憑虛淸虛兩樓詩(빙허청허량루시) -빙허, 청허 두 누각의 시 숙종(肅宗)(1661~1720)/조선 聞說雙樓在酒泉(문설쌍루재주천) 듣거니 쌍으로 된 누각이 주천에 있다는데 幾經葺理尙能全(기경즙리상능전) 몇번이나 지붕을 이었기에 아직도 온전한가 峩峩石壁靑雲接(아아석벽청운접) 높고 높은 석벽은 파란 구름에 닿아 있고 漾漾澄江碧水連(양양징강벽수연) 출렁출렁 맑은 강은 푸른 물로 이어졌네 山鳥好禽鳴樹上(산조호금명수상) 산새와 여여쁜 새는 나무 위에서 울고 野花春草暎階前(야화춘초영계전) 들꽃과 봄풀은 섬돌 앞을 비추네 携登官醞呼兒酌(휴등관온호아작) 빚은 술 지녀 루에 올라 아이를 불러 따르게 하고 醉倚攔干白日眠(취의난간백일면) 취해 난간에 기대 낮잠을 자네 (번역 한상철) * 영월 요선정에 있는 숙종이 지은 현판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