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47

교학상장-(사)한국시조협회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한다. 한파래습(寒波來襲) -겨울은 추운 게 정상이지만,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신체 적응이 힘들다. 이번 엄동(嚴冬)만 잘 넘기면, 2023년 희수(喜壽) 맞이가 한결 수월할 터인데, 어쩔지 모르겠다... 2022. 12. 14(수) 개이고 매우 차갑다. 도봉 최저 영하11도. 15;00~ 전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부근 '예술가의 집'에서, (사) 한국시조협회(이사장 박헌오)는 2022년 겨울호 《계간 시조》 발간 기념(12.1), 문학상과 신인상 시상, 망년회 등을 열다(13;00 이사회 포함 총 5시간). 필자는 옷을 두텁게 입고, 16:20경 참석하다. 진행자가 노령층을 상대로 마치 "학생들 대하듯, 가려치려 든다"는 게..

19.사진 2022.12.14

逢入京使(봉입경사)/잠삼(당)-명시 감상 2,087

逢入京使(봉입경사) -서울로 들어가는 사신을 만나 岑參(잠삼)/당 故園東望路漫漫(고원동망로만만) 동으로 고향 길 바라보니 아득하기만 하고 雙袖龍鐘淚不乾(쌍수용종루불건) 양소매가 흥건해도 눈물은 마르지 않네 馬上相逢無紙筆(마상상봉무지필) 말 위에서 그대 만나도 종이와 붓이 없어 憑君傳語報平安(빙군전어보평안) 부탁하건데 평안하다는 안부 좀 전해주오 入京使:京城으로 가는 사자. 故園:故鄉(장안의 집을 가리킴) 龍鍾:용의 모습을 새긴 종. 여기서는 눈물이 흥건한 모양을 나타냄. 憑:請하여 求함.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13)

14.명시 감상 2022.12.13

바쁜 겨울-창포파, (사) 한국산서회

살아 있으니, 인연이 이어진다... 1. 2022. 12. 12(월) 흐리고 춥다. 5시경 비. 12.00~창포동인 4인은 인사동 대청마루에서 망년회를 하다. 김길두, 예찬건, 이기운, 한상철 제씨. 점심값은 이기운 찬조. 가. 무행 김길두 동인이 손수 새긴, 상곡 이기운 동인의 낙관 3개를 증정하다. 나. 신몽유도원도 이기운 찬시를 감상하다(무행 김길두 서). 다. 한상철 시화 '장수하늘소 문답' 이기운에게 증정. 라. 월하예당에서 철관음 차 마심(봉지차. 표일배)-이사장 김경배 면담. 책 5권과 다이어리 나누어 줌. * 권길조 씨 사무실을 잠시 들른 후 귀가하다. 눈이 와야 하는데, 날씨가 비교적 푸근해 비가 내린다. 휴식. 2. 18:00~(사) 한국산악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 한국산서회(회장 ..

19.사진 2022.12.13

寄王琳(기왕림)/유신(북주)-명시 감상 2,086

寄王琳(기왕림) -욍림에게 부치다 庾信(유신, 513~581)/北周 玉關道路遠(옥관도로원) 서쪽 옥관으로 가는 길은 멀고 金陵信使疎(금릉신사소) 금릉의 편지 배달하는 이도 드물어 獨下千行淚(독하천행루) 홀로 흘리는 천 갈래 눈물 속에 開君萬里書(개군만리서) 만리 밖 그대의 편지를 뜯노라 * 출처; 네이버블로그 玉階怨 사조|작성자 hg5007 인용 수정,(2007. 2. 28)

14.명시 감상 2022.12.13

華清宮(화청궁)/최로(당)-명시 감상 2,085

華清宮(화청궁) 최로(崔橹, 생졸 미상)/당 門橫金鎖悄無人(문횡금쇄초무인) 황금 자물쇠로 닫아 놓은 문은 인기척이 없고 落日秋聲渭水濱(락일추성위수빈) 해질 무렵 위수 가에는 가을소리만 들려오네 紅葉下山寒寂寂(홍엽하산한적적) 단풍은 차가운 산 아래로 쓸쓸하게 지는데 濕雲如夢雨如塵(습운여몽우여진) 습한 구름은 먼지 마냥 비를 뿌려대네 (번역 한상철) * 塵(진); 사슴떼가(鹿) 지나간 땅(土), 먼지 자욱한, 먼지. * 如夢如塵(여몽여진); 먼지 같은 꿈, 일장춘몽 꿈 속을 헤매다가 결국 뼈가 되어 먼지로 돌아가는 것. * 감상; 인적 없는 행궁 화청궁에는 적적하게 비만 내린다. 당현종 李隆基(이륭기, 685~762)와 귀비 楊玉環(양옥환, 719~756), 安祿山(안록산, 703~757)의 난 등으로 수도..

