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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髮自嘲(백발자조)/장지완(조선)-명시 감상 1,988

白髮自嘲(백발자조) -백발을 스스로 조소하다 張之琬(장지완)/조선 人憎髮白我還憐(인증백발아환련) 사람들은 흰 머리털을 미워하나 나는 외려 어여쁘고 久視猶成小住仙(구시유성수주선) 오래 바라보니 오히려 소주선(小住仙)이 되었네 回首幾人能到此(회수기인능도차) 돌아보매 몇이나 흰 머리(여기)에 이르렀나 黑頭爭去北邙阡(흑두쟁거북망천) 검은 머리 다투어도 북망 길로 가는 것이라네 (번역 한상철) 환련(還憐) ; 도리어 어여삐 여기다. 구시(久視) ; 늙지 않고 오래 삶. 소주선(少住仙) ; 인간세상에 잠시 머물러 사는 신선. 북망천(北邙阡) ; 북망산으로 가는 길. 북망산은 예전의 공동묘지. 죽는다는 의미. * 장지완(張之琬, 1806~1858);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영옥산(玉山), 호는 침우당(枕雨堂)이다..

14.명시 감상 2022.09.18

깊어가는 가을-인왕산 둘레길

2022. 9. 16(금) 10:0~ 벗 3인은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제1번 출구에 모여, 인왕산 둘레길을 걷다. 그 중 제일 짧은 길을 이용하다. 부암동 고개에서 내려올 때는, 청와대 정문 앞 인도를 통과해, 삼청동 입구와 인사동 길을 경유하고, 낙원동 골목 돼지국밥 '하동집'(주인 엄씨 아주머니)에서 점심을 먹다. 처음 찾은 이 집은 올 봄에 개업했다 한다. 벽에 낙서가 운치 있다. 맛은 비교적 담백한 편이다. 더치페이 10,000원. 부족분은 박동렬 형이 메꾸다. 참석자. 박동렬, 장근화, 한상철 (가나다 순, 존칭 생략). 김기오 형은 다른 행사로 불참하다. 2;30 소요. 약 10,000보 * 16:00~ 필자는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사) 대한산악연맹 주최 2022년 산악인의..

19.사진 2022.09.18

(사)한국산악회 창립 제77주년 기념식

산악계의 증인!-귀중한 사료(史料)가 많다. 2022. 9. 15(목)16:00~ 우이동 CAC 산악문화센터에서 2022년 '산악인의 날'을 맞이하여, (사) 한국산악회 창립 제 77주년 및 카조리 원정대 발대식이 열리다. 회의실이 꽉 차 밖에서 지켜보다. 77주년이면 상당히 의미있는 해인데, 뒤풀이가 없어 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코비드 19 예방차원이라 하지만, 저녁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모처럼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들의 불만이 많다. 마치고 김진덕 씨와 둘이서 위 우리콩순두부집에서 콩비지로 저녁을 먹다. 옆자리에 김상훈(故 김근원 자제) 사진 작가와 그의 친구가 있다. * 기념품으로 흑색 모바일 주머니(서미트 제작)를 받다. * (사) 한국산서회 전 감사 한경수(1952~) 회원의 사망 소식을 ..

19.사진 2022.09.18

長安寺(장안사)/신좌모(조선)-명시 감상 1,987

長安寺(장안사) -장안사에서 申佐模(신좌모)/조선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 우뚝우뚝 뾰족뾰족 괴상하고 기이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 사람과 신선 귀신과 부처가 모두 헷갈리네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 평생 동안 금강산을 위해 시심을 아꼈는데 及到金剛使廢詩(급도금강사폐시) 막상 금강산에 오니 시를 짓지 못하겠네 矗矗(촉촉) : 우뚝 솟은 모양. 尖尖(첨첨) : 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 摠堪疑(총감의) : 온통 의심스럽다. 及到(급도) : 마침내 도달하다. 廢詩(폐시) : 시를 그만두다. * 申佐模(신좌모,1799~1877); 조선후기 춘추관편수관,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좌인(左人), 호는 담인(澹人). 신재청(申再請)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신지권(申持權..

14.명시 감상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