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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自白雲溪復至西岡口少臥松陰下作(만자백운계부지서강구소와송음하작)/이서구(조선)-명시 감상 2,055

晩自白雲溪復至西岡口少臥松陰下作(만자백운계부지서강구소와송음하작) -저녁에 백운계에서 다시 서강의 입구에 이르러 잠시 누웠다가 솔 그늘에서 짓다 이서구/조선 讀書松根上(독서송근상) 솔뿌리 위에서 책을 읽노라니 卷中松子落(권중송자락) 책 가운데로 솔방울이 떨어지네 支笻欲歸去(지공욕귀거) 지팡이 짚고 돌아가려 하니(길을 나서니) 半嶺雲氣作(반령운기작) 고갯마루에 구름 기운이 이네 (번역 한상철) * 李書九(1754~1825)는 자가 洛瑞, 호는 惕齋 혹은 薑山, 素玩亭, 席帽山人 등이다. 시에 뛰어나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등 서얼 시인과 함께, 조선 후기 四家詩人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전주 이씨 왕족의 후손으로, 벼슬은 판서까지 올랐다. 그러나, 평생 벼슬을 싫어하여 숨어 살고자 했다. * 감상; 이 작품의..

14.명시 감상 2022.11.06

인사동 산책-창포동인

2022. 11. 4(금) 12:00~창포동인은 전철 제 3호선 안국역 근처 '황칠가'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인사동을 거닐며, 여러 전시장을 둘러 보다. 그 집은 예 가객의 추천으로 갔으나, 그 시각대에 대기 손님이 너무 많아, 여유있게 대화하며 식사하기가 부적합하다. 9명 참석. 당일 회비 20,000 갹출(醵出). 일본말 '와리깡'과 비슷. 1. 정독도서관을 산보하려다 바람이 차가워, 발길을 돌려 파고다공원 옆 따뜻한 한방쌍화탕집에서, 동인지 창간호 발간문제 등을 토의하다. 차 마신후, 박대문, 김길두, 이기운, 예찬건 동인은 각자 용무가 있어 헤어짐. * 졸저 「연비어약」 예찬건 가객에게 증정-안평대군의 '비해당 48영' 시조. 근보 성삼문 한시 48수에 대한 화답자료 제공. 2. 인사아트플..

19.사진 2022.11.06

雜事偶題(잡사우제)/이학규(조선)-명시 감상 2,054

雜事偶題(잡사우제) -잡다한 일을 두고서 李學逵(이학규)/조선 春來作事摠生涯(춘래잡사총생애) 봄이 오니 하는 일마다 생계가 달린 것이라 水種香秔岸種麻(수종향갱안종마) 무논에 벼를 심고 언덕에 삼을 심네 自與翦除穿檻竹(자여전제천함죽) 몸소 난간 앞을 가리는 대나무를 베어내고 別敎培養縋籬瓜(별교배양추리과) 따로 울타리에 오이를 심어 넝쿨을 올리네 樵兒去處脣吹葉(초아거처순취엽) 나무 하는 아이는 입술로 풀피리 불며 가는데 菜女歸時鬢有花(채녀귀시빈유화) 나물 캐는 처녀는 머리에 꽃을 꽂고 돌아오네 不是此間料理過(부시차간료리과) 이러한 일에 마음이 쏠리지 않는다면 晩秊那得住田家(만년나득주전가) 만년에 어찌 전원에 머물 수 있으리오 (번역 한상철) * 이학규(1770~1835); 조선후기 『낙하생전집』, 『인수옥집..

14.명시 감상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