鎭南橋畔(진남교반)
-진남교 주변
半山 한상철
登陟烏井秀(등척오정수); 높이 오른 오정산은 빼어난데
古城蒼苔久(고성창태구); 옛 고모산성 푸른 이끼는 그대로이네
潁江太極流(영강태극류); 영강은 굽이쳐 태극으로 흐르고
鎭南野馬走(진남야마주); 진남에는 아지랑이 펴오르네
* 압운; 久 走
* 수태극의 명당 진남교반(진남다리 주위)은 경북 문경시 마성면에 소재하는, 경북 8경 중 제1경(1933년 대구일보 선정)이다. 명산 오정산(烏井山 810.3m)을 끼고 있다.
이 산은 석탄이 많아, 이름(까마귀 우물)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신라시대부터 정유재란까지 요해처(要害處)로, 옛 산성 ‘마고할매성’이 잘 보존되어 있다.
* 서남쪽 어룡산(魚龍山 617m)과, 북동쪽 오정산 사이로 흐르는 낙동강 지류인 영강(潁江 78km)은, 아찔한 절벽이 있는 이곳에서 휘돌아 '삼태기' 모양의 승경을 빚어낸다.
* 제 4구 野馬의 원뜻은 야생말이나, 아지랑이로도 쓰인다.
* 산과 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 빼어난 풍광의 진남교반 하경.
이 사진은 다음 블로그 詩하늘 통신 <문화재 취재> 문경 옛길과 고갯마루가 어우러진 진남교반 - 권순진 에서 인용(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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