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47

이상 기후-눈이 없는 겨울

그 많든 눈 다 어디로 사라졌나? 지구 고온화 현상? 대설이 3일 지났는데도, 서울은 눈 소식이 없다. '신의 땅' 히말라야에도 적설량이 점점 줄어든다. 세계적인 감염병 코비드 19로 말미암아, 3년간 출입이 어려웠던 외국산하가 그립기만 하다... * 졸작 세계산악시조 한 수-히말의 구미호 17. 아마다블람의 유혹 뫼산(山) 자(字) 분명한데 다이아로 보인다나 몽환병(夢幻病) 안 걸리려 청심환을 물어다만 내간을 생짜 빼먹은 구미호(九尾狐)만 탓하랴 * 아마다블람(Ama Dablam 6,856m); 혀에서 구르듯 이름조차 아름다운 세계3대 미봉의 하나로, 산악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산이다. ‘어머니의 보석상자’, ‘목걸이’, ‘보석함’ 등의 애칭을 가진 독수리 날개 형상의 뫼이다. 한자 ‘山’자로도 ..

19.사진 2022.12.10

田翁(전옹)/두순학(당)-명시 감상 2,083

田翁(전옹) -농사 짓는 늙은이 杜荀鹤(두순학, 846~904)/당 白髮星星筋力衰(백발성성근력쇠) 백발이 성성한 늙은 농사꾼이 체력도 쇠잔한데 種田猶自伴孫兒(종전유자반손아) 농사를 여전히 지어야 하지만 손자와 같이 해야 돼 官苗若不平平納(관묘약부평평납) 만약 관청에서 정당하게 세금을 걷지 않는다면 任是豐年也受飢(림시풍년야수기) 풍년에도 결국은 역시 굶을 수 밖에 없네 (번역 한상철) 星星(성성) 반짝이는 별처럼 머리가 하얀 筋力(근력) 體力(체력) 猶自(유자) 尚且(상차), 仍然(잉연), 또, 여전히 官苗(관묘) 관청에서 약탈해 가는 세금 平平(평평) 공정하게, 정당하게 任是(림시) 결국엔, 또 * 감상; 관청에서 불평등하게 세금을 부과하지 말 것을 바라는 뜻이 담겼다.(한상철 주) * 출처; 한시, 세..

14.명시 감상 2022.12.09

梅花落(매화락)/포조(송)-명시 감상 2,082

梅花落(매화락)-악부시 -매화가 지다 鮑照(포조)/송 中庭雜樹多(중정잡수다) 마당에는 여러 나무가 많기도 한데 偏為梅咨嗟(편위매자차) 오로지 매화에게 물어 탄식하네 問君何獨然(문군하독연) 너에게 묻노니 어찌 홀로 그러한가 念其霜中能作花(념기상중능작화) 생각해보니 서리 속에서 꽃 피울 수 있어야 露中能作實(로중능작실) 이슬 속에 능히 열매를 맺을 수 있네 搖蕩春風媚春日(요탕춘풍미춘일) 봄바람에 흔들거리며 봄날에 아양을 떨지만 念爾零落逐風飆(념이영락축풍표) 생각컨데 너는 거친 바람에 시들어 쫓겨나고 마니 徒有霜華無霜質(도유상화무상질) 부질없는 서리의 고운 빛만 있지 굳은 절개는 없구나 * 포조(414?~466?/송, 육조 梅花落(宋•鮑照)/ 樂府詩集 卷24 •橫吹曲辭四, 漢橫吹曲/古樂府 巻三 [출처] [樂府..

14.명시 감상 2022.12.08

路中口占示洪上舍雲章象漢(로중구점시홍상사운장상한)/정래교(조선)-명시 감상 2,081

路中口占示洪上舍雲章象漢(로중구점시홍상사운장상한) -길을 가다 즉흥적으로 시를 지어 진사 홍상한에게 보이다 鄭來僑(정래교)/조선 漫漫埜路去何長(만만야로거하장) 질펀한 들길은 어디로 길게 가는가 豆葉初舒大麥黃(두엽초서대맥황) 콩잎은 막 펴지고 보리는 익어가네 過盡江東山雨急(과진강동산우급) 강 동쪽을 지나자 산속 빗줄기는 급한데 靑騾背上醉眠涼(청라배상취면량) 청노새 등에 올라 취해 조니 시원하구나 (번역 한상철) * 정래교(1681~1757); 조선후기 『완암집』을 저술한 시인. 문장가이다.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윤경(潤卿), 호는 완암(浣巖). 출신은 비록 한미한 사인(士人)이었으나, 시문에 특히 뛰어나 당대 사대부들의 추중(推重)을 받았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

14.명시 감상 2022.12.08

엊그제 일기-남천(南天)은 붉어가고..

