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有懷(칠석유회) -칠석날 있은 생각 兪桂(유계/南宋) 擘釵情緒思悠悠(벽채정서사유유) 헤어짐의 정서 속에 생각은 유유한데 月下穿針懶傍樓(월하천침나방루) 달 아래 누각 곁에서 나른히 실을 꿰네 非獨雙星苦離別(비독쌍성고이별) 오직 견우성과 직녀성은 기어코(괴롭게) 헤어지니 人間天上一般愁(인간천상일반수) 인간세상이나 천상이나 시름은 일반이어라 ☞ 兪桂(유계/南宋), - 擘釵: `나뉜 비녀`(分釵), 곧 부부나 연인의 헤어짐(破鏡)을 뜻한다. - 穿針: 바늘에 실을 꿰다. 옛날 칠석(음력 7월 7일 저녁)에 부녀자들이 일곱 개의 바늘에 실을 꿰어 직녀성(織女星)에게 지혜와 재능을 달라고 빌었던 풍속이 있었다. - 非獨: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 앞에 쓰여 `다만`ㆍ`오직`의 뜻을 나타낸다. - 雙星: 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