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世頌(사세송)-(三首其一) -세상을 하직하는 노래 吳潛(오잠/南宋) 夫子曳杖逍遙(부자예장소요) 공자는 지팡이를 끌며 느긋이 거닐었고 曾子易簀兢戰(증자역책긍전) 증자는 겁먹은 듯 떨며 대자리를 바꾸었지 聖賢樂天畏天(성현락천외천) 성현은 천명을 즐기면서도 두려워했고 吳子中通一線(오자중통일선) 오기는 전선에서 싸움에 정통했네 ☞ 吳潛(오잠/南宋), (三首其一) - 謝世: 세상을 하직하다. - 逍遙: 매이거나 걸리는데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나 거닒. - 易簀: 대자리를 바꾸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증자(曾子)가 병이 위독하여 대자리를 깐 침상에 누워 앓고 있었다. 증자의 제자인 악정자춘(樂正子春)이 침상 아래에, 아들인 증원(曾元)과 증신(曾申)은 발밑에 앉아 병석을 지켰다. 구석에는 동자(童子)가 등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