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 8

심추교유(深秋交遊)-6인 회동

심추교유-깊어가는 가을에 서로 놀거나 오고 가는 것... 코비드19가 지금까지의 회합 패턴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수십 명, 또는 그 이상의 세(勢)를 과시하는 거대 단체 모임 보다는,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대략 8인 이하의 소모임(집단)으로 줄여나가는 추세이다. 2022. 9. 20(화) 12:00~ 전철 제 1, 3, 5호선 종로 3가역 4번 출구 근처 '싱글벙글복집'에서, 6인이 모여 점심을 먹다. 오늘 모임은 일산에 거주하는 좌장 류종식 선생이 주선하고, 인선(人選)과 연락은 필자가 맡았다. 다리가 불편한 허홍구 시인이 모처럼 나왔으며, 필자의 초청으로 공광규 시인이 처음으로 나와, 서로 인사하고 명함을 교환하다. 공 시인은 자작시집을 나누어 주고, 예찬건 가객도 본인 취입 음반(cd)을 배부한다..

19.사진 2022.09.20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이백(당)-명시 감상 1.994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일명 山中問答 -산 속에서 속세에 사는 사람에게 답하다 이백(李白)/당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내게 묻기를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은 저절로 한가하네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흐르는 물이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에 있는 것이지 인간세계가 아니네 * 다음카페 한자사랑방 대태양님 인용 수정.(2021. 9. 3)

14.명시 감상 2022.09.20

힘룽히말 원정대 발대식-(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강자의 면모-등반의 최종 목표는 '살아서 돌아오는'데 있다! 정통 등반방식의 복귀! 코로나 19로 위축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길... 장도(壯途) 축하-성공 기원! 2022. 9. 19(월) 19:00~(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석채언)은 종로 1가 파노라마(구 우미관) 회의실에서, '2022 한국 힘룽히말(7,126m) 원정대 발대식'을 귀빈, 산악계 지도자, 취재 언론사, 협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21년 만에 독자 원정대를 꾸린 이번 등반은 '정통 등반방식의 회귀와, 동지 배려'라는 전통 알피니즘의 추구에 있다. '흰 산의 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집에서 나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긴다. 개요 1. 명칭; 2022 한국 힘룽..

19.사진 2022.09.20

瀑布聯句(폭포련구)/이침(당)-명시 감상 1,993

瀑布聯句(폭포련구) 李忱(이침/唐) 千巖万壑不辭勞(천암만학불사로) 뭇 바위와 온갖 골짜기 수고로움 마다 않아 遠看方知出處高(원간방지출처고) 멀리서 보니 나온 곳이 높음을 비로소 알겠노라 溪澗豈能留得住(계간기능류득주) 산골짜기 시냇물을 어찌 남겨 머물게 할 수 있으랴 終歸大海作波濤(종귀대해작파도) 끝내 큰 바다로 돌아가 파도가 되어야 하거늘 ☞ 李忱(이침/唐), - 李忱은 唐나라 제16대 황제 선종(宣宗). 그가 즉위하기 전 출가해 하남(河南)성 절천(淅川)에 있던 향엄사(香嚴寺)에서 승려 생활을 했다. 당시 향엄지한(香嚴智閑) 선사가 그와 동행해 폭포에 이르렀다. 선사가 먼저 앞의 두 구절 읊은 뒤, 그에게 나머지 두 구절을 읊도록 했는데 바로 위의 詩라 한다. - 溪澗: 산골짜기를 흐르는 시냇물. * ..

