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0

오은선 출간기념-(사) 한국산서회 2023.1

2023. 1. 9(월) 18:0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회의실(지하)에서, (사) 한국산서회(회장 손재식) 2023년 1월례회를 열다. 본회의 의제는 없고, 대신 여성산악인 오은선의 자전적 등반수기「오은선의 한 걸음」(허원출판사, 18,000원) 출간기념과, 저자와의 대화시간 및 서명회를 마련했다. 오늘에 한해 15,000에 판매한다. 회원 포함 80여명이 모였다. 끝나고, 회원들만 길 건너 우이령삼겹살집에서, 회식을 하다. 늦게 온 저자는 바쁜지 잠시 인사만 하고 먼저 나가다. 약 20명. 회비 20,000원. 오은선 발표. 마지막 질의 응답. 오랫만에 만난 여성산악인 김명림 씨. * 귀한 흑백사진이 새로 걸렸다. 1962년 10월 다울라기리 제2봉 등반중 표고 6,500m에서. 故 박철암 교수..

19.사진 2023.01.10

贈醉客(증취객)/이매창(조선)-명시 감상 2,101

贈醉客(증취객) -술 취한 손님에게 드림 이매창/조선 醉客執羅衫(취객집라삼) 취한 손님이 명주저고리(곧, 나)를 잡으니​ 羅衫隨手裂(라삼수수열) ​명주저고리는 손길을 따라 찢어졌네​ 不惜一羅衫(부석일라삼) ​명주저고리 하나쯤이야 아까울 게 없지만​ 但恐恩情絶(단공은정절) ​다만 주신 은정까지도 찢어졌을까 두렵습니다 [출처] 증취객(이매창)|작성자 청송재 네이버블록, 인용 수정.(2022. 12. 20)

14.명시 감상 2023.01.09

안산자락길 위성류(渭城柳)-한국문인산악회 2023. 1

2023. 1. 8(일) 개이고 포근하다. 10:00~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 모여 안산자락길을 걷다. 하산시 승전봉(안산 정상)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다. 필자는 선두에 서서 늘상 다니든 데크 길로 가지 않고, 흙길로 내려오도록 유도하다. 독립문역 가까운 동네는 응달이라 눈이 있어, 조금은 주의해야 한다. 임시정부기념관 뒤쪽에 매우 드문 위성류(渭城柳, 위성의 버드나무)가 있어, 일행에게 관련 명시와 유래를 소개했다. 모두들 "처음 보는 나무" 라며, 인터넷을 뒤지는 등 신기하게 여긴다. 60년 된 고목으로, 서대문구청에서 보호수로 지정했다. 지금은 낙엽이 져 볼품이 없다. 올봄 연두잎이 감돌 때 한 번 더와, 사진을 찍어둘 예정이다. 동영숯불갈비에서 점심을 먹다. ..

19.사진 2023.01.08

아름다운 겨울 산하(수락산 청학동)-한국등산학교 외

사철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강산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겨울철 풍광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2023. 1. 8(토) 10:00~ 수락산 청학동 은류(銀流)폭포 천연빙장(氷場)에서,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부설 한국등산학교(신임 교장 한필석) 동계반 제47기 입학식이 산악계 지도자와, 등산학교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14명이 들어와 훈련을 받는다. 한신섭 산우와 미리 약속해, 9:10 전철 제4호선 당고개역 제1번 출구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수락산유원지' 행을 타다.(10-5, 1-8번 외, 수시 있음). 한 정거장 더 간 '마당바위'에서 하차해 걸어 올라가다. 이 길 역시 15년 만에 다시 찾는다. 주위 음식점들이 철거되어 계류를 잘 볼 수 있다. 눈이 수북이 쌓인 하얀..

19.사진 2023.01.08

자연은 공존이 필요-국이회 아차산 신년산행

나는 우리 산하에 지나친 구조물 설치를 반대한다! 동물들이 인간영역에 침범하는 것은 겨울철에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픈 까닭이다. 2023. 1. 6(금) 맑고 춥다. 산 남쪽은 이외로 포근하다. 10:00~ 국이회 4인은 전철 제5선 강나루역 2번 출구에 모여 아차산 신년산행을 하다. 13;00~ 역 앞 신선설렁탕집에서 3인이 합류해, 총 7인이 단배식을 갖고 점심을 먹다. 모처럼 조상락 회장이 나오다. 산행 회원 김동식, 이세훈, 최세형, 한상철. 식당 합석자 권광오, 윤재원, 조상락(존칭 생략). 회비 보전금(補塡金)으로 모자라는 액수는 1인당 7천원 씩 분배. 약 3시간 13,000보. 제1 휴식장에서 쉬며 숨을 고르다. 이세훈 촬영. 보루 철책 밑 뚤린 구멍으로 멧돼지가 드나들었다. 억지로 통..

