가 많이 쇠약해진데다, 판단력도 흐리다. 피로가 겹쳐 식욕도 없지만, 꾹 참고 한국문인산악회 2024년도 산제에 참석한다(제1, 755차 산행 겸). 11:30~ 북한산 솔밭 둘레길에서 연다. 돈이 없어, 헌작금 10,000만 봉투에 넣었다. 12;30~점심 때 식당에서 내가 마신 술값 을 떼운 셈이다. '술익는 고을집' 2층 닭백숙 요리. 그저 山神께 송구할 따름이다.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서예인 산악회 제 351차 산행. 파주 감악산. 불참. 황사 끼인 삼각산. 2024년 ..

19.사진 2024.03.17

춘파흥포(春波興泡)/반산 한상철

춘파흥포(春波興泡)-봄 파도에 하얀 거품이 일다. -인격 등반의 모범 '서울산악동우회'! 조용한 강자(强者)! -등반이념(알피니즘, Alpinism)은 2019. 12.11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2024. 3.16(토). 아침은 쌀쌀, 하오는 덥다. 산악 품격의 선도자 '서울산악동우회'는 2024년도 부부동반 춘계 양양기행을 한다. 수십년 간 남편의 등산 뒷바라지를 내조(內助)하느라, 고생이 많았든 부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 산악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행사다. 오랫 동안 산악운동에 봉사한 당사자도 이미 80~90세 줄에 들어서 힘들지만, 숨은 협조자도 육체적으로 병환이 잦은 시기이다. 부부동반 18인, 단독 10인 계 28인 참가. 경..

카테고리 없음 2024.03.17

吊白居易(조백거이)/이침(당)-명시 감상 2,327

吊白居易(조백거이) -백거이를 애도하며 李忱 (이침, 唐 宣宗 810-859)/당 綴玉聯珠六十年(철옥연주륙십년) 주옥같은 시문을 지어온지 육십 년인데 誰敎冥路作詩仙(수교명로작시선) 누가 그대를 죽음의 길로 몰아 시선이 되게 했나 浮雲不繫名居易(부운부계명거이) 떠도는 구름처럼 얽매이지 않아 이름은 거이이고 造化無爲字樂天(조화무위자락천) 무위자연의 삶을 좇았기에 자가 낙천이라네 童子解吟長恨曲(동자해음장한곡) 어린애 마저도 그대의 장한가를 읊어대고 胡兒能唱琵琶篇(호아능창비파편) 오랑캐도 능히 그대 비파행을 부를 줄 아네 文章已滿行人耳(문장이만행인이) 문장은 이미 가득해 길 가는 이의 귀에 익고 一度思卿一愴然(일도사경일창연) 한번 그대를 생각하면 또 한번 슬퍼한다오 (번역 한상철) ▶ 吊(조): 애도하다. ▶ ..

14.명시 감상 2024.03.15

偶吟(우음)/기대승(조선)-명시 감상 2,326

偶吟(우음) -우연히 읊다 ​ 奇大升(기대승)/조선 春到山中亦已遲(춘도산중역이지) 산중에 봄이 와 또 벌써 늦은데 桃花初落蕨芽肥(도화초락궐아비) 복사꽃 처음 떨어지자 고사리싹 살이 찌네 破鐺煮酒仍孤酌(파당자주잉고작) 깨진 냄비에 술 데워 거듭 혼자 마시고 醉臥松根無是非(취와송근무시비) 취해 소나무 뿌리에 누우니 시비거리 없네(번역 한상철) ​ [출처] 김선일화실 偶吟(우음)-奇大升(기대승)|작성자 관송.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1. 5. 29)

