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觸目偶成(촉목우성)/김매순(조선)-명시 감상 1,974

觸目偶成(촉목우성) -눈에 보이는 대로 우연히 짓다 金邁淳(김매순)/조선 簿領如雲掃更堆 (부령여운소경퇴) 구름처럼 모인 문서 치워내면 또 쌓이는데 不知春色暗中催 (부지춘색암중최) 알 수 없는 봄빛이 모르는 새에 재촉하네 今朝始上東樓望 (금조시상동루망) 오늘 아침 비로소 동루에 올라 바라보니 開遍墻陰一樹梅 (개편장음일수매) 담장 그림자에 한 그루 매화가 활짝 피었네 (번역 한상철) 簿領(부령) : 날마다 처리해야 하는 문서. 掃更堆(소갱퇴) : 처리하고 나면 또 쌓이다. 暗中(암중) : 모르는 사이에. 開遍(개편) : 흐드러지게 피다. * 김매순(金邁淳, 1776~1840); 조선후기 예조참판, 강화부유수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덕수(德叟), 호는 대산(臺山). 아버지는 참봉..

14.명시 감상 2022.09.10

추천고(秋天高) 철인숙(哲人熟)-원도봉 두꺼비바위

추천고(秋天高) 철인숙(哲人熟)- 가을 하늘은 높고, 철인은 익어간다... 가을에는 인생을 성찰한다. 2022. 9. 9(금). 맑고 상쾌하다. 11;00~ 거봉산악회는 전철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 근처에 집결해 원도봉 위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한다. 계곡길로 접어들어 엄홍길 옛집터를 경유해, 두꺼비바위 밑까지 걸어 오른다. 계류는 맑고, 물소리는 청량하다. 인적이 드물어 정취가 넘친다. 약 30분 소요. 지금은 금지된 옛 볼더링 암장 '청석' 옆에서, 고(故) 박병태 산우(1969년 생)의 제28주기 추모제를 지내다. 그는 1993년 11월13일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의 고봉 '시샤팡마'(Shishapangma, 8,012m)를 오르다 실종되었다. 뜻 있는 회원들이 매년 추석 하루 전 조촐하게 ..

19.사진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