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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지교(金蘭之交)-포원추경(蒲園秋景)

금란지교-친구 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을 뜻한다.-김기오 인형(仁兄), 대구상고 37회. 서울창포원의 가을도 점점 익어간다... 2022. 9. 15(목). 개이고 덥다. 13;30 김기오 인형(仁兄)이 중국 차(茶)와, 책을 선물하기 위해 혜화동에서, 버스로 창포원까지 오다. 고맙다. 그는 자기 손녀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식물을 아르켜주는 자상한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2층 북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 졸저 「풍죽」 김기오 형의 친지에게 선물하라고, 서명 후 2권 증정하다. * 필자는 16:0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창립 제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졸작 「선가」(신선의 노래) 시조 한 수 감상. 108. 빈교행(貧交行) 손바닥 뒤칠 때는 구름인가 했더니 손등을 엎을 때는..

19.사진 2022.09.17

初下浙江舟中口號(초하절강주중구호)/맹호연(당)-명시 감상 1,986

初下浙江舟中口號(초하절강주중구호) -처음으로 절강의 배 가운데서 외치다 孟浩然(맹호연/唐) 八月觀潮罷(팔월관조파) 팔월에 밀려드는 물결을 구경한 뒤 三江越海潯(삼강월해음) 삼강은 바다로 흩여져 젖어드네 回瞻魏闕路(회첨위궐로) 고개를 돌려 조정으로 향한 길 보며 空復子牟心(공복자모심) 부질없이 출사의 마음을 돌이키네 ☞ 孟浩然(맹호연/唐),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9. 16) - 八月觀潮: ☞ https://blog.daum.net/songchen/3225296 참조. - 三江: 고대 각 지에 있던 수많은 물길(水道)의 총칭(總稱). ≪국어(國語)≫ 위소(韋昭)의 주(注)에 따르면 三江은 오강(吳江)·전당강(錢塘江)·포양강(浦陽江). - 魏闕: 원래 `대궐의 정문`을 뜻..

14.명시 감상 2022.09.17

燒髮(소발)/홍석모(조선)-명시 감상 1,985

燒髮(소발) -머리털을 태우며 홍석모/조선 一年退髮貯梳匣(일년퇴발저소갑) 한 해 동안 빠진 머리를 빗접에 담았다가 纔到初昏燒戶門(재도초혼소호문) 초저녁이 되자마자 문 앞에서 불태우네 寅日亦聞燒白髮(인일역문소백발) 범의 날에 들리는 바로는 백발을 불태워 사르는데 千金辟瘋妙方傳(천금피풍묘방전) 역질을 피하는 귀한 묘방이 전한다네 (번역 한상철) 退髮(퇴발) : 빠진 머리카락. 梳匣(소갑) : 빗접. 纔(재) : 겨우. 막. 寅日(인일) : 간지로 따져 첫 번째로 맞는 범의 날. 辟瘋(피풍) : 풍(瘋)은 문둥병. 전염병을 피하다. * 洪錫謨(홍석모, 1781~1850); 조선후기 『도애시집』, 『도애시문선』, 『동국세시기』 등을 저술한 문인. 학자. 본관은 풍산(豊山). 호는 도애(陶厓) 혹은 구화재(九華齋..

14.명시 감상 2022.09.17

夜雨(야우)/서재사(원)-명시 감상 1,984

夜雨(야우) -밤비 徐再思(서재사, 생몰 미상, 1320년 전후?)/원 一聲梧葉一聲秋(일성오엽일성추) 오동잎 흔드는 한 소리는 하나의 가을 소리요 一點芭蕉一點愁(일점파초일점수) 한 잎 파초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하나의 시름인데 三更歸夢三更後(삼경귀몽삼경후) 한밤에 꾸었던 고향 꿈은 한밤이 지나도록 떨쳐지지 않네 落燈花(락등화) 흘러 내리는 촛농과 棋未收(기미수) 정리하지(거두지) 못한 바둑돌 嘆新豐逆旅淹留(탄신풍역려엄류) 여관(신풍)에 머물러야 하는 신세에 한숨만 깊어지는데 枕上十年事(침상십년사) 십년 간의 씁쓸한 벼슬아치 생활과 江南二老憂(강남이로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근심에 都到心頭(도도심두) 오늘도 머리가 복잡해지네 (번역 한상철) 三更(삼경) -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歸夢(귀몽)..

14.명시 감상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