曹贊善移居(조찬선이거)-(二首其二) -조찬선이 거처를 옮김 朱彛尊(주이존/淸) 後園虛閣壓城濠(후원허각압성호) 뒷 동산의 빈 누각은 해자를 누르고 濺瀑跳波閘口牢(천폭도파갑구뢰) 세찬 폭포의 튀는 물결은 갑구를 에워쌓네 正欲憑闌看洗象(정욕빙란간세상) 마침 난간에 기대 코끼리를 씻는 걸 보려는데 玉河新水一時高(옥하신수일시고) 옥같이 맑은 물이 흘러들어 한때 수면이 높아지네 ☞ 朱彛尊(주이존/淸), (二首其二) - 城濠: 성곽의 바깥 둘레를 따라 파놓은 도랑이나 못. 유사시 적의 침공을 막는 방어시설의 구실을 한다. 해자(垓字)·호참(濠塹)이라고도 한다. - 跳波: 높이 튀어 오르는 물결. - 閘口: 갑문(閘門)의 수문구(水門口). - 洗象: 명청(明淸) 시대에 매년 6월 초복(初伏)이면 궁중에서 사육하던 코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