形贈影(형증영) -몸이 그림자에게 주는 글 도잠/동진 天地長不沒(천지장부몰) 하늘과 땅은 오래도록 소멸되지 않고 山川無改時(산천무개시) 산과 강물이 뒤바뀌는 그런 때도 없네 草木得常理(초목득상리) 풀과 나무는 변함 없는 이치를 체득하고 霜露榮悴之(상로영췌지) 서리 이슬도 왕성하다 쓰러지다 하는 구려 謂人崔靈智(위인최영지) 사람마다 영묘하고 슬기롭다 일컫지만 獨復不如玆(독복부여자) 고독하게 스리 그들과 같지 않더라 適見在世中(적견재세중)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 났다가 奄去靡歸期(엄거미귀기) 한번 사라지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네 奚覺無一人(해각무일인) 한 사람도 없다는 걸 어찌하여 깨달으며 親識豈相思(친식개상사) 친척이나 친구들도 어찌 그를 생각하랴 (10) 但餘平生物(단여평생물) 평생 쓰던 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