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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贈(유증)/허남영(청말 근대)-명시 감상 1,933

有贈(유증) 許南英(허남영/淸末近代) 不知海外有奇童(부지해외유기동) 해외에 꾀바른 아이 있음을 모르고 贈汝加名蔡漢融(증여가명채한융) 너에게 채한융이라는 이름을 덧붙여 주었지 四歲能通千百字(사세능통천백자) 네 살 때 수많은 글자에 능통했으니 雞群一鶴立當中(계군일학립당중) 닭의 무리 속 학으로 한복판에 서게 되었네 ☞ 許南英(허남영/淸末近代), - 許南英: 호남(湖南)성 파릉(巴陵) 사람. 자(字)는 서원(西垣), 원래 이름은 문한(文翰). 도광(道光) 20년에 거인(擧人)이 되었다. 8살 때 시를 지을 정도로 총명함을 보여 사람들이 기동(奇童)이라 불렀다. - 奇童: 매우 약고 꾀와 재주가 많은 아이. - 千百: 수많은(多數). - 雞群一鶴: 군계일학(群鷄一鶴).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 학`이라는 뜻으..

14.명시 감상 2022.08.17

山行(산행)/박지원(조선)-명시 감상 1,932

山行(산행) -산에 가다 朴趾源(박지원, 1737~1805)/조선 叱牛聲出白雲邊(질우성출백운변) 소를 모는 소리가 구름 가까지 나오는데 危嶂鱗塍翠揷天(위장인승취삽천) 가파른 산 겹친 밭두둑에 푸른 하늘이 꽂혀 있네 牛女何須烏鵲渡(우녀하수오작도) 견우와 직녀는 어찌(모름지기) 오작교만 건너려 하나 銀河西伴月如船(은하서반월여선) 은하수 서쪽에 배인양 달이 짝인데(뜨있는데) (번역 한상철) 叱牛聲(질우성) : (쯧쯧, 이랴 이랴 하며) 소를 모는 소리. 危嶂(위장) : 가파른 산 鱗塍(인승) : 고기비늘처럼 겹쳐 늘어선 밭두둑. 揷天(삽천) : 하늘에 꽃혀 있다. 須(수) : 모름지기, 기다리다. * 제3구 제7자가 橋(교) 로 된 전고도 있다. 문맥으로 봐서 渡가 맞을 듯하다.(역자 주) * 다음카페 한시 ..

14.명시 감상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