19.사진 2023.01.07

인사동 전시 소식

2023. 1. 5(목) 오후 창포동인과 함께 전시장 몇 군데를 둘러보다. 1. 한국미술관 2, 3층-사진 없음 2. 보아갤러리(구 미술세계) 민병도 '도법자연' 서울초대전. 작가 상경치 못해 비대면.(1. 4~1.14)-사진 없음 3.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 아정 이영란 문인화 '그리고 봄'전(1. 4~1.10). 광주 거주 * 졸저 한국 하이쿠 「일지춘」 증정 4. 갤러리이즈 1층 2023묘卯해.진채전(단체전). 토끼띠라 그런지 내장객이 붐빈다.(1. 4~1. 9) 5. 마루아트센타1관 송승호 '머뭇거리며 바라보던' 개인전(2022.12. 28~2023. 1. 9) 방명록에 서명. 사진은 작가가 촬영해 메시지로 제공. 이영란 작 격렬비열도 수묵담채. 간결한 텃치. 필자가 눈여겨 본 작품이다. 갤러리이즈..

19.사진 2023.01.07

창포동인 신년회 외

2023. 1. 5(목) 12:00~ 전철 제1, 3, 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 대각선 싱글벙글복집에서, 창포파(菖蒲派) 7인은 2023 신년회를 열다. 당초 대청마루로 정했으나, 자리가 없어 바꾸다. 먼저 새해 단배(團拜)를 하다. 동인지 창간호는 2023. 2. 2(목) 까지 계획대로 발간키로 확정하다. 마친 후 한방쌍화탕집에서 환담하고, 전시장을 둘러보다. 김길두, 김동석, 김명순, 박대문, 예찬건, 이세규, 한상철. 한신섭 늦게 합류, 이기운 불참(존칭 생략). 회비 20,000원. * 회원동정; 1. 김동석 제3시조집 간행 축하. 2. 김명순 자서전 발간 축하. * 졸저 「산중문답」(2001년 초판). 「산창」(2002초판)은 김동석 씨의 요청에 의거 증정하다. * 인사동 전시소식은 따로 게..

19.사진 2023.01.07

言志(언지)/당인(명)-명시 감상 2,100

言志(언지) -포부를 말하다 당인(唐寅,1470~1523)/명 不煉金丹不坐禪(부련금단부좌선) 단약을 짓지 않고 좌선도 하지 않으려니와 不爲商賈不耕田(부위상매부경전) 장사를 하지 않으며 밭갈이도 하지 않으리 閑來寫就溪山賣(한래사취계산매) 한가로울 때 산수화를 그려 팔지언정 不使人間造孼錢(부사인간조격전) 세상(사람)의 때 묻은 돈은 벌지 않으리라 (번역 한상철) * 제4구는 직역보다는 의역이 운치 있다. 孼얼;孼서자 얼, 속자(俗字)孽. 孼錢; 속된 돈. * 해설; 본명보다 당백호(唐伯虎)라는 자(字)로 더 잘 알려진 시인은 시서화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명사대가(明四大家)’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스스로 "평생 그림 그리고 시 지으며, 꽃(花)과 버들(柳) 언저리에 내 종적을 남겼지"(감회)라 고백했듯, ..

14.명시 감상 2023.01.07

歸輞川作(귀망천작)/왕유(당)-명시 감상 2,099

歸輞川作(귀망천작) -망천으로 돌아가며 짓다 왕유(王維)/당 谷口疎鐘動(곡구소종동) 골짜기 어귀에 성긴 종소리 울리고 漁樵稍欲稀(어초초욕희) 어부와 목동의 발길 조금씩 드물어지네 悠然遠山暮(유연원산모) 한가로이 먼 산은 저물어 가는데 獨向白雲歸(독향백운귀) 나 홀로 흰 구름을 향해 돌아가네 菱蔓弱難定(릉만약난정) 마름덩굴은 약하여 가만 있지 못하고 楊花輕易飛(량화경역비) 버들 꽃은 가벼워 쉽게 흩날리네 東皐春草色(동고춘초색) 동쪽 들판은 온통 봄날의 풀빛인데 惆悵掩柴扉(추창엄시비) 서글프고 한스러워 사립문을 닫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탁본기행 벽사에서 인용 수정.(2007. 6. 10)

14.명시 감상 2023.01.03

書事(서사)/왕유(당)-명시 감상 2,098

書事(서사) -보고 겪은 일을 적다 왕유(王維)/당 輕陰閣小雨(경음각소우) 엷은 구름 낀 하늘은 오락가락하던 비 멈추고 深院晝慵開(심원주용개) 깊숙한 집은 게을러서 낮이 되어야 문을 여네 坐看蒼苔色(좌간창태색) 앉아 푸른 이끼 색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欲上人衣來(욕상인의래) 옷까지 푸른 빛으로 물드는 듯하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이혜연의 수필교실 인용 수정.(2020. 11. 5)

14.명시 감상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