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禽蟲十二章(금충십이장)/백거이(당)-명시 감상 1,880

禽蟲十二章(금충십이장)-(其二) -새와 벌레 열 두 글 白居易(백거이/唐) 水中科斗長成蛙(수중과두장성와) 물속 올챙이는 자라서 개구리 되고 林下桑蟲老作蛾(임하상충로작아) 숲 아래 뽕나무 애벌레는 늙어 나방이 되지 蛙跳蛾舞仰頭笑(와도아무앙두소) 개구리 뛰고 나방이 춤추니 머리 들어 웃거늘 焉用鵾鵬鱗羽多(언용곤붕린우다) 어찌 곤붕을 두고 숱한 물고기와 새를 들먹이리 ☞ 白居易(백거이/唐), (其二) - 桑蟲: 뽕나무하늘소 애벌레. - 鵾鵬: 곤어(鯤魚)와 붕조(鵬鳥). 둘 다 상상속의 동물. 재능이 탁월함 또는 원대한 뜻을 가진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북명(北溟)에 鯤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 크기가 몇 천리인지 모른다. 또 물고기가 화하여 鵬이라는 새가 되는데. 그 등(背)이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른다. ..

14.명시 감상 2022.07.20

忘憂草(망우초)/황산수(청)-명시 감상 1,879

忘憂草(망우초)-화제(畵題) 황산수(黃山壽)/청 我非兒女腸(아비아녀장) 내 아녀자의 소견을 갖지 않았거늘 焉用忘憂草(언용망우초) 어찌 망우초를 쓰겠는가 欲箝黃鵠嘴(욕겸황곡취) 고니의 부리에 재갈을 물리려는데 可惜金英好(가석금영호) 안타깝구나 노란 꽃이 매우 예쁘니 ☞ 황산수(黃山壽), 화제(畵題) - 腸: 창자. 마음. - 忘憂草: 근심이나 걱정을 잊게 하고 허전함과 쓸쓸함을 덜어준다는 풀. 요수초(療愁草)라 쓰기도 한다. 우리말로 원추리라고 하며 한자로는 훤초(萱草)라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훤초를 萱草, 藼草 또는 諼草라 쓰기도 했다. 훤초(諼草)의 훤(諼)은 '잊는다'는 뜻이니 훤초는 "잊게 하는 풀"이 된다. - 箝: 재갈을 채우다. 입을 다물다. 끼우다. - 黃鵠嘴: 고니가 입을 벌린 듯한 모습..

14.명시 감상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