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은 수려하나, 민도(民度)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2022. 11. 12(토). 개이고, 오후 2시 이후는 비. 10:00~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 집합. 김기오 學兄과 둘이서 인왕산 등산을 하고, 수성동(水聲洞)계곡으로 내려오다. 사우(四友) 중, 장근화 학형, 박동렬 인형(仁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지다. 필자의 요청에 의해, 이번에는 정상을 가기로 하다. 조금 힘들긴 해도, 체력점검 겸, 모처럼 정점(頂点)을 찍는 보람을 맛보기 위해서다. 필자는 그 산을 여러차레 갔지만, 꼭대기는 10여년 만에 밟아 본다. 발랄한 청춘과, 외국인들로 북적댄다. 바람은 시원하고, 산등성 주위는 낙엽이 졌다. 바위에 꿋꿋하게 자라는 소나무는 늘 청청하다. 세종로 등 중심가 시위군중의 소리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