14.명시 감상 2022.09.20

인왕산 코스모스 길-한국문인산악회

2022. 9. 18(일) 10;00~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 3호선 1번 출구에 모여 인왕산 둘레길 제3코스를 걸었다. 이 길은 사직터널 위를 통과해 오른다. 낯선 길이기에 필자가 안내한다. 중간 쯤 인왕산 전체를 조망하는 지점에 성곽을 따라 코스모스 군락이 조성되어 있다. 지금 한창 피는 중이다. 무무대를 경유해, 序詩亭에서 충분히 쉰 후 내려오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무궁화 동산을 관람하다. 경복궁역 제1번 출구 식당 '만가'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매다. 결국 예약해두었든 3번 출구 '뚱락원'에서 점심을 먹게 되다. 앞자리 박춘근 선배와 산행 대상지 선정 문제로 의견충돌이 있었다. 15명 참석. 약 10,000보. 2:30 소요, 회비 10,000원. * 이세규 씨와 인사동 한국미술관, 백악미술관 관람..

19.사진 2022.09.20

바빠진 가을-한국고서연구회 외

2022. 9. 17(토) 14:00~ 맑고 오후는 무척 덥다.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아카데미 7층 회의실에서, 한국고서연구회(회장 김경식) 9월례회가 열리다. 7, 8월은 혹서기라 쉬었다. '석가여래행적송' 서지 분석을 주제로, 임홍순 고문(서경대학교 전 교수)이 발표한다. 마치고 회식 없이 헤어지다. 19명 참석. 이세규 씨와 같이 큰 길 건너 한방쌍화탕집에서 대화를 하다. 가는 도중 낙원동 헌책 가게에서 필사본 두율(1)을 20,000원에 사다. 잠깐 산책한 후 목이 말라 낙원동 지하상가 선희네집에서, 두부안주로 막걸리 2병(13,000원 필자 부담)을 마신후 각자 귀가하다. * 졸저 「풍죽」, 「일지춘」 각 1권 공광규 시인에게 증정. * 오늘 벗 4인 토요 산행은 쉰다. * 회원 동정; 한국의 대표..

19.사진 2022.09.20

溪山深秀圖(계산심수도)/주용(명)-명시 감상 1,992

溪山深秀圖(계산심수도)-관지 -계곡과 산이 깊어 빼어남 주용(周用)/명 山光巒翠影重重(산광만취영중중) 산은 빛나고 봉우리 푸르며 그림자 겹겹인데 畵到淸溪第幾峰(화도청계제기봉) 그림이 맑은 시내에 이르니 몇 번째 뫼인가 境僻那來塵俗擾(경벽나래진속요) 어찌 지저분한 세상이 와 외진 곳을 어지럽히리 高人我欲往相從(고인아욕왕상종) 내 고인을 찾아가 서로 따르며 친하게 지내고 지고 ☞ 주용(周用), 수권(手卷) (1500年作, 設色紙本, 引首44×94cm; 畵心44×423cm; 題跋42×94cm) 관지(款識)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9. 19) * 명대 ( 明代 ) 주용 ( 周用 ) 의 수권 ( 手卷 ) (1500 年作 , 設色紙本 , 引首 ..

14.명시 감상 2022.09.20

次口號韻(차구호운)/서영수각(조선)-명시 감상 1,991

次口號韻(차구호운) -입으로 부른 시 徐令壽閣(서영수각)/조선 여류 鳥啼林外風(조제림외풍) 새들은 숲 밖에 부는 바람에 울고 鶴立園中雪(학립원중설) 뜰에 쌓인 눈 속에 학이 서 있네 掃盡碧空雲(소진벽공운) 푸른 하늘의 구름을 쓸어 없애니 寒星明似月(한성명사월) 차가운 별들이 달처름 밝네 (번역 한상철) * 次口號韻(차구호운); 입으로 부른 시의 운에 맞추어, 口號는 입으로 부른 시다. 그러니까 이 시는 누군가의 口號를 듣고, 그 운에 맟추어 쓴 시다. * 감상; 겨울밤의 풍치를 간결하게 묘사했다. 한 폭의 문인화 같다.(한상철 주) * 徐令壽閣(서영수각,1753~1823 ); 조선 영조 때의 시인. 영수합(令壽閤)이라고도 한다. 홍인모(洪仁謨,1755~1812,영조 때의 관리)의 부인으로, 석주(奭周)와..

14.명시 감상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