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8 3

七夕(칠석)/수향각 원씨(조선)-명시 감상 1,936

七夕(칠석) 수향각 원씨(繡香閣 元氏) 烏鵲晨頭集絳河(오작신두집강하) 새벽녘 까막까치가 은하수로 모여들어 勉敎珠履涉淸波(면교주리섭청파) 주옥 신을 신은 견우 직녀에게 맑은 물 건너게 하네 一年一度相思淚(일년일도상사루) 일 년에 한 번씩 서로 그리워 흘리는 눈물이라 滴下人間雨點多(적하인간우점다) 방울져 인간세상에 내리니 비가 되어 넘치네 (번역 한상철) * 수향각 원씨; 조선의 여류시인. 생몰년대와 행적 미상. 사대부 부인으로 추정함.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8. 18)

14.명시 감상 2022.08.18

壽考如富貴(수고여부귀)/육유(남송)-명시 감상 1,935

壽考如富貴(수고여부귀) 陸游(육유/南宋) 壽考如富貴(수고여부귀) 오래 사는 것은 부귀와 같은데 初亦不自知(초역부자지) 예전에는 또한 스스로 몰랐네 邂逅偶不死(해후우부사) 우연히 죽지 않음을 만나기도 하고 亦或至期頤(역혹지기이) 또한 백세에 이르기도 하네 予少多疾恙(여소다질양) 나는 어려서 질병이 많았고 五十已遽衰(오십이거쇠) 오십에 벌써 갑자기 쇠약해졌지 齒搖頷鬚白(치요함수백) 이빨은 흔들리고 턱수염은 하얗게 쇠었으며 蕭然蒲柳姿(소연포류자) 쓸쓸하고 적적하며 노쇠하고 허약한 신체이네 俛仰忽二紀(면앙홀이기) 굽어보고 우러러보니 문득 이십여 년인데 臥病實半之(와병실반지) 실제로는 그 절반을 병상에 누워 지냈네 (10) 富貴不可求(부귀부가구) 부귀는 구할 수가 없고 壽亦豈汝私(수역기여사) 오래 삶 또한 어찌 ..

14.명시 감상 2022.08.18

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윤증(조선)-명시 감상 1,934

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 윤증(尹拯)/조선 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 하얀 달은 하늘 가운데 뜨있고​ 寒溪徹曉聲(한계철효성) 차가운 시냇물은 새벽 내내 졸졸대네​ 虛心看夜氣(허심간야기) 마음을 비워 밤기운을 바라보며​ 黙坐聽雞鳴(묵좌청계명) 묵묵히 앉아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 * 윤증(尹拯, 1629~1714); 조선후기 『명재유고』, 『명재의례문답』, 『명재유서』 등을 저술한 학자이다.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유봉(酉峰). 성혼(成渾)의 외증손이고, 아버지는 윤선거(尹宣擧)이며, 어머니는 공주 이씨(公州李氏)로 이장백(李長白)의 딸이다.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리될 때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어 송시열(宋時烈)과 대립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시제가 없어 임의로 제1..

14.명시 감상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