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51

과거를 잊지 말자-생활인의 철학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잊으면 안돼! 2023. 2. 27(월). 아침 저녁 쌀쌀. 오후는 따스하다. 환절기라 그런지, 몸이 그다지 좋지 않다. 15:00 경 서울창포원에 운동 하러 가다. 평화문화진지 도봉문인협회 창작공간을 먼저 들러보다, 어제(일)와, 오늘은 연속휴실일이라 문이 잠겼다. 가볍게 산책 후 귀가하다. 올봄부터 신으려고 작정한, 고전 가죽등산화를 집 근처 단골 구두 수선집에서 깨끗이 닦았다. 이 신발은 예전 등반 할 때 매우 아껴 신고, 정이 많이 든 것이다. 닦은 값은 8,000원이다(작년 5,000원). 주인이 나더러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하니, 제발 그 무거운 신을 신지 말라" 라고, 신신당부한다. 일리가 있다. 그러자, 갑자기 무언가 스치는 게 있어 부랴부랴 시조를 짓고, 이 글을 ..

19.사진 2023.02.27

(사)한국산악회 제 77차 정기총회

2023. 2. 25(토) 맑고, 낮은 약간 포근하다. 14;00~우이동 (사) 한국산악회(회장 변기태) 지하 사무실에서, 제77차 정기총회를 했다. 필자는 끝날 무렵에 가다. 마친 후 바로 위 차집에서, 김종오(1934년 생), 이재홍 선배 등 3인이 차 마시고, 헤어짐. * 졸저 「풍죽」 최재일 전 감사, 김종오(金宗五) 원로 산악인에게 서명 후, 각 증정함. * 오늘 불참행사; 1. (사) 서울문화사학회 2023년 2월 역사문화 탐방. 강릉, 양양지구. 7; 30 전철 종로3가역 6번 출구 집합. 참가비 50,000원. 2.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제 59차 정기총회. 15:00~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참가비 10,000원. 3. 한국예술협회 2월례회. 17;00~ 인사동 어머니 생선구이집(2층..

19.사진 2023.02.25

골동은 가까이 둬야!

골동품을 깊숙이 감춰 두면 먼지만 쌓여 가치가 퇴색한다. 가까이 두고 감상하면서, 조상의 손때와 체취를 느껴야 한다. 2023. 2. 24(금) 새벽에 잠이 일찍 깨여, 먼지가 잔뜩 쌓인 포대화상 덕화요 자기를 찬 물로 씻으니 새 것처럼 곱다. 사진을 다시 찍고, 관련 한시 한 수를 올린다. 我有一布袋(아유일포대)-선시 포대화상/당 我有一布袋(아유일포대) 나에게 포대가 하나 있으니 虛空無罫碍(허공무가애) 허공처럼 걸림이 없어라 展開邊宇宙(전개변우주) 열어 펼치면 우주에 두루하고 入時觀自在(입시관자재) 오므려 들일 때도 관자재로움을 보노라 * 포대화상(布袋和尙, 생년 미상~917년?)는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 십국 시대까지 명주(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실재했다는 전설적인 불승이다. 흔히 수묵화의 좋은 ..

19.사진 2023.02.25

시조, 한시의 쇠락(衰落)-일상의 편린(片鱗)

1. 시조와 한시는 시대적 조류와 sns에 밀려 퇴락(頹落)하는 추세이다. 50대 미만의 비교적 젊은 층이 단체에 들어오지 않는 반면, 기존 노령층의 사망 등으로 인해, 회원수가 점점 줄어든다. 2. 이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定型詩, 17음절)인 일본의 하이쿠는 날로 번창해, 선풍적(旋風的)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3. 2. 23(목) 아침 저녁은 춥고 낮은 포근함. 14:00~ (사)한국시조문학협회(회장 이정자)는 전철 제4호선 혜화역 4번출구로 부터 도보 12분 거리 성균관 컨벤션 지하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다. 필자는 끝날 무렵 자리했다. 17:00 경 이른 저녁을 먹다. 지방 거주자 고려. 총 34명 참석. 한휘준 회원과 같이 귀가하다. * 「Sijo」 (사) 한국시조협회..

19.사진 2023.02.24

讀罷楞嚴(독파릉엄)/휴정(조선)-명시 감상 2,136

讀罷楞嚴(독파릉엄) -능엄경을 읽고 淸虛休靜(청허휴정)/조선 風靜花猶落(풍정화유락) 바람은 고요해도 꽃은 오히려 지고 鳥鳴山更幽(조명산갱유) 새는 울어도 산은 더욱 그윽하네 天共白雲曉(천공백운효) 하늘과 더불어 흰 구름 밝아오고 水和明月流(수화명월류) 물은 밝은 달과 함께 흘려가네 * 다음카페 경주이씨 국당공파 북경노인 이진희 님 인용 수정(2021. 11. 15) * 강화 포구. 왕영분 문우 카카오스토리 제공.

