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淸溪水作(과청계수작) -청계수를 지나며 짓다 왕유/당 言入黃花川(언입황화천) 황화천에 들어가려면 每逐靑谿水(매축청계수) 매양 청계수를 따라가야 하네 隨山將萬轉(수산장만전) 산 따라 물길은 만 번을 돌지만 趣途無百里(취도무백리) 가는 길은 백리도 못되는 곳이네 聲喧亂石中(성훤란석중) 어지러운 돌 사이로 물소리는 시끄럽고 色靜深松裏(색정심송리) 깊은 소나무 숲에 경치는 고요하네 漾漾汎菱荇(양양범릉행) 넘실대는 물결에 수초가 떠다니고 澄澄映葭葦(징징영가위) 맑디 맑은 수면에 갈대 그림자가 비치네 我心素已閒(아심소이한) 내 마음 본래가 한가로우니 淸川澹如此(청천담여차) 맑은 냇물은 이렇게 깨끗하구나 (10) 請留盤石上(청류반석상) 청컨데 커다란 바위에 머물러 垂釣將已矣(수조장이의) 낚싯대 드리우고 일생을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