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王定國侍人寓娘(증왕정국시인우낭) -왕정국의 시녀 우낭에게 주다 소식/송 常羨人間琢玉郞(상선인간탁옥랑) 옥을 다듬은 듯 잘 난 사내 왕정국을 늘 부러워했는데 天應乞與點酥娘(천응걸여점수낭) 하늘이 그에 응해 깨끗하고 미끈한 낭자를 찍어주었네 盡道淸歌傳晧齒(진도청가전호치) 마침내 맑은 노래소리가 고운 이로 전해져 風起(풍기) 바람이 일면 雪飛炎海變淸凉(설비염해변청량) 눈발이 날려 뜨거운 바다가 맑고 시원하게 바뀌듯 萬里歸來顔愈少(만리귀래안유소) 만 리 먼 곳에서 돌아와도 얼굴은 더욱 어려 뵈고 微笑(미소) 미소 지으면 笑時猶帶嶺梅香(소시유대령매향) 웃을 때는 영남 땅 매화 향기가 아직도 둘러져 있네 試問嶺南應不好(시문령남응부호) 시험 삼아 물어봐 영남이 마땅히 좋지 않느냐 라고 卻道(각도) 반대의 길로(뜻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