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落殘照(수락잔조) -수락산의 저녁 노을 金時習(김시습)/조선 一點二點落霞外(일점이점락하외) 한 점 두 점 노을은 밖으로 멀어지고 三介四介孤鶩歸(삼개사개고목귀) 서너 마리 외로운 따오기는 돌아가네 峯高剩見半山影(봉고잉견반산영) 봉우리 높아 덤으로 보니 반은그림자인데 水落欲露靑苔磯(수락욕로청태기) 물 떨어져 드러나니 여울 돌 이끼 푸르네 去雁低回不能度(거안저회부능도) 가는 기러기는 낮게 맴돌아 건너지 못하고 寒鴉欲棲還驚飛(한아욕서환경비) 찬 갈가마귀 깃들려다 외려 놀라 난다네 天涯極目意何限(천애극목의하한) 하늘 끝 눈길이 다해 어찌나 한스러운지 斂紅倒景搖晴暉(렴홍도경요청휘) 붉게 물든 그림자는 맑게 빛나 흔들리네(번역 한상철) 水落[수락] :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南楊州市(남양주시) 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