14.명시 감상 2022.12.12

화살처럼 빠른 세월-도봉문인협회

아! 산천은 의구한데, 세월은 빠르게 흘러간다... 2022. 12. 10(토) 15;00~ (사) 한국문인협회도봉지부(지부장 조금래)는 방학동 김수영 문학관 4층에서 제 20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도봉은 '명산의 기'를 받아 자질이 우수한 문인이 많고, 화합이 잘된다. 끝난 후, 인근 '예가' 식당 2층에서, 축하 뒤풀이를 했다. 주축 회원 몇몇은 위 쪽 커피점에서 환담을 이어가다. * 졸저 「풍죽」 제17회 도봉문학상 수상자 '신동일' 아동문학가에게 증정. * 12.10 (토) 불참 행사; 1. (사) 한국산악회 2022 송년산행. 도봉산. 10:00 집합. 2. 멕베스 연극 청계천 전태일 기념관 15:00~박정근 문우 주관. * 12..11(일) 18:00~ 전철 제 4호선 노원역 8번 출구 근처..

19.사진 2022.12.11

하로동선(夏爐冬扇)-북서울숲 탐방

이심전심(以心傳心)! 2022. 12. 10(토) 맑고 오전은 춥다. 10:00 전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을 만나다. 필자는 시경 백예선 작 '봉은사 홍매도'(시조 한상철 지음) 합죽선을 선물했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 신기하게, '안경원' 서예가가 필자에게 선물한, 선화 이경옥 여사가 쓴 한글 궁체 나옹선사의 '청산곡' 부채를 건네준다. 부채는 원래 여름에 주고 받는 게 맞으나, 겨울철에도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닌다. 마을버스 11번(9번 동일)을 타고 8번째 정거장에서 내려, '북서울숲'을 처음 탐방하다. 이번 주 까지 박동렬, 장근화 형은 동참치 않고, 다음 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 서울시내 사방을 조망하니, 시야가 탁 트인다. 주요경관으로 ..

19.사진 2022.12.11

子固更請赴召戱贈(자고갱청부소희증) 2 /서거정(조선)-명시 감상 2,084

子固更請赴召戱贈(자고갱청부소희증) 2 -벗 자고가 다시 불러 가서 장난으로 절구를 지어주다 徐居正(서거정)/조선 獨坐䆫前笑不休(독좌창전소불휴) 홀로 창 앞에 앉으니 웃음은 멎지 않고 病餘時復作風流(병여시부작풍류) 병 끝에 이따금 씩 풍류를 부려(지어)본다네 小娃試學南鄰會(소왜시학남린회) 계집아이는 남쪽 이웃 모임을 보고는 시험 삼아 爲折花枝揷白頭(위절화지삽백두) 꽃가지를 꺾어다가 내 백발에다 꽂아주네 (번역 한상철) 子固(자고) : 서거정의 벗인 金紐(김유)의 字.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11)

14.명시 감상 2022.12.11

삼불원(三不猿)의 삶-정중동 일과

삼불원-보고, 듣고, 말하지 않는 원숭이 세 마리, 즉 금하는 마음 셋의 비유. 2022..12. 9(금) 개이고 춥다. 오늘은 아무 모임이 없기에, 어제 약속한 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청대 초 왕시민의 고산수화와, 청말 계공 글씨 족자 각 1점 구하다. 둘 다 가을을 묘사했다. * 졸작 시조 한 수 28. 삼불원(三不猿)에게(2006. 9. 2) 학처럼 살고 싶나 눈과 귀 문제로고 꽃잎은 팽개치고 낙엽만 물고 오기 바람 놈 나무랐더니 내 입마저 더러워 * 삼불원; 보고, 듣고, 말하지 않는 원숭이 세 마리, 즉 금하는 마음 셋의 비유. * 의롭지 못한 것은 보지 않고, 바른 말이 아니면 듣지 않고, 남을 해치는 말은 하지 않음. * 삼불원(三不願)과도 일맥상통한다. 비례물시(非禮..

19.사진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