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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靑石嶺(과청석령)/봉림대군(조선)-명시 감상 1,999

過靑石嶺( 과청석령) -청석령을 지나며 봉림대군(鳳林大君)/조선 靑石嶺已過兮(청석령이과혜) 청석령을 이미 지남이여 草河溝何處是(초하구하처시) 초하구는 어느 곳인가 胡風凄復冷兮(호풍처부냉혜) 오랑캐 땅에 부는 바람은 차고도 참이여 陰雨亦何事(음우역하사) 궂은 비는 또 무슨 일인가 誰畵此形像兮(수화차형상혜) 누가 이 처량한 모습을 그려서 獻之金殿裡(헌지금전리) 이를 임금님 계신 궁전에 바칠까 [출처] 김선일화실 과청석령(過靑石嶺)-봉림대군(鳳林大君)|작성자 관송.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1. 9 .9) 고시조 청석령(靑石嶺) 디나거냐 초하구(草河溝) 어듸ᄆᆡ오 호풍(胡風)도 ᄎᆞᆷ도 ᄎᆞᆯ샤 구즌 비는 므스 일고 뉘 라셔 내 行色 그려내여 님 계신듸 드릴고 * 위 시조를 현대 한글로 바꿈 청석령을 지..

14.명시 감상 2022.09.22

良月二十一日郡庠置酒爐亭勞余出山且取子美(양월이십일일군상치주로정로여출산차취자미)/진저(남송)-명시 감상 1,998

良月二十一日郡庠置酒爐亭勞余出山且取子美(양월이십일일군상치주로정로여출산차취자미)-(十絶其三) 陳著(진저/南宋) 知心不用多(지심부용다) 마음을 아는데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나 流俗未易一(유속미역일) 전래의 풍속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네 相逢輒矛盾(상봉첩모순) 만나면 번번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으니 方信有膠漆(방신유교칠) 비로소 믿노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있음을 ☞ 陳著(진저/南宋), (十絶其三) - 流俗: 옛날부터 전해오는 풍속. 세상에 떠도는 습속. - 矛盾: 창(矛)과 방패(盾)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음을 말한다. 순수한 우리말 `비각`과 상통한다.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자가당착(自家撞着)ㆍ이율배반(二律背反) 등이 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장사꾼이 저자에서 창과 방패를 팔..

14.명시 감상 2022.09.22

蕭駙馬宅花燭(소부마댁화촉)/왕창령(성당)-명시 감상 1,997

蕭駙馬宅花燭(소부마댁화촉) 王昌齡(왕창령/盛唐) 靑鸞飛入合歡宮 (청란비입합환궁) 푸른 난새는 합환궁으로 날아들고 紫鳳銜花出禁中(자봉함화출금중) 자색 봉황은 꽃을 물고 대궐을 나오네 可憐今夜千門裏(가련금야천문리) 부럽구나 오늘 밤 수많은 궁궐 문에서 銀漢星槎一道通(은한성회일도통) 은하수의 뗏목이 한 길로 통하니 ☞ 王昌齡(왕창령/盛唐), - 蕭駙馬: 唐나라 현종(玄宗) 때 재상을 지낸 소숭(蕭嵩)의 아들 소형(蕭衡). 玄宗의 스물아홉 번째 딸인 신창공주(新昌公主)와 결혼해 駙馬가 되었다. 그의 아들 소복(蕭復)도 덕종(德宗) 때 재상에 오른다. 옛날 중국의 농서(隴西, 지금의 甘肅성) 땅에 신도탁(辛道度)이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가 학덕 높은 스승을 찾아 옹주(雍州)로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큰 저택에서..

14.명시 감상 2022.09.22

고궁 앞 흐른 선율(旋律)-나랏노래 외

가을밤 국악의 향기! 2022. 9. 21(수). 개임. 밤에는 조금 썰렁하다. 19: 30~21: 30 종로 돈화문국악당에서, (재)월하문화재단 제 36차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어둠이 짙은 고궁 앞으로 '정가'(正歌, 바른 노래)의 선율이 잔잔히 흐른다. 촬영이 금지되어 연주 장면을 찍지 못한다. 마친 뒤, 불야성을 이룬 종로 3가역 4번 출구 전(煎) 전문 '행복의 집'에서, 7인이 막걸리를 마시며, 공연 후평과 정담을 나누다. 뒷풀이 모임은 늘 유익하다. 활력이 넘치는 뭇 청춘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밤의 풍류를 만끽한다. 참석자 한상철, 박대문, 김길두, 박경하, 이세규, 공광규, 예찬건(공연 감독) 제씨(나이 순). 시조 벗 '채현병' 형은 집이 시흥이라 지하철 시간 관계상, 동석치 못하다. 예..

19.사진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