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園田居(귀원전거) 其一 陶淵明(도연명)/진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어려서부터 세속과 어울리는 운치가 없고 性本愛丘山 (성본애구산) 성품은 본시 산 언덕을 사랑하였다네 誤落塵網中 (오락진망중) 잘못하여 더러운 그물에 떨어진 채로 一去三十年 (일거삼십년) 삽십 년이 단숨에 흘러버렸네 羈鳥戀舊林 (기조연구림)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 (지어사고연) 못 속 물고기는 옛 연못을 생각하는 법이네 開荒南野際 (개황남야제) 남쪽 들 언저리에 황무지를 개간하며 守拙歸園田 (수졸귀원전) 졸박함을 지키려 전원으로 돌아왔네 方宅十餘畝 (방택십여무) 네모 난 택지에 텃밭이 십여 이랑이고 草屋八九間 (초옥팔구간) 초가집은 여덟 아홉 간이네 (10) 楡柳蔭後詹 (유류음후첨) 뒷처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그늘이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