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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水畵(산수화)/당백호(명)-명시 감상 1,928

山水畵(산수화) 唐伯虎(당백호/明) 水色山光明几上(수색산광명궤상) 물색과 산 빛이 탁상에 밝게 비치고 松陰竹影度窗前(송음죽영도창전) 솔 그늘과 대 그림자는 창 앞을 지나가네 焚香對坐渾無事(분향대좌혼무사) 향 사르고 마주 앉으니 아무 일 없어 自與詩書結靜緣(자여시서결정연) 시서와 더불어 고요한 연분을 맺네 ☞ 唐伯虎(당백호/明),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8. 15) * 청대 ( 淸代 ) 왕석곡 ( 王石谷 ) 의 (1715 年作 , 紙本 , 82×42cm)

14.명시 감상 2022.08.15

수락산 흑석계곡-숨은 청류

수락석출(水落石出)-물은 떨어지고, 돌은 드러나다..(수락산 유래) 사과에 변명이 필요치 않다!.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합니다" 로 간단명료하게 끝내라! 2022. 8. 14(일) 한국문인산악회는 말복(8.15)을 하루 앞두고, 탁족 소풍을 가다(제1,676차 산행). 10:00~전철 제4호선 당고개역 3번 출구에서 집결한다. 박인수 감사가 안내한다. 10:30~북쪽 70m 위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1-8 버스를 타다. 늘 지각하는 회원이 있어 출발이 30분 늦다. 9번째 '빼뻘'(고산동) 정류장에서 내린다. 길 건너 '농협' 좌우로 '소풍길'이 나있다. 산쪽 숲길로 이어지는 흑석계곡(일명 거문돌계곡)으로 들어간다. 빈 미군기지 담장을 따라가도 된다. 이 계곡은 필자도 처음 대한다. 수락산 동북방..

19.사진 2022.08.15

莫笞牛行(막태우행)/이규보(고려)-명시 감상 1,927

莫笞牛行(막태우행) -소가 가는데 매질하지 말라 이규보/고려 莫笞牛牛可憐(막태우우가련) 소를 매질하지 마라 소는 불쌍하니 牛雖爾牛不必笞(우수이우부필태) 아무리 네 소지만 꼭 때려야 되느냐 牛於汝何負(우어여하부) 소가 네게 무엇을 저버렸다고 乃反嗔牛爲(내반진우위) 걸핏하면 소를 꾸짖는 거냐 負重行萬里(부중행만리) 무거운 짐 지고 만 리 길을 다녀 代爾兩肩疲(대이량견피) 네 어깨 뻐근함을 대신해 주고 喘舌耕甫田(췌설경보전) 숨을 헐떡이며 넓은 밭을 갈아 使汝口腹滋(사여구복자) 너의 입과 배를 불려주노니 此尙供爾厚(차상공이후) 이만해도 네게 주는 게 많은데 爾復喜跨騎(이부희과기) 너는 또 걸핏하면 올라타는구나 橫笛汝自樂(횡적여자락) 너는 피리 불며 즐겁다가도 牛倦行遲遲(우권행지지) 소가 힘들어 천천히 가면 行..

14.명시 감상 2022.08.13

지족상락(知足常樂)-남산 둘레길

지족상락(知足常樂)-만족함을 알아 늘 즐겁게 산다. 2022. 8. 13(토) 흐리다가 오후에 비. 10:00~ 전철 제5호선 신금호역 2번 출구에서 벗 4인이 모여 남산 둘레길을 걷다. 계획은 신라호텔 옆길까지 가기로 했으나, 11:50 경 비가 내리기 시작해, 버티고개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보행을 줄였다. 3호선 약수역 근처 '우리식당'(02-2232-6676)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막걸리 4병 마시다. 김기오, 박동렬, 장근화, 한상철(존칭 생략). 더치페이 10,000원. 부족분은 박동렬 형이 보충하다. 앞으로 주 2회까지 걷기를 늘리기로 하다. * 졸작 생전에 쓴 종명(終命) 시조 모음 4수. 1. 미리 쓴 종명시(終命詩) 내 본디 있었드냐 연(緣) 닿아 형체일 뿐 우주 속 먼지..

19.사진 2022.08.13

書壁(서벽)/보운종진(송)-명시 감상 1,926

書壁(서벽)-題雲居寺壁(제운거사벽) -벽에 쓰다 步韻宗振(보운종진/宋) 住在千峰最上層(주재천봉최상층) 뭇 봉우리 가장 높은 곳에서 살아왔는데 年將耳順任騰騰(년장이순임등등) 이제 예순에 이르러 자유롭고 걸림이 없네 免教名字掛人齒(면교명자괘인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벗어나니 甘作今朝百拙僧(감작금조백졸승) 오늘 아침 백졸 수좌 노릇을 달게 여기네 ☞ 步韻宗振(보운종진/宋), / - 步韻宗振: 선종(禪宗) 제7대 조사인 남악회양(南岳懷讓)의 15세 손으로 원오극근(圜悟克勤) 선사의 법사(法嗣). 강서(江西)성 건창(建昌) 운거산(雲居山) 운거사(雲居寺)에 머물렀다. - 千峰: 雲居山의 여러 봉우리. 주봉(主峰)은 오뇌봉(五腦峰) 일명 오로봉(五老峰)으로 해발 1143m. - 耳順: 나이 60세. 6..

