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38

불치하문(不恥下問)/반산 한상철

불치하문-지위, 나이, 학식 등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논어 공야장편 참고) 2024. 2. 7(수) 흐리다. 어제 저녁 박춘근 수필가의 요청에 따라, 12:00~전철 제3호선 대화역 4번 출구 경수산회집에서 3인이 만난다.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1분 먼저 2인(류종식 외)이 막 용무를 보려 한다. 박 형이 문서 "비본(備本, 일본말 히카이)"을 필자에게 묻기에. "그렇다" 했다. 점심 먹고, 설빙에서 커피 마신 다음, 헤어지다. 귀경 전철에서, 한국인으로서 일본 와카(和歌)로 활약한, 故 손호연(이승연 시인의 母) 작가의 "단가(短歌)와 하이쿠와의 관계"를 질의하기에,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했다. 필자는 종로 3가역에 내려, 근처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

19.사진 2024.02.08

춘설분분(春雪紛紛)-향가(鄕歌) 공부/반산 한상철

1. 이청득심(以聽得心)-남의 말을 들음으로서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귀를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들음으로서, 말하는 자의 마음을 얻고, 더불어 공동체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논어 위정편) 2. 대수지하무미초(大樹之下無美草)-큰 나무 밑에는 항상 그늘이 지므로, 아름다운 풀이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현로(賢路)가 막히면, 인재가 나오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3. 사영최춘(乍霙催春)-잠깐 내리는 진눈깨비는 봄을 재촉한다. ​ 2024. 2. 5(월). 섭씨 영하 5도, 오전 진눈깨비 내리다가, 오후는 본격적인 눈으로 바뀌다. 09; 40 불시에 박춘근 수필가의 전철 제3호선 종점 대화역 근처 회동 요청이 있어, 이에 응하다. 12;00~ 설빙에 3인 선착. 주최자인 류종식 선생 조금 늦음. 차 마시고,..

19.사진 2024.02.06

石灰吟(석회음)/우겸(명)-명시 감상 2,308

石灰吟(석회음) -석회를 읊다 ​ 우겸(于謙)/명 千錘萬鑿出深山(천추만착출심산) 천 번 깨고 만 번 뚫어 깊은 산에서 캐낸 석회는 烈火焚燒若等閑(열화분소약등한) 뜨거운 불로 태워도 대수롭지 않게 견디네 粉身碎骨渾不怕(분신쇄골혼부파) 살을 에고 뼈를 부숴도 두려움이 전혀 없고 要留淸白在人間(요류청백재인간) 세상에 청백리로 남기만을 바랄 뿐이네 (번역 한상철) ​ * 錘(추) ; 저울의 추, 쇠망치 * 鑿(착) ; 뚫다, 캐다 * 等閑(등한) ; =等閒, 마음에 두지 않고 그냥 보아 넘김, 소홀 * 渾(혼) ; 흐리다, 물이 합치다 * 渾不(혼불) ; 기절할지언정 두렵지 않다 * 怕(파) ; 두려워하다 [출처] 石灰吟(석회음)|작성자 아부라백작.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3. 12.. 24)

14.명시 감상 2024.02.06

悲春梅(비춘매)/이유원(선말)-명시 감상 2,307

悲春梅(비춘매) -봄 매화를 슬퍼하다 ​ 이유원/선말 人愛雪中梅(인애설중매) 사람들은 눈 속에 핀 매화만 사랑하고 不愛春日開(부애춘일개) 사랑하지 않구나 봄에 피는 매화는 花卽知其時(화즉지기시) 꽃은 필 때를 알아 그 때에 피는 것을 人卽異其栽(인즉이기재) 사람은 곧 기이하게 피는 꽃만 가꾸네 早開頭百花(조개두백화) 매화가 여러 꽃보다 앞서 피기는 하지만 春氣已自回(춘기이자회) 봄날 기운은 이미 절로 돌아왔다오 人以非時香(인이비시향) 사람이 제 철 아닌 향기를 좋아하기에 徒事羯鼓催(도사갈고최) 부질없이 빨리 꽃 피기를 재촉하도다 (번역 한상철) ​ * 이유원(李裕元 1814~1888); 조선 말기의 대신. 흥선대원군과 대립하여 좌의정에서 좌천되었으나, 대원군 실각 이후 영의정의 자리에 올랐다. 호는 귤산..

