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踰鐵嶺(유철령)/남룡익(조선)-명시 감상 2,093

踰鐵嶺(유철령) -철령을 넘으며 南龍翼(남룡익)/조선 萬里投荒死亦甘(만리투황사역감) 만 리 변방에 유배되어 죽음도 달가운 처지이지만 深冤未暴痛何堪(심원미포통하감) 깊이 원통한 사정 밝히지 못해 아픔을 어찌 견디겠는가 憂因識字蘭均檜(우인식자란균회) 글을 알아 우환 겪은 일은 난초와 회나무가 같아지 듯 兆已徵詩鬼似藍(조이징시귀사람) 조짐이 이미 시로 징험된 일로 귀문관과 남관이 비슷하네 誰抱濕薪燔凍雉(수포습신번동치) 누가 젖은 땔나무를 품어와 언 꿩을 굽겠으며 且將枯草秣羸驂(차장고초말리참) 또한 묵은 꼴(건초)로 여윈 말을 먹이려 하겠는가 秦京消息從玆斷(진경소식종자단) 한양 소식은 이제부터 따라 끊길 터이지만 月旣更新道改三(월기경신도개삼) 한 달이 넘도록 석 도(道)를 지나오다니 (번역 한상철) * 제3구 ..

14.명시 감상 2022.12.20

子夜歌(자야가)/이안중(조선)-명시 감상 2,092

子夜歌(자야가) -자야의 노래 李安中(이안중)/ 조선 郎従芍藥園(랑종작약원) 낭군께서 따라온 작약꽃 뜰에서 折花來比妾(절화래비첩) 꽃을 꺾어와 저와 견주시네요 艶色差似儂(염색차사농) 고운 색깔이야 저와 비슷하겠지만 眞香殊未及(진향수미급) 진짜 향기는 달리 미치지 못하겠지요 (번역 한상철) * 이안중(1751~1791); 조선 후기의 문인. 호는 현동자.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민간의 설화를 수용하여 전(傳)을 지었는데, 〈해총 海叢〉에 〈향랑전 香娘傳〉·〈이장군전〉 두 작품이 실려 있다. 〈향랑전〉은 전래되던 향랑의 원사 사건을 소재로 하여 거기에 생각을 보태서 지은 것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20)

14.명시 감상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