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83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이취임식

2022. 8 . 25(목) 17:30~18:30 전철 제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부근 정동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220호에서,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이취임식이 열리다. 새 회장에 권오성 전 부회장이 뽑혔다. 박경룡 전 회장은 20년간 이 회를 이끌어 왔다. 신임사무국장은 박봉수 씨가 맡는다. 마친 후, 맞은 편 '장수회관'(02-755-6622)에서 저녁을 먹다. 총 45명 참석. 기념품은 립스틱. * 졸저 「연비어약」 박경룡 회장, 「명승보」 박종문 전 사무국장에게 각 증정. * 8. 25 예정 지방 문화유적 답사(충북 단양지역)는 본 행사로 대체함. * 프란치스코 가는 길-전철 제 1, 2호선 시청역 5번 출구에서도 가능-도보로 15분. * 정호의 '추일우성' 칠언율시 秋日偶成(추일우성) -가을날..

19.사진 2022.08.27

鄒南皐給諫謫留都(추남고급간적류도)/유박(명)-명시 감상 1,949

鄒南皐給諫謫留都(추남고급간적류도) 游朴(유박/明) 蘭佩蕭蕭去禁廬(란패소소거금려) 난초 향 쓸쓸히 대궐 관사로 가는데 天南誰復伴離居(천남수부반리거) 남방에서는 누가 다시 은사와 함께 하나 屈平才返行吟澤(굴평재반행음택) 굴원은 겨우 돌이켜 못가를 거닐며 읊조렸고 賈誼仍傷痛哭書(가의잉상통곡서) 가의는 상처 받아 통곡하는 글 지어 올렸지 萬里浮雲迷故國(만리부운미고국) 만 리에 걸린 구름은 고국을 가려 흐릿하고 三山落日駐征裾(삼산락일주정거) 삼산에 저무는 햇살은 나그네 옷깃에 머무네 醉鄕最是逃名地(취향최시도명지) 거나하게 취함이야말로 최적의 명리 도피처라 且傍秦淮問麯車(차방진회문국거) 다시금 진회 곁에서 술통 실은 마차를 묻네 ☞ 游朴(유박/明), - 鄒南皐: 명나라 말 관리이자 학자인 추원표(鄒元標). 南皐는 ..

14.명시 감상 2022.08.26

晩泊潯陽望廬山(만박심양망려산)/맹호연(당)-명시 감상 1,948

晩泊潯陽望廬山(만박심양망려산) -저녁 심양에 묵으며 여산을 바라보다 孟浩然(맹호연)/당 掛席幾千里(괘석기천리) 돛 올려 배 타고 몇천 리를 오고도(지나도) 名山都未逢(명산도미봉) 이름 높은 그 산은 아직 만나지 못했네 泊舟潯陽郭(박주심양곽) 심양성 밖 포구에 배를 세우고 始見香爐峰(시견향로봉) 비로소 향로봉를 본다네 嘗讀遠公傳(상독원공전) 일찍이 혜원소전 읽어(맛)보고서 永懷塵外蹤(영회진외종) 오래도록 그의 수행 자취 흠모하였네 東林精舍近(동림정사근) 동림정사를 가까이 두고도 日暮空聞鐘(일모공문종) 저물녁에 부질없이 종소리만 듣고 있네 (번역 한상철) * 후인들로부터 ‘천뢰(天籟)(=하늘이 내는 소리)’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 掛席(괘석) : ‘양범(揚帆)(=돛을 올림)’과 같은 말 *..

14.명시 감상 2022.08.26

早行(조행)/두목(당)-명시 감상 1,947

早行(조행) -새벽길 ​ 두목(杜牧)/당 垂鞭信馬行(수편신마행) 채찍을 늘어뜨린채 말을 믿고 길을 가는데 數里未鷄鳴(수리미계명)​ 몇 리를 가도록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네 林下帶殘夢(림하대잔몽) 숲 아래를 꾸벅꾸벅 졸며 가다가 葉飛時忽驚(엽비시홀경) 낙엽이 날아올 때 깜짝(갑자기) 놀라네 霜凝孤鶴迥(상응고학형) 서리가 엉긴 외로운 학은 멀리 날고 月曉遠山橫(월효원산횡) 달 기우는 새벽에 산은 멀찌감치 비껴 있네 僮僕休辭險(동복휴사험) 아이 종 녀석은 무엇을 투덜대다 마는 게냐 時平路復平(시평로부평) 시절은 태평하고 길 또한 평안하도다 (번역 한상철) [출처] 한줄의시..., ​조행(早行)|작성자 제일부동산중개법인.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0. 10. 5)

