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牛圖(목우도)
-소 기르는 그림(풍경)
전재(錢宰)/원말명초
野老春耕歇(야로춘경헐) 시골 늙은이사 봄갈이 하다 쉬고
溪兒晩牧過(계아만목과) 시냇가 아이는 저물녁 소 몰고 지나가네
夕陽牛背笛(석양우배적) 노을이 지는 소등에서 피리 불며
强似飯牛歌(강사반우가) 소 먹이는 노래 짐짓 흉내 내네 (번역 한상철)
野老: 시골 노인
歇: 쉬다, 그치다, 머무르다. 다하다.
晩: 늦다, 저물다, 늙다, 해질녘, 늦은 밤, 깊은 밤, 황혼.
牧: (가축을) 기르다, 다스리다, 통치하다.
過: 지나가다, 경과하다, 왕래하다, 교제하다, 초과하다.
强似: 억지로 흉내 내다.
飯牛: 소에게 먹이를 먹이다.
* 시인은 석양에 아이가 소를 타고 시냇가를 돌아오며 피리 부는 그림을 보고 이 시를 읊었다.
* 전재(錢宰, 1299~1394); 원말명초元末明初 절강浙江 회계會稽 사람. 자字는 자여子予 또는 백균伯鈞이다. 원元나라 지정至正(원나라 순제順帝의 연호) 연간에 갑과甲科에 합격했다. 당시에 숙유宿儒(오랜 경험으로 학식과 덕행이 뛰어나 명망이 높은 선비)라 불리었으며, 명나라 홍무洪武 초初에 예서禮書·악서樂書를 검증하여 엮어 국자조교國子助教에 제수되었고 박사博士에 임용되었다. 뒤에 채씨蔡氏의 <서전書傳> 정정訂正을 명받아, 서書를 완성하고 귀향하였다. 저서에 <임안집臨安集>이 있다.
[출처] 전재錢宰의 목우도牧牛圖|작성자 향림 네이버블로그에서 인용 수정함.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雲谷九曲溪作(운곡구곡계작)/담약수(명)-명시 감상 664 (0) | 2020.08.10 |
---|---|
畵(화)/이서구(조선)-명시 감상 663 (0) | 2020.08.09 |
雪梅(설매)/노매파(송)-명시 감상 661 (0) | 2020.08.08 |
詠烏(영오)/이의부(당)-명시 감상 660 (0) | 2020.08.07 |
孟夏(맹하)/가감(당)-명시 감상 659 (0) | 2020.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