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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晴(추청)/김시습(조선)-명시 감상 2,067

秋晴(추청) -가을 맑은 날에 金時習(김시습)/조선 秋雨初晴枕簟涼(추우초청침점량) 가을비 처음 개여 베게와 삿자리는 서늘하고 小窓時復閱篇章(소창시부열편장) 작은 창에서 가끔 씩 책의 글을 살펴보네 吟三千首有餘樂(음삼천수유여락) 시 삼천 수를 읊으니 즐거움이 남아 있고 想五百年無此狂(상오백년무차광) 오백 년을 생각해봐도 이런 미치광이는 없다네 漢水風煙迷蝶夢(한수풍연미접몽) 한강은 바람과 안개로 나비(장자) 꿈을 헤메는데 華山雲月沁詩腸(화산운월심시장) 삼각산의 구름과 달에 시는 창자로 스며드네 邇來嗔客關門坐(이래진객관문좌) 요사이 성난 손(자신)은 문 닫아 앉아 있고 不覺莓苔侵短墻(부각매태침단장) 몰랐네 이끼가 자라 짧은 담을 침범하는 걸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dy어울림산악회 어울림 님 인용해, 대폭..

14.명시 감상 2022.11.16

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이수광(조선)-명시 감상 2,066

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 -길을 가는 도중에 활짝 핀 두견화를 보며 李睟光(이수광)/조선 去時花未開(거시화미개) 갈 때는 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來時花盡開(래시화진개) 올 때는 꽃이 활짝 피었네 山中昨夜雨(산중작야우) 지난밤 산중에 내린 비가 應是爲花催(응시위화최) 응당 꽃 피우기를 재촉했으리 ​昨夜杜鵑啼(작야두견제) 어젯밤 두견새가 서럽게 울더니만 今朝杜鵑發(금조두견발) 오늘 아침 두견화가 한껏 피었네 應知枝上花(응지지상화) 가지 위의 꽃은 마땅히 알리라 染得口中血(염득구중혈) 두견새 입속 피로 물이 든 줄을 (번역 한상철) * 감상; 진달래(참꽃)와, 두견이(새)를 대입시켜 곡진(曲盡)하게 읊은 산속 봄의 서정시다.(한상철 주) [출처] 활짝 핀 두견화|작성자 moonkok711. 네이버블..

14.명시 감상 2022.11.16

贈蕭瑀(증소우)/이세민(당)-명시 감상 2,065

贈蕭瑀(증소우) -소우에게 줌 李世民(이세민, 당태종)/당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질풍이 불어야 굳센 풀을 알 수 있고 板蕩識誠臣(판탕식성신) 나라가 어지러워야 성실한 신하를 알 수 있네 勇夫安知義(용부안지의) 용맹한 자가 어찌 의리를 알 것이며 智者必懷仁(지자필회인)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어짐을 품으리라 (번역 한상철) 蕭瑀(소우) : 수나라의 관원이였으나, 훗날 당에 귀속한 사람. 板蕩(판탕) : 詩經 대아(大雅)의 板과 蕩 두 편이 모두 어지러운 정사(政事)를 읊은 데서, 정치를 잘못하여 어지러워진 나라의 형편을 이르는 말. 識(식):辨別. 誠臣(성신) : 성실한 신하. 安(안):여기서는 何(어찌,어떻게)의 뜻.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1. 16)

14.명시 감상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