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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李鰲峰別駕於西台遍觀勝景樂而有作(방리오봉별가어서태편관승경락이유작)/담약수(명)-명시 감상1,859

訪李鰲峰別駕於西台遍觀勝景樂而有作(방리오봉별가어서태편관승경락이유작)-(六首其五) `休休亭`(휴휴정) 澹若水(담약수/明) 常欲休休未得休(상욕휴휴미득휴) 늘 쉬고 쉬려해도 아직 쉬지 못하는데 直須見道與天游(직수견도여천유) 바로 도를 본다면 하늘과 더불어 놀리라 道中實體無休處(도중실체무휴처) 도 가운데 실체는 쉴 곳이 없으니 何必憧憧起念頭(하필동동기념두) 꼭 마음이 들떠 생각을 일으켜야 할까 ☞ 澹若水(담약수/明), (六首其五) `休休亭`(휴휴정) - 直須: 즉시(바로) ∼해야 한다. 결국(끝내) ∼해야 한다. - 憧憧: 마음이 잡히지 않은 모양. 왔다 갔다 하는 모양.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7. 6) * 청대 ( 淸代 ) 유가영 ( 劉嘉穎 ) 의 < 화훼산수 ( 花卉山水..

14.명시 감상 2022.07.06

打麥行(타맥행)/정약용(조선)-명시 감상 1,858

打麥行(타맥행) -보리 타작하는 노래​ 정약용(1762∼1836)​/조선 新篘濁酒如湩白​(신추탁주여동백) 새로 거른 막걸리는 젖빛처럼 뿌옇고​ 大碗麥飯高一尺(대완맥반고일척)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飯罷取耞登場立​(반파취가등장립)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 雙肩漆澤翻日赤​(쌍견칠택번일적) 검게 탄 두 어깨는 햇볕 받아 번쩍이네 呼邪作聲擧趾齊(호야작성거지제) 옹헤야 소리 내며 발 맞추어 두드리니 須臾麥穗都狼藉(수유맥수도낭자)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雜歌互答聲轉高​(잡가호답성전고) 주고 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但見屋角紛飛麥​(단견옥각분비맥) 단지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 티끌 뿐이로다​ 觀其氣色樂莫樂​(관기기색낙막락)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了不..

14.명시 감상 2022.07.06

贈戒默(증계묵)/임제(조선)-명시 감상 1,857

贈戒默(증계묵) -계묵 스님께 드리다 林悌(임제)/조선 靑山不語古猶今(청산부어고유금) 푸른 산은 오히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이 없는데 體得禪僧戒默心(체득선승계묵심) 몸소 도를 깨친 선승(스님)은 침묵하는 마음을 경계하네 茶罷香殘坐寂寂(차파향잔좌적적) 차를 마시고 나니 향기가 남아 고요히 앉았는데 一林微雨聽幽禽(일림미우청유금) 온숲에 이슬비 내려 그윽한 새소리를 듣는다네 (번역 한상철) 寂寂[적적] : 괴괴하고 조용함, 외롭고 쓸쓸함. 微雨[미우] : 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 林白湖集卷之二[임백호집2권] 七言絶句[칠언절구] * 다음블로그 친구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2. 7. 5)

14.명시 감상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