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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韻答沙允恭兼致尋訪不遇之意(차운답사윤공겸치심방부우지의)/동기(원)-명시 감상 1,889

次韻答沙允恭兼致尋訪不遇之意(차운답사윤공겸치심방부우지의) -사윤공 글을 차운해 답하고, 겸해 심방까지 했으나 만나지 못한 뜻을 적다 董紀(동기/元) 白石淸泉映綠蕪(백석청천영록무) 흰 돌 위 맑은 샘은 소복한 녹색 풀을 비추고 竹居瀟灑一塵無(죽거소쇄일진무) 대숲 삶 맑고 깨끗하니 티끌 하니 일지 않네 客來誰與開籠鶴(객래수여개롱학) 길손이 오니 누구와 더불어 학 넣은 새장을 여나 人好吾方愛屋烏(인호오방애옥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지붕의 까마귀도 사랑하네 隱跡未曾離畎畝(은적미증리견무) 숨어 살아 일찍이 논밭의 고랑과 이랑을 떠난 적 없고 詩名早已遍江湖(시명조이편강호) 시를 잘 짓는다는 명성은 꽤나 이미 강호에 두루 미쳤지 將門書種當奇遇(장문서종당기우) 장수(무관) 집안의 학문 혈통은 당연히 뜻밖의 만남이러니 ..

14.명시 감상 2022.07.26

憶幼子(억유자)/남유용(조선)-명시 감상 1,888

憶幼子(억유자)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南有容(남유용, 1698-1773) 積雨連旬苦不開(적우련순고불개) 열흘 넘게 장마비 괴롭게도 개이지 않아 遲遲幼子信書來(지지유자신서래) 어린 아들 편지 소식 자꾸만 더뎌지네 遙知水濶柴門外(요지수활시문외) 사립문 밖 저 멀리 불어난 물을 알고서 日嚲長竿上釣臺(일타장간상조대) 낚시터에 매일 올라 긴 낚싯대를 드리우네 積雨(적우) : 장마 비. 不開(불개) : 개지 않다. 遙知(요지) : 멀리서 알겠다. 嚲(타) : 아래로 늘어지다(낚싯대를 드리우다). 釣臺(조대) : 낚싯터. * 南有容(남유용, 1698~1773)은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덕재(德哉). 호는 뇌연(雷淵)ㆍ소화(小華). 대제학, 예조 참판, 대사헌 등을 지냈으며 문장과 시에 뛰어나고 서예에도 뛰어났다...

14.명시 감상 2022.07.26

江行雨泊(강행우박)/최성대(조선)-명시 감상 1,887

江行雨泊(강행우박) -강 길 비속에 배를 대고 崔成大(최성대, 1691~1761)/조선 寒雨江楓暗客舟(한우강풍암객주) 찬비 내린 강가 단풍에 나그네 배는 어둑한데 孤帆遠上白雲秋(고범원상백운추) 외로운 배 멀리 오르고 흰 구름 이는 가을날이네 歸心不待聞新雁(귀심불대문신안)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새 기러기 소식 기다리지 못하고 已逐滄波日夜流(이축창파일야류) 이미 푸른 물결을 따라 밤낮으르 흘러만 가네 (번역 한상철) 遠上(원상) : 멀리 오르다. 新雁(신안) : 새로온 기러기.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7. 25)

14.명시 감상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