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1(목); 흐리고 칙칙하다. 해갈이 충분히 되었으니, 이제는 장마가 걷어지면 좋겠다. 오후는 창포원에 운동하러 가다. 도중 참나무 밑에서 낯선 여류가 마이크로 가요연습을 해, 탐방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애창곡을 신청하니, 녹음장치가 된 자동반주기라 어렵다 한다. 스스로, "유투버에서 활동하는 꽤 유명한 K 가수"라 소개한다. 마스크를 쓰 잘 모르겠으나, 30여 세쯤 되어 보인다. 나무에 가려 찍는 조건으로 촬영에 응해준다. 각설, 필자는 맨발로 후보(後步, 뒤로 걷기)를 하다가, 뷰포인트에서 안개 낀 도봉산 정상부를 한번 담아봤다. * 졸작 서울 창포원 관련 시조 3수. 3-93. 회산(繪山)-선시 (2017. 7. 28) -장마철 창포원에서 도봉산 그리기 후두두 소나기에 창포꽃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