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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社(연사)/왕십붕(남송)-명시 감상 1,931

蓮社(연사) -연꽃 모임 왕십붕(王十朋/南宋) 淵明修靜不談禪(연명수정부담선) 도연명과 육수정은 선을 말하지 않았지만 孔老門中各自賢(공로문중각자현) 유가와 도가에서 저마다 스스로 현명했지 送別虎溪三笑後(송별호계삼소후) 호계에서 송별하며 세 사람이 웃은 뒤 白蓮流水兩淒然(백련류수량처연) 흰 연꽃 흐르는 물에서 두 사람은 처량해졌네 ☞ 왕십붕(王十朋/南宋), - 淵明: 동진(東晉) 때의 선비이자 시인인 도연명(陶淵明). - 修靜: 동진(東晉)∼유송(劉宋) 시대를 산 도사 육수정(陸修靜). - 孔老門: 공자(孔子)와 노자(老子), 유가(儒家)와 도가(道家). - 虎溪三笑: ☞ https://blog.daum.net/songchen/10208818 참조.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14.명시 감상 2022.08.16

江村春景(강촌춘경)/죽향(선말)-명시 감상 1,930

江村春景(강촌춘경) -강 마을의 봄 경치 죽향(竹香, ?~?)/선말 千絲萬縷柳垂門(천사만루류수문) 누대에 가득한 버들가지는 문 앞에 드리우고 綠暗如煙不見村(록암여연부견촌) 푸른 그늘(어둠)은 안개 같아 마을이 보이지 않네 忽有牧童吹笛過(홀유목동취적과) 갑자기 목동이 나타나 피리 불며 지나가고 一江煙雨自黃昏(일당연우자황혼) 온 강은 안개와 비로 절로 황혼이 지네 (번역 한상철) * 죽향(竹香); 조선 말기(19세기 후반)에 활동한 여류화가이다. 평양출신의 기녀로 미인향초(美人香艸) · 낭간(琅玕) · 용호어부(蓉湖漁婦)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천민출신으로서 정확한 가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한재락(韓在洛)이 쓴 『녹파잡기(錄波雜記)』에 친언니 죽엽(竹葉)과 함께 언급된 것으로 보아, 자매가 모두 평양기..

14.명시 감상 2022.08.16

贈山僧(증산승)/최치원(신라)-명시 감상 1,929

贈山僧(증산승) -산속 스님에게 줌 최치원/신라 僧乎莫道靑山好(승호막도청산호) 스님이시여 청산이 좋다는 말 마시오 山好何事更出山(산호하사갱출산) 산이 좋다면서 왜 다시 산을 나오는 게요 試看他日吾踪蹟(시간타일오종적) 두고 보시오 이 다음의 이내 자취를 一入靑山更不還(일입청산갱부환) 한 번 청산에 들면 다시금 돌아오지 않으리니 (번역 한상철) * 최치원이 가야산 홍류동에 들어가면서 지은 둔세시(遯世詩)라 한다. * 월간 제272호(2004. 10월)에서 발췌 수정.

14.명시 감상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