'남천 열매가 붉어지기 시작한다'는 대설이 내일 모레(6. 7 수)이다. 건망증이 늘어나니, 기록 누락이 많아진다... 2022. 6. 5(월). 맑고 춥다. 동절기가 되니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증이 심하다. 목욕 후 동네 한마음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고, 먹는 약 3일분과, 상아제약 리도스타 연고(20g)를 처방 받다. 오후는 전철 제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골목안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5층을 방문해, 원로예술인지원금(300만원 이내)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다. 동시에 홈페이지(www.scsc.kr)에 등록(로그인) 했다. 귀로에 창동역에 내려, 이마트쪽 입구의 '회 뜨는 가게'에서 광어회 20,000원치를 샀다. 인사동 차박물관 한옥 시멘트 담에 있는 남천나무. 필자 촬영.

19.사진 2022.12.08

눈이 없는 대설(大雪)-재경 대상 37동기회 2022년 송년모임

눈 없는 대설! 2022. 12. 7(수) 개이고 춥다. 오늘은 대설인데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 오후 인사동을 들른 다음, 전철 1, 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프레스센터 부근 지하 '산채향'으로 향했다. 18:00~열리는 재경 대구상고 37회(1965년도 졸업) 동기회 2022년 송년회에 가다. 코비드 19로 인해 3년만에 열린다. 일부 회원은 부부동반, 총 72명 참석. 회원 동정으로, 《월간조선》 2022 11월호에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명예교수 강병화 박사의 회고문이 실렸다. 그는 우리나라 잡초학계의 권위자다. 1. 16: 30 표구점 종로방에 兼山 시필 수권 배접 맡김.(값 50,000원) 2. 경인미술관 제 1전시실 붓다, 그리고 그리다전(12. 7~12. 13), 제 6전시실 교남연서회전 ..

19.사진 2022.12.07

燕岐道中(연기도중)/강재항(조선)-명시 감상 2,080

燕岐道中(연기도중) -연기 가는 길에서 姜再恒(강재항)/조선 小麥靑靑大麥黃(소맥청청대맥황)밀은 파릇파릇하고 보리는 누렇게 익어가는데 東風落日雨茫茫(동풍락일우망망) 봄바람 부는 저물녘에 비는 부슬부슬 내리네 野人騎牛堤邊去(야인기우제변거) 시골사람은 소를 타고 뚝방길을 가는데 橫笛一聲幽興長(횡적일성유흥장) 비켜 부는 젓대 소리에 그윽한 흥이 길게 일어나네 (번역 한상철) * 강재항(1689~1756); 조선후기 장작감감역, 의영고주부, 회인현감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구지(久之), 호는 입재(立齋). 춘양 출신. 아버지는 강우(姜鄅)이며, 어머니는 진성이씨(眞城李氏)로, 이세준(李世俊)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7)

14.명시 감상 2022.12.07

망년회-금우회

2022. 12. 6(화) 개이고 춥다. 1300~전철 제 2.,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 부근 북경오리 '남궁야'에서, 금우회는 2022년 망년회를 했다. 20여일 남았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가정의 평온을 빌다. 신년회는 그 근처 회집에서 열기로 예정하다. 5인 참석.김동주, 김무언(회장), 김이곤, 천경봉(간사), 한상철 제씨.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신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동해의 파도를 올린다. * 졸저 「풍죽」 김해에 거주하는 전 회원 한응수 씨에게 증정할 서명본을 천 간사편으로 전달. * 2022. 5. 25 기록 추가; 김무언, 김동주, 김이곤, 박해진, 천경봉 제씨에게 서명후 증정(5권) * 동해 덕산해변 겨울바다. 사진 창포동인 김명순 간사 단체 카톡.(2022. 12. 6)

19.사진 2022.12.06

岳陽(악양)/정여창(조선)-명심 감상 2,079

岳陽(악양) -악양에서 鄭汝昌(정여창)/조선 風蒲泛泛弄輕柔(풍포범범롱경유) 바람에 부들은 떠돌 듯 하늘대고 四月花開麥已秋(사월화개맥이추) 사월 화개 땅에 보리는 벌써 익었네 看盡頭流千萬疊(간진두류천만첩) 두류산 천만 구비를 다 보고 나서 孤舟又下大江流(고주우하대강류) 외로운 배로 또 큰 강으로 내려가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6)

14.명시 감상 2022.12.06

東郭新去四時詞(동곽신거사시사)/김수흥(조선)-명시 감상 2,078

東郭新去四時詞(동곽신거사시사) -동쪽 교외의 새로 지은 집에서 네 계절을 읊다 金壽興(김수흥)/조선 原頭麥浪翠浮浮(원두맥랑취부부) 언덕 위의 보리 물결 파랗게 떠 있는데 綠樹初聞黃栗留(녹수초문황율류) 녹음 짙은 나무에 꾀꼬리 울음 막 들리네 東郭散人高枕臥(동곽산인고침와) 동쪽 교외 한가한 이가 베개 높이 누우니 北窓風至爽如秋(북창풍지상여추) 북창에 바람이 불어와 가을처럼 서늘하네 * 김수흥(1626~1690); 조선후기 도승지, 호조판서,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기지(起之), 호는 퇴우당(退憂堂) 또는 동곽산인(東郭散人). 생부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김광찬(金光燦), 양부는 동부승지(同副承旨) 김광혁(金光爀)이고, 양모는 광산김씨로 동지중추부사 김존경(金存敬)..

14.명시 감상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