14.명시 감상 2022.08.26

江行無題(강행무제)/전기(당)-명시 감상 1,946

江行無題(강행무제)-제 9수 -강을 가다 錢起(전기, 722~780)/중당 斗轉月未落(두전월미락) 북두가 기울었는데 달은 지지 않고 舟行夜已深(주행야이심) 배가 지나가니 밤은 이미 깊었네 有村知不遠(유촌지부원) 멀지 않은 곳에 촌락이 있음을 알아 風便數聲砧(풍편수성침) 바람결(편)에 몇 차례 다듬이질 소리 들리네 (번역 한상철) * 砧 : 다듬잇돌 침. [출처] 江行|작성자 도촌.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2. 2. 12)

14.명시 감상 2022.08.25

활기를 찾는 인사동-일상의 회복

인사동이 살아야 전통문화가 고양(高揚)된다! 2022. 8. 24(수) 흐리고 덥다. 오후 2주 만에 인사동을 나가 본다. 상가는 전반적으로 활기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개막일이라 여러 곳에서 전람회를 열지만, 날씨 탓인지, 기대 만큼 내장객(來場客)이 많지는 않다. 코비드 19 후유증을 거의 극복한 필자는, 앞으로 '자연 유람'과 '인문 견학'을 적절히 조절할 것이다. 1. 표구집 '종로방'에 들러 김기만 '새우 수묵화' 수선과 배접 의뢰하다.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가게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 주인장 변광섭 씨에게 축하와 격려 인사를 했다. 2. '유정한글서예전' 관람-지인 신웅순 교수 출품(시서)-라메르 갤러리 1층. 3. 신건국 빌딩 2층 이경기 씨가 주관하는 '목요 경매장'에 들러, 경매예정물..

19.사진 2022.08.25

命裏(명리)/문천상(남송)-명시 감상 1,945

命裏(명리) -목숨 가운데 文天祥(문천상/남송) 熊羆十萬建行臺(웅비십만건행대) 용사 십만 명은 행대를 짓고 單騎誰教免胄來(단기수교면주래) 홀로 말을 타니 누가 목숨을 걸게 했나 一日捉將沙漠去(일일착장사막거) 어느 날 장수를 잡아 사막으로 가더니만 遭逢碧眼老回回(조봉벽안로회회) 눈동자가 파란 회족을 우연히 만났네 (번역 한상철) ☞ 文天祥(문천상/남송), - 熊羆: 곰과 불곰(말곰, 큰곰). 무사, 용사. - 行臺: 고관이 지방을 순시할 때 임시 주재소. 가설무대. - 單騎: 혼자 말을 타고 감, 또는 그 사람. - 免胄: 투구를 벗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다"라는 뜻의 관용적 표현. 춘추시대 진(晉)나라 명장 선진(先軫)이 "투구를 벗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전사했다"(免胄入狄師 死焉)는 고사..

14.명시 감상 2022.08.25

告齒六言戱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송완(명말 청초)-명시 감상 1,944

告齒六言戱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七首其四) 宋琬(송완/明末淸初) 吉語脣亡齒寒(길어순망치한) 좋은 소식은 순망치한이고 老態捉襟露肘(로태착금로주) 늙은이의 처지는 착금노주라네 飮食鮮能知味(음식선능지미) 먹고 마시지만 맛을 아는 이 드문데 太息微君之故(태식미군지고) 임금님 때문이 아니지만 한숨 쉬네 ☞ 宋琬(송완/明末淸初), (七首其四) - 吉語: 좋은 소식. - 脣亡齒寒: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서로 도우며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 또는 서로 도움으로써 성립되는 관계를 비유한 표현이기도 하다.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인 진문공(晉文公)의 아버지 헌공(獻公)이 괵(虢)과 우(虞) ..

14.명시 감상 2022.08.25

古寺尋花(고사심화)-최낭(조선)-명시 감상 1,943

古寺尋花(고사심화) -옛 절에서 꽃을 찾다 최낭(崔娘, 여류 생몰 미상)/조선 春深古寺燕飛飛(춘심고사연비비) 봄 무르익은 옛 절에 제비는 날고 날아 深院重門客到稀(심원중문객도희) 깊은 절집 겹문에는 찾는 이도 드물구나 我正尋花花盡落(아정심화화진락) 나는 마침 꽃 찾아왔건만 꽃은 다 져버리고 尋花還爲惜花歸(심화환위석화귀) 꽃을 찾다 도리어 마음 아파 돌아오느니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8. 23)

14.명시 감상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