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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塞(출새)/왕창령(당)-명시 감상 1,920

出塞(출새) -변방(요새)을 나서며 王昌齡(왕창령, 698~757)/당 秦時明月漢時關(진시명월한시관) 진나라 때 그 밝은 달이요 한나라 때 그 관문인데 萬里長征人未還(만리장정인미환) 먼 전쟁터 나간 사람 아직 돌아온 이 없어 但使龍城飛將在(단사용성비장재) 다만 용성의 비장군이 오늘날 있었더라면 不敎胡馬度陰山(불교호마도음산) 오랑캐의 말발굽이 음산을 넘지 못하였으리 (번역 한상철) *但(단) ; 다만 *使(사) ; 만일 ~하면, 하여금, 가령 *敎(교) ; ~하게하다. *飛將(비장) ; 한나라 장군 이광(李廣)의 별명 *陰山(음산) ; 내몽고 지역 산, 고대 유목민과 중국의 경계.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인용 수정(2007. 3. 28)

14.명시 감상 2022.08.10

喪兒後初出湖上(상아후초출호상)/심익운(조선)-명시 감상 1,919

喪兒後初出湖上(상아후초출호상) -아들을 잃고 처음 호수 위(물가)로 나가 심익운(沈翼雲)/조선 藥圃花園屋左右(약포화원옥좌우) 약초밭과 꽃동산이 집 좌우에 있으니 閑居何處不從行(한거하처불종행) 한가로울 머물 때 어디든 날 따라오지 않은 적이 없었지 傷心未忍開書帙(상심미인개서질) 마음이 아파도 책을 차마 펼쳐 보지 않음은 曬日他時憶爾擎(쇄일타시억이경) 책 말리던 날 네가 받쳐 들던 기억 때문이라네 (번역 한상철) 藥圃(약포) : 약초를 심어 기르는 밭. 未忍(미인) : 차마 ~하지 못하다. 曬日(쇄일) : 책을 꺼내 볕에다 말리는 날. 擎(경) : 책을 손에 들다. * 영조 시대에 천재로 알려진 지산(芝山) 심익운(沈翼雲·1734~?)이 어린 아들을 잃고 썼다. 사는 집 좌우 양편에는 약초밭도 있고 화원도 ..

14.명시 감상 2022.08.10

我本靑山鶴(아본청산학)/사명당(조선)-명시 감상 1,918

我本靑山鶴(아본청산학) -나는 본래 푸른 산의 학 사명당(四溟堂, 1544~1610)/조선 我本靑山鶴(아본청산학) 나는 본디 푸른 산의 학이라 常遊五色雲(상유오색운) 늘 오색구름을 타고 노닐었는데 一朝雲霧盡(일조운무진) 어느날 아침 그 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誤落野鷄群(오락야계군) 잘못하여 들닭의 무리 속에 떨어졌노라 (번역 한상철) * 이 詩는 四溟大師가 宣祖의 命에 의해, 1604년 8월 日本으로 건너가 당시 일본의 실권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쓰(德川家康)를 만나 포로송환을 위한 회담을 시작하면서 주고 받은 漢詩이다. 즉, 도꾸가와가 자신과 일본을 鳳凰(봉황)으로 비유하자 사명대사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자신은 오히려 본래 청산에 노니는 고요한 鶴(학)이였으나, 갑작기 일이 생겨 오게 되었다고 答하였다...

14.명시 감상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