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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霞歸來圖(만하귀래도)/문징명(명)-명시 감상 1,917

晩霞歸來圖(만하귀래도)-제지(題識) -저녁 노을에 돌아오는 그림 문징명(文徵明)/명 遠水淸流浸落霞(원수청류침락하) 멀리 맑게 흐르는 물은 떨어지는 노을을 적시고 隔山鐘遲促歸鴉(격산종지촉귀아) 산 너머 종소리는 느긋이 돌아가는 까마귀를 재촉하네 臨隄撥棹歸來晩(임제발도귀래만) 뚝방으로 나가 노 저어 느지막이 돌아가는데 烟草茫茫一徑斜(연초망망일경사) 연무에 덮인 풀덤불은 아득히 오솔길에 비끼네 ☞ 문징명(文徵明), (設色紙本, 112×31.5cm) 제지(題識)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8. 9) * 명대 ( 明代 ) 문징명 ( 文徵明 ) 의 ( 設色紙本 , 112×31.5cm)

14.명시 감상 2022.08.09

관산청천(觀山聽泉)-입추 우이계곡 서정

관산청천-산을 바라보고, 물소리를 듣다! 2022. 8. 7(일) 立秋이다. 흐리고 습하다. 10:00~ 솔밭공원 앞 에디야 커피점에서, 한국문인산악회 10명이 모여 북한산 둘레길과 우이계곡 길을 걷다(제1,675차 산행). 오늘은 필자가 안내, 해설한다. 북한산공원관리사무소 분소 아래 계류에는 시민들의 물놀이로 붐빈다. 계곡은 출입금지구역이나, 오늘은 입추라 그런지, 특별히 편의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12;10 북한산국가공원 표석(아래는 우이구곡 제6곡 月影潭) 건너편 '山' 음식점에서, 코다리찜으로 점심을 먹다. 회비10,000원. 식후 우이동 입구 3층 커피점에서, 빙수와 커피를 나누어 마시다.(한임동 문우 찬조) * 09;30~운룡역사포럼 제31차 역사문화탐방 행사 불참. 09;30 전철 제3호선..

19.사진 2022.08.09

關霜(관상)/목만중(조선)-명시 감상 1,916

關霜(관상) -북관의 서리 목만중/조선 關霜夜逐北風飛(관상야축북풍비) 북관의 서리는 밤중에 북풍을 좇아 날리고 十月空山木葉稀(시월공산목엽희) 시월이라 빈 산에 나뭇잎도 드물구나 壯士時平無戰伐(장사시평무전벌) 장사들은 평안한 때라 싸울 일이 아예 없어 江邊七邑買鷹歸(강변칠읍매응귀) 두만강 가 일곱 고을의 매를 사서 돌아오네 (번역 한상철) 關霜(관상) : 북관(北關)의 서리. 時平(시평) : 시절이 평안함. 買鷹(매응) : 매를 사다. * 목만중(睦萬中, 1727~1810); 조선후기 태산현감, 대사간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사천(泗川). 자는 유선(幼選), 호는 여와(餘窩). 목천성(睦天成)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목경연(睦慶衍)이고, 아버지는 목조우(睦祖禹)이며, 어머니는 한명익(韓命翼)의 딸이다...

14.명시 감상 2022.08.09

賞月(상월)/일타홍(조선)-명시 감상 1,915

賞月(상월) -달구경 一朶紅(일타홍, 생몰 미상)/조선 기녀 亭亭新月最分明(정정신월최분명) 우뚝 솟은 초승달이 하 뚜렷이 밝고 一片金光萬古情(일편금광만고정) 한 조각 금빛은 만고에 정다워라 無限世界今夜望(무한세계금야망) 끝없는 세상을 오늘 밤에 바라보니 百年憂樂幾人情(백년우락기인정) 백년 근심과 즐거움으로 몇 사람에게 정을 주었나 (번역 한상철) * 일타홍은 '한 떨기의 꽃' 이란 뜻이다. 그녀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일송(一松) 심희수(沈喜壽)와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가 순조 말년 경(1826~1835년)에 편찬한 청구야담(靑邱野談)에 전한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인용 수정.(2022. 8. 9)

14.명시 감상 2022.08.09

소나기 운치-삼청동 둘레길

여름 소나기의 멋! "후두두" 비소리는 열뇌(熱惱)를 식혀준다... 소낙비도 피해 갈 줄 모르는 우둔한 사람은 아니겠지? 2022. 8. 6(토) 10:00~ 친구 4인은 전철 제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 모여, 삼청동 둘레길을 걷다. 김기오 학형은 코비드19 자가치료 격리기간이 끝났다. 삼청동공원 지나, 계곡 옆 정자에서 쉬고 있으니 소나기가 퍼붙는다. 휴식 후 잠시 그친 틈을 이용해, 차도를 건너 얼마 걷지 않았는데 또 쏟아진다. 할 수 없이 정자로 다시 내려와 비를 피했다. 이어 걷기를 포기하고, 하산해 점심을 먹다. 삼청동 끝자락 오른쪽 '칠보사' 옆 골목 허름한 김치찌게(02-733-1330) 집이다. 자리가 꽉 차 15분 기다린 후, 맛있게 먹다. 방짜(유기) 그릇을 쓰고, 노각(늙은 오이) ..

19.사진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