14.명시 감상 2024.03.14

춘지설탁(春遲說濁)/반산 한상철

춘지설탁(春遲說濁)-봄은 더디고, 말씀은 흐리다. 다보불필(多報不必)-많은 알림은 필요하지 않다. - A 1 시대! 나는 세계인의 감정순화에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이상기후 탓인지, 봄이 예년보다 느리게 온다. 나는 일상에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 않다. 약속, 애경사, 날씨, 국제정세, 자연(환경)변천만 알면 된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가기 위해,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과 소통하지만, 도움이 되는 글은 별로 많지 않다. 가짜 뉴스, 언론 매체의 어법에 맞지 않는 용어,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의 천박한 언행, 과장과 날조 및 선동, 마타도어, 전고와 사료(史料) 등 학술 바탕이 빈약한 함량 미달의 유투버 강의, 시답지 않거나, 추상(관념) 글자 맞추는 퍼즐게임 같이 어려운 ..

19.사진 2024.03.14

양춘단상(陽春斷想)/반산 한상철

망각(忘却)은 신(神)이 동물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다.(한상철 경구) -건망증, 치매, 이른바 망령 드는 것, 알츠하이머 등은 실상 꼭 같다. 증세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대로 받아들인다. 2024. 3. 13(수). 아침은 싸늘하다가, 낮은 봄기운이 돈다. 약속이 없어 조용히 사색하며, 저물어가는 여생을 성찰한다. * 다른 행사. 운룡역사포럼 제128차 발표. 논어는 어떤 책인가? 이원재 박사 외 1제. 17;00~19.00. 불참. ------------- Vergesslichkeit ist das größte Geschenk, das Gott den Tieren gemacht hat. (Han Sang-cheols berühmtes Zita * 2024. 3. 13 독어 번역기. ©경칩이 지나 개..

19.사진 2024.03.13

유붕이락진(有朋以樂塵)-금우회/반산 한상철

유붕이락진(有朋以樂塵)-벗이 있어 즐거운 세상이다. 세상은 내가 그 안중에 없지만, 나는 세상을 귀히 여긴다! ​ 2024. 3. 12(화) 아침에 보슬비 내릴 듯 말 듯.. 10:30~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개찰구 밖)에서, 금우회(회장 김무언) 2024년 1분기 둘레길 걷기를 하다. 6인 전원 참가. 길 옆 밭에는 매화 망울이 맺혀 있다. 범굴사 가는 전망소에서 한강을 조망하고, 되내려와 고구려정에서 쉬다. 12:30~ 단골 아차산 손두부집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2분기는 6 .11(화) 청계산으로 예정하다. 약 2시간. 9,000보. * 시조 게재 생략. 전망소에서. 흐릿한 한강이 아스라하다...매일 산행한다는 상냥한 모 여류 과객(1950년 생이라 스스로 밝힘)이 정성스레 찍어줌.

19.사진 2024.03.12

山居(산거)/서경덕 (조선)-명시 감상 2,325

山居(산거) -산에 살며 ​ 서경덕/조선 其 1 雲巖我卜居(운암아복거) 운암에 내가 자리 정해 살게 된 것은 端爲性慵疏(단위성용소) 오로지 성품이 게으르고 거칠어서지 林坐朋幽鳥(림좌붕유조) 숲에 앉아 그윽하게 새와 벗하고 溪行伴戲魚(계행반희어) 냇물에 가서는 고기와 짝해 노니네 閒揮花塢帚(한휘화오추) 한가롭게 꽃 언덕을 빗자루로 쓸고 時荷藥畦鋤(시하약휴서) 이따금 약초 밭을 호미로 맨다네 自外渾無事(자외혼무사) 스스로 외인으로 여겨 흐린 일 없고 茶餘閱古書(차여열고서) 차 마시며 여유롭게 옛 책을 본다네 ​ 其 2 花潭一草廬(화담일초려) 꽃 있는 못에 한 초가집이 瀟洒類僊居(소쇄류선거) 맑고 깨끗해 신선의 거처와 유사하네 山簇開軒面(산족개헌면) 산 무리 향한 집은 열려 마주하고 泉絃咽枕虛(천현열침허) 샘..

14.명시 감상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