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還朝路上望三角山(환조로상망삼각산)/이존오(고려)-명시 감상 2,053

還朝路上望三角山(환조로상망삼각산)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삼각산을 바라보다 이존오(李存吾)/고려 三朶奇峯逈接天(삼타기봉형접천) 세 떨기 기묘한 봉우리가 멀리 하늘에 닿아 虛無元氣積雲煙(허무원기적운연) 허무한 정기가 구름과 안개에 쌓여 있구나 仰看廉利攙長劒(앙간염리참장검) 위로 보면 서슬이 장검을 찌르는 듯하고 橫似參差聳碧蓮(횡사참치용벽련) 가로로 보면 올망졸망한 푸른 연꽃이 솟은 듯하네 數載讀書蕭寺裏(수재독서소사리) 몇 년을 쓸쓸한 절간에서 책(글)을 읽었으며 二年留滯漢江邊(이년류체한강변) 두 해는 한강 가에 머물렀네 孰云造物無情者(숙운조물무정자) 누가 조물주를 무정하다 말했던고 今日相看兩慘然(금일상간양참연) 오늘 삼각산을 마주 보니 가슴 뭉클하구나 (번역 한상철) 還朝 : 조정 곧 서울로 돌아옴. 三角..

14.명시 감상 2022.11.05

望三角山(망삼각산)/오순(고려)-명시 감상 2,052

望三角山(망삼각산) -삼각산을 바라보며 吳洵(오순, 1306~?)/고려 聳空三朶碧芙蓉(용공삼타벽부용) 공중에 우뚝 솟은 세 갈래 푸른 연꽃 縹緲煙霞幾萬重(표묘연하기만중) 아득한 안개와 노을이 몇 만 점이런가 却憶當年倚樓處(각억당년의루처) 문득 생각나네 그 해 누각에 기대선 곳이 日沈蕭寺數聲鐘(일침소사수성종) 해는 지고 쓸쓸한 절간에 울리는 종소리 가끔 (번역 한상철) * 표묘: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 다음카페 영일서단에서 인용 수정(2014. 10. 6)

14.명시 감상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