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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行無題(강행무제)/전기(당)-명시 감상 1,946

江行無題(강행무제)-제 9수 -강을 가다 錢起(전기, 722~780)/중당 斗轉月未落(두전월미락) 북두가 기울었는데 달은 지지 않고 舟行夜已深(주행야이심) 배가 지나가니 밤은 이미 깊었네 有村知不遠(유촌지부원) 멀지 않은 곳에 촌락이 있음을 알아 風便數聲砧(풍편수성침) 바람결(편)에 몇 차례 다듬이질 소리 들리네 (번역 한상철) * 砧 : 다듬잇돌 침. [출처] 江行|작성자 도촌.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2. 2. 12)

14.명시 감상 2022.08.25

활기를 찾는 인사동-일상의 회복

인사동이 살아야 전통문화가 고양(高揚)된다! 2022. 8. 24(수) 흐리고 덥다. 오후 2주 만에 인사동을 나가 본다. 상가는 전반적으로 활기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개막일이라 여러 곳에서 전람회를 열지만, 날씨 탓인지, 기대 만큼 내장객(來場客)이 많지는 않다. 코비드 19 후유증을 거의 극복한 필자는, 앞으로 '자연 유람'과 '인문 견학'을 적절히 조절할 것이다. 1. 표구집 '종로방'에 들러 김기만 '새우 수묵화' 수선과 배접 의뢰하다.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가게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 주인장 변광섭 씨에게 축하와 격려 인사를 했다. 2. '유정한글서예전' 관람-지인 신웅순 교수 출품(시서)-라메르 갤러리 1층. 3. 신건국 빌딩 2층 이경기 씨가 주관하는 '목요 경매장'에 들러, 경매예정물..

19.사진 2022.08.25

命裏(명리)/문천상(남송)-명시 감상 1,945

命裏(명리) -목숨 가운데 文天祥(문천상/남송) 熊羆十萬建行臺(웅비십만건행대) 용사 십만 명은 행대를 짓고 單騎誰教免胄來(단기수교면주래) 홀로 말을 타니 누가 목숨을 걸게 했나 一日捉將沙漠去(일일착장사막거) 어느 날 장수를 잡아 사막으로 가더니만 遭逢碧眼老回回(조봉벽안로회회) 눈동자가 파란 회족을 우연히 만났네 (번역 한상철) ☞ 文天祥(문천상/남송), - 熊羆: 곰과 불곰(말곰, 큰곰). 무사, 용사. - 行臺: 고관이 지방을 순시할 때 임시 주재소. 가설무대. - 單騎: 혼자 말을 타고 감, 또는 그 사람. - 免胄: 투구를 벗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다"라는 뜻의 관용적 표현. 춘추시대 진(晉)나라 명장 선진(先軫)이 "투구를 벗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전사했다"(免胄入狄師 死焉)는 고사..

14.명시 감상 2022.08.25

告齒六言戱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송완(명말 청초)-명시 감상 1,944

告齒六言戱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七首其四) 宋琬(송완/明末淸初) 吉語脣亡齒寒(길어순망치한) 좋은 소식은 순망치한이고 老態捉襟露肘(로태착금로주) 늙은이의 처지는 착금노주라네 飮食鮮能知味(음식선능지미) 먹고 마시지만 맛을 아는 이 드문데 太息微君之故(태식미군지고) 임금님 때문이 아니지만 한숨 쉬네 ☞ 宋琬(송완/明末淸初), (七首其四) - 吉語: 좋은 소식. - 脣亡齒寒: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서로 도우며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 또는 서로 도움으로써 성립되는 관계를 비유한 표현이기도 하다.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인 진문공(晉文公)의 아버지 헌공(獻公)이 괵(虢)과 우(虞) ..

14.명시 감상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