憶幼子(억유자)/남유용(조선)-명시 감상 1,888
憶幼子(억유자)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南有容(남유용, 1698-1773) 積雨連旬苦不開(적우련순고불개) 열흘 넘게 장마비 괴롭게도 개이지 않아 遲遲幼子信書來(지지유자신서래) 어린 아들 편지 소식 자꾸만 더뎌지네 遙知水濶柴門外(요지수활시문외) 사립문 밖 저 멀리 불어난 물을 알고서 日嚲長竿上釣臺(일타장간상조대) 낚시터에 매일 올라 긴 낚싯대를 드리우네 積雨(적우) : 장마 비. 不開(불개) : 개지 않다. 遙知(요지) : 멀리서 알겠다. 嚲(타) : 아래로 늘어지다(낚싯대를 드리우다). 釣臺(조대) : 낚싯터. * 南有容(남유용, 1698~1773)은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덕재(德哉). 호는 뇌연(雷淵)ㆍ소화(小華). 대제학, 예조 참판, 대사헌 등을 지냈으며 문장과 시에 뛰어나고 서예에도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