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牧牛圖(목우도)/전재(원말명초)-명시 감상 662

한상철 2020. 8. 9. 08:33

牧牛圖(목우도)

-소 기르는 그림(풍경)

 

                     전재(錢宰)/원말명초

野老春耕歇(야로춘경헐) 시골 늙은이사 봄갈이 하다 쉬고

溪兒晩牧過(계아만목과) 시냇가 아이는 저물녁 소 몰고 지나가네

夕陽牛背笛(석양우배적) 노을이 지는 소등에서 피리 불며

强似飯牛歌(강사반우가) 소 먹이는 노래 짐짓 흉내 내네     (번역 한상철)

野老: 시골 노인

: 쉬다, 그치다, 머무르다. 다하다.

: 늦다, 저물다, 늙다, 해질녘, 늦은 밤, 깊은 밤, 황혼.

: (가축을) 기르다, 다스리다, 통치하다.

: 지나가다, 경과하다, 왕래하다, 교제하다, 초과하다.

强似: 억지로 흉내 내다.

飯牛: 소에게 먹이를 먹이다.

* 시인은 석양에 아이가 소를 타고 시냇가를 돌아오며 피리 부는 그림을 보고 이 시를 읊었다.

* 전재(錢宰, 1299~1394); 원말명초元末明初 절강浙江 회계會稽 사람. 는 자여子予 또는 백균伯鈞이다. 나라 지정至正(원나라 순제順帝의 연호) 연간에 갑과甲科에 합격했다. 당시에 숙유宿儒(오랜 경험으로 학식과 덕행이 뛰어나 명망이 높은 선비)라 불리었으며, 명나라 홍무洪武 에 예서禮書·악서樂書를 검증하여 엮어 국자조교國子助教에 제수되었고 박사博士에 임용되었다. 뒤에 채씨蔡氏<서전書傳> 정정訂正을 명받아, 를 완성하고 귀향하였다. 저서에 <임안집臨安集>이 있다.

 

[출처] 전재錢宰의 목우도牧牛圖|작성자 향림  네이버블로그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