禽蟲十二章(금충십이장)-(其二) -새와 벌레 열 두 글 白居易(백거이/唐) 水中科斗長成蛙(수중과두장성와) 물속 올챙이는 자라서 개구리 되고 林下桑蟲老作蛾(임하상충로작아) 숲 아래 뽕나무 애벌레는 늙어 나방이 되지 蛙跳蛾舞仰頭笑(와도아무앙두소) 개구리 뛰고 나방이 춤추니 머리 들어 웃거늘 焉用鵾鵬鱗羽多(언용곤붕린우다) 어찌 곤붕을 두고 숱한 물고기와 새를 들먹이리 ☞ 白居易(백거이/唐), (其二) - 桑蟲: 뽕나무하늘소 애벌레. - 鵾鵬: 곤어(鯤魚)와 붕조(鵬鳥). 둘 다 상상속의 동물. 재능이 탁월함 또는 원대한 뜻을 가진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북명(北溟)에 鯤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 크기가 몇 천리인지 모른다. 또 물고기가 화하여 鵬이라는 새가 되는데. 그 등(背)이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