14.명시 감상 2022.08.12

覽照(람조)/소순흠(송)-명시 감상 1,925

覽照(람조) -거울을 보며 소순흠(蘇舜欽,1008∼1048)/송 鐵面蒼髥目有稜(철면창염목유릉) 무쇠 같은 얼굴과 푸른 수염에다 번득이는 눈매는 世間兒女見須驚(세간아녀견수경) 세상 아이들이 이 걸 본다면 기겁할 테지 心曾許國終平虜(심증허국종평로) 이 몸 나라에 바쳐 오랑캐 평정하리라 맘 먹었거늘 命未逢時合退耕(명미봉시합퇴경) 때를 못 만났으니 물러나 농사나 지어야 하리 不稱好文親翰墨(불칭호문친한묵) 문장 좋아한다 할 정도는 못 되어도 붓과 먹을 가까이 했고 自嗟多病足風情(자차다병족풍정) 스스로 병 많음을 탄식해도 마음만은 더없이 풍족했지 一生肝膽如星斗(일생간담여성두) 한평생 내 심지(간담)는 북두성처럼 반짝이건만 嗟爾頑銅豈見明(차이완동기견명) 아! 녹슨 청동거울에야 그것이 어찌 밝게 비치리오 * "문장을 ..

14.명시 감상 2022.08.12

수요 유람-인사동

활기를 띠는 전람회! 2022. 8. 10(수) 오후 흐림. 장마로 인해 2주간 인사동에 가보지 못하든 차에, 등산용 시계 전지약을 갈 겸, 전시장을 몇 군데 들렀다. 1. 골목 '골드타임'에서 전지약 보충 3,000원. 2. 인사아트센타 6층부터 1층까지 전시 대충 관람. 3. 경인미술관 세 전시 봄. 4. 신건국빌딩 2층 고서경매실 이경기 씨를 만나러 갔으나, 부재중. 5. 한국미술관 2층 가. 소피아 엘콜리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교 디자인 교수(여)의 '한글 아랍어 문자 조형전'을 관람하다. 그 녀는 아랍계 미인이다. 작가의 특별 요청에 의해, 한글로만 축하 서명함. 필자가 제1번임.(8.10~8.15) 나. 한국예술협회 김용현 고문과, 손자 김시우 군의 조손동행전(祖孫同行展) 관람. 귀한 전시다..

19.사진 2022.08.11

멱라우풍(汩羅遇風)/류종원(당)-명시 감상 1,924

멱라우풍(汩羅遇風) -멱라에 부는 바람을 맞고 류종원(柳宗元)/당 南來不作楚臣悲(남래부작초신비) 남으로 와서 초나라 신하(굴원)의 비애를 만들지 않고 重入修門自有期(중입수문자유기) 다시 장안의 수문에 드니 절로 기대가 되는구나 爲報春風汩羅道(위보춘풍멱라도) 멱라강 길에 부는 봄바람에 알리어 莫將波浪枉明時(막장파랑왕명시) 물결 일으켜 밝은 세상을 잘못 되게(굽게) 하지는 말게 * 티스토리 안종율(률)0812에서 인용 수정.(2019. 2. 8)

14.명시 감상 2022.08.11

挽郭嵩燾聯(만곽숭도련)/봉도(청)-명시 감상 1,923

挽郭嵩燾聯(만곽숭도련) - 곽승도를 애도하는 대련 峰燾(봉도/淸) 大富貴亦壽考(대부귀역수고) 크게 부귀하고 또 오래 살며 宜子孫羌無遺憾(의자손강무유감) 자손이 번성하면 고달파도 서운함이 없지 泰山頹梁木壞(태산퇴량목괴) 태산이 무너지고 대들보가 부러지며 哲人萎曷禁哀思(철인위갈금애사) 철인이 병들었는데 어찌 슬픈 마음 금하리 ☞ 峰燾(봉도/淸), - 郭嵩燾: 淸나라 말기의 개명(開明) 관료, 외교관. 초대 주영공사를 지냈다. 중국 최초의 외교관이며, 상군(湘軍: 청나라 말기 반혁명 군대) 창건자 중 한 사람. - 壽考: 오래 삶(長壽). 나이가 많음(年高). - 宜子孫: 직역하면 `자손에게 마땅하기를`이라는 뜻으로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길상구(吉祥句). - 泰山頹梁木壞: 흔히 한 시대의 스승이나 존경하는 ..

14.명시 감상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