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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王定國侍人寓娘(증왕정국시인우낭)/소식(송)-명시 감상 2,095

贈王定國侍人寓娘(증왕정국시인우낭) -왕정국의 시녀 우낭에게 주다 소식/송 常羨人間琢玉郞(상선인간탁옥랑) 옥을 다듬은 듯 잘 난 사내 왕정국을 늘 부러워했는데 天應乞與點酥娘(천응걸여점수낭) 하늘이 그에 응해 깨끗하고 미끈한 낭자를 찍어주었네 盡道淸歌傳晧齒(진도청가전호치) 마침내 맑은 노래소리가 고운 이로 전해져 風起(풍기) 바람이 일면 雪飛炎海變淸凉(설비염해변청량) 눈발이 날려 뜨거운 바다가 맑고 시원하게 바뀌듯 萬里歸來顔愈少(만리귀래안유소) 만 리 먼 곳에서 돌아와도 얼굴은 더욱 어려 뵈고 微笑(미소) 미소 지으면 笑時猶帶嶺梅香(소시유대령매향) 웃을 때는 영남 땅 매화 향기가 아직도 둘러져 있네 試問嶺南應不好(시문령남응부호) 시험 삼아 물어봐 영남이 마땅히 좋지 않느냐 라고 卻道(각도) 반대의 길로(뜻밖..

14.명시 감상 2022.12.24

혹한 속 고궁-겨울 일상의 혼란

궁궐의 정원은 따뜻... 동장군은 시간까지 혼동시키게 만든다. 2022. 12. 24(토) 아침은 매우 춥다(서울 최저 -15ºc). 한낮은 약간 풀림. 연일 한파경보가 쏟아지는 맹추위다. 10:00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제1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과의 약속시각을 순간 착각했다. 가는 시간을 계산에 넣지 않아, 약 1시간 지각했다. 10:10 전철1호선 창동역 쯤 오니, 전화가 걸려와 비로소 알다. 사과하고, 종로 3가역 1번 출구로 장소를 변경하다. 추위 때문에 혼란이 와, 시각 판정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이제 건망증이 심해지고, 판단력도 둔해진다. 당초 인왕산 둘레길를 가기로 했으나, 그의 후속 일정을 고려하여 '창덕궁 탐방'으로 바꾸다. 고궁은 남향이라 비교적 따스하다. '낙선재' 현판과 주련을..

19.사진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