14.명시 감상 2023.02.23

武陵泛舟(무릉범주)/맹호연(당)-명시 감상 2,135

武陵泛舟(무릉범주) -무릉에 배를 띄움 孟浩然/당 武陵川路狹(무릉천로협) 무릉의 냇물길은 좁아지고 前櫂入花林(전도입화림) 앞으로 노 저어 복사꽃 숲으로 들어가네 莫測幽源裏(막측유원리) 그 속이 얼마나 깊은 지 알 수 없으나 仙家信幾深(선가신기심) 신선 집은 깊은 곳에 있을 수 밖에 水回靑嶂合(수회청장합) 물길은 돌아 파란 산과 어우러지고 雲度綠谿陰(운도록계음) 구름은 흘러 푸른 시내를 덮었네 坐聽閑猿嘯(좌청한원소) 앉아서 한가로이 원숭이 휘파람소리 들으니 彌淸塵外心(미청진외심) 티끌 세상을 떠난 마음 더욱 맑아지는구나 ​ [출처] 무릉범주 / 맹호연 [ 도시를 떠나자 ]|작성자 최용호.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2. 7. 13) * 나무 위 원숭이. 일본 시키시 그림 야마다 기요시 작. 필자 소장.

14.명시 감상 2023.02.23

惜落花(석락화)/백거이(당)-명시 감상 2,134

惜落花(석락화)​ -지는 꽃이 아쉬워 ​백거이(白居易)/당 夜來風雨急(야래풍우급) 간밤에 비바람 심하였으니​ 無復舊花林(무복구화림) 옛 꽃과 숲을 회복하지 못하리라​ 枝上三分落(지상삼분낙) 가지 위의 삼분의 일이나 떨어져​ 園中二寸深(원중이촌심) 정원 안에 두 치나 깊어졌도다​ 日斜啼鳥思(일사제조사) 해 기운 저녁에 우짖는 새들의 심사는 春盡老人心(춘진로인심) 저무는 봄날에 늙은 이의 마음이라​ 莫怪添盃飮(막괴첨배음) 술잔을 더 한다고 괴상히 여기지 말라​ 情多酒不禁(정다주부금) 정이 많아 술을 금할 수가 없도다 (번역 한상철) [출처] 惜落花 - 白居易|작성자 미고.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0. 4. 9) * ©귀여운 참새. 지인의 카카오톡 인용.

14.명시 감상 2023.02.23

평화진지 창작공간-도봉문인협회 외

2023. 2. 22(수) 아침 저녁 춥고, 낮은 포근. 우수 추위가 이어진다. 모처럼 시내 나들이를 하다. 1. 12.30~낙원동 지하상가 일미집에서, 벗 4인 점심 회동-시조잡지 외 6권 나누어 줌. 주인에게도 1권 줌. 김기오 형이 '대고대리' 차 1통 필자에게 선물함. 1인당 10,000원 씩 추렴. 장수막걸리 1병을 2인이 마심. 장근화, 박동렬 2인 금주. 부근 서울시립복지관에 커피 마시려 갔으나, 휴점이라 행선지 바꿈. 2. 창덕궁 탐매(探梅)-아직 매화가 피지 않았음. 휴게점에서 커피 마심. 제조하는 커피는 없고, 캔커피 마심. 장락문 일대 산책. 안국역에서 헤어짐. 2. 25(토) 걷기는 없음. 3. 15:00~북인사 충훈빌딩 4층 향토사회사 박경하 소장 방문. 20분 기다리다 만나지 못..

19.사진 2023.02.22

(사)한국산서회 2023 정기총회

2023. 2. 20(월) 개이고 춥다. 우수 추위다. 18:00~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사무실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사) 한국산서회(회장 손재식) 2023년도 정기총회가 열리다. 마친 후, 대로 건너 우이령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다. 국립산악박물관 간행물 「사람, 산을 오르다」 2권 받다. 회의자료 제 37차가 맞는데. 제 5차로 표기했다. 총 17명 참석. 식비 각 20,000원. * 《고서연구》 제40호 한신섭, 김진덕 회원에게 서명 후 각 증정하다. 단체 사진. 한신섭 카톡. 안성민 촬영. 국립산악박물관 발행. 구술조사보고서 제 6, 7권.

19.사진 2023.02.21

述懷(술회)/서경덕 (조선)-명시 감상 2,133

述懷(술회) -품은 바를 적으며 서경덕/조선 讀書當日志經綸(독서당일지경륜) 글 읽던 당시는 경륜에 뜻을 뒀지만 歲暮還甘顔氏貧(세모환감안씨빈) 나이 먹으니 도리어 안연의 가난함을 달게 여기네 富貴有爭難下手(부귀유쟁난하수) 부귀는 다툼이 있어 스스로 행하기 어렵지만 林泉無禁可安身(림천무금가안신) 숲과 샘물은 막지 않으니 몸을 편히 할 수 있네 採山釣水堪充腹(채산조수감충복) 산에서 나물 캐고 물에서 낚시하면 배 채우기 충분하고 詠月吟風足暢神(영월음풍족창신) 달 읊고 바람 노래하니 정신이 상쾌하여 만족하네 學到不移眞快活(학도부이진쾌활) 학문이 뜻을 옮기지 않는 경지에 이르면 참 상쾌하니 免敎虛作百年人(면교허작백년인) 헛되이 살아 백 년을 보내지 않으리라 (번역 한상철) * 출처; 『花潭先生文集』 卷之一 * 티스..

14.명시 감상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