14.명시 감상 2024.02.04

철원아회(鐵原雅會)-황야문학/반산 한상철

만동설정(晩冬雪情)-늦겨울 눈의 정취! 2024. 2. 2(금)~2.3(토) 황야문학(발행인 박정근)은 1박 2일정의 2024년 겨울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는 '황야문학의 정신과 정체성이다. 필자는 제2부 제1차로 '한탄강의 승경 시조' 3제를 발표 해설한다(7분 강의). 원고는 미리 제출했으나, 발행인이 깜박하고 자료 작성시 빠트렸다. 일정 1. 2.2(금) 전철 제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앞 그랜져 흑색 승용차. 도중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1번 출구 소방서 앞에서 전북 진안에서 올라온 이종천 시인을 태우다. 5인 승차. 포천으로 향한다. 갑자기 식은 땀이 나, 물 한 모금 마신다. 일행과 함께 슈퍼마켓 앞에서 잠시 쉰다. 점심을 걸러 수락산역 근처에서 강진석 교수가 산 인절미를 먹고 가볍게 체한..

19.사진 2024.02.03

進艇(진정)/두보(당)-명시 감상 2,306

進艇(진정) -배에 올라 ​ 두보(杜甫)/당 南京久客耕南畝(남경구객경남무) 남경의 오랜 나그네는 남쪽 이랑을 갈다가 北望傷神坐北窗(북망상신좌북창) 북쪽을 바라보니 마음이 상해 북창에 앉네 晝引老妻乘小艇(주인로처승소정) 낮에는 늙은 아내를 이끌고 작은 배을 타고 晴看稚子浴淸江(청간치자욕청강) 맑은 날 푸른 강의 어린 자식 물놀이를 구경하네 俱飛蛺蝶元相逐(구비협접원상축) 짝지어 나는 나비들은 처음부터 서로를 뒤쫓고 幷蒂芙蓉本自雙(병체부용본자쌍) 꼭지 나란한 연꽃도 본래 스스로 쌍을 이루네 茗飮蔗漿攜所有(명음자장휴소유) 마실 차나 사탕수수장은 집 것을 가지고 왔는데 瓷罌無謝玉爲缸(자앵무사옥위항) 투박한 양병이지만 옥항아리에 뒤지지 않네 (번역 한상철) * 이 시는두보가 761년에 지은 것으로, 객지를 떠돌면서..

14.명시 감상 2024.02.03

한산무어(寒山無語)-창포동인/반산 한상철

한산무어-겨울산은 말이 없다. 2024. 2. 1(목) 춥다. 오후는 풀림. 11; 00~창포동인 5인은 전철 제 5호선 광나루역 제1번 출구에 모여 아차산 둘레길을 걷는다. 김길두 간사의 제의에 따라, 부인의 병구완에 여념이 없는 김명순 동인의 편의를 고려해 이 산을 택했다. 이 달의 유사(有司, 당번)는 필자이다. 아직 입춘(2. 4) 전이라, 산새들은 감감 무소식이다. 고구려정에서 쉰 후, 13;00~아차산 손두부(02-453-4238)집에서 점심을 먹다. 홍어 안주, 두부 전골 등. 약 7,000보. 약 2시간 소요. 1인당 20,000 추렴. 박대문, 김동석, 예찬건 동인 등 3인 불참. * 오늘의 다른 행사; 국민은행동우회(회장 최명규) 제53기 정기총회. kb국민은행 신당동 지점 5층. 불참..

19.사진 2024.02.01

정중동운(靜中動韻)/반산 한상철

1.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게, 가장(家長)의 책무(責務)다. 2.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이상 반산 눌언) * 정중동운-고요한 가운데, 움직이는 운치! 2024. 1. 31(수). 아침은 영하. 오후는 영상 온도다. 속이 불편해 며칠 쉬다가, 마침 한국미술관 3층 청곡 이한동 전시회가 있어 인사동으로 외출하다. 가. 종로방(변광섭)에 들러 1.17 배접 의뢰한 노란 화선지 수묵 산수화 찾아옴. 배접비는 현금 20,000원 지급. 나. 15;00~한국미술관 2층 도일스님 108룡 전시(1. 24~2.6) 축하 공연 잠깐 참관. 다. 건국빌딩 305호 서황 권길조 씨 사무실 잠시 들럼. 이세규 문우 동행. 서화 몇 점 감상. 라. 17;00~3층 이한동(李漢東..

19.사진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