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90

솔숲과 토끼 아차산-한국문인산악회

소나무 숲길은 안식향(피톤치드)이 많다! 2022. 9. 25(일). 맑음. 10:00~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모여, 제 1,681차 산행으로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당초 광명시 도덕산을 정했으나, 사정이 있어 바꾸었다. 간사가 나오지 않아 필자가 안내한다. 빅토리아수련과 물칸나가 있는 연못을 지나, 갈림길에서 편안한 나무데크 길을 걷는다. 조망이 탁 트인 곳에서 쉰 후, 아차산 손두부집(02-453-4238)에서 점심을 먹다. 일요일은 모든 두부집이 만원이라 자리 구하기가 힘들다. 약 9,000보. 2:00 소요. 15명 참석. 10,000원. *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괴산 칠보산(778m) 친선등산 불참- 07;30 전철 제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집합. 회비 50..

19.사진 2022.09.26

청명한 가을-우정의 둘레길(삼청동)

저 구름 흘러 가는 곳으로, 내 마음도 따라 간다... 2022. 9. 24(토). 맑고 시원하다.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다. 10:00~전철 제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벗 4인이 모여 삼청동 둘레길(성균관대 후문 경유 말바위 쪽)을 걸으며, 우정을 다지다. 간간이 구름이 나타나다 사라진다. 거의 다 내려올 쯤 가볍게 산책하러 오른, 장근화 학형의 부인과 우연히 마주친다. 반갑게 수인사를 했다. 하산 후(12:20) 지난 번에 갔든 삼청동 김치찌개집(02-733-1330)에서 점심을 먹다. 장근화, 김기오,박동렬, 한상철 제씨(나이 순). 더치페이 10,000원. 부족분은 박동렬 형이 보충하다. 약 12.000보 2:20 소요. * 15:00~ 남산 문학의 집 산림문학관에서, (제28대 한국문협 ..

19.사진 2022.09.25

가을은 등산의 계절-한국산악학회 창립

한국은 이제 등산 선진국이다. 2022. 9. 23(금) 추분. 맑고 12시경 비가 내리다. 14:00~ 강북구 우이동 블랙야크 센터 4층에서, 한국산악학회 제1회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가 열리다. 초대회장에 최중기 전 인하대하교 교수가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옵서버로 유명 여류 산악인 오은선 씨가 보인다. 끝난 뒤, 우리콩 순두부집에서 저녁을 먹다. 약 25명 참석. 음식점에는 12명이 오다. 김진덕 군은 또 서명 받으러 오다. * 수인사(修人事) 4인; 박정원 국립등산학교장. 김홍기 (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한두봉 고려대학교 식물자원경제학과 교수.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 졸저 「풍죽」 한두봉(韓斗鳳) 씨에게 증정. * (사) 서울역사문화포럼 봉선사 및 광릉수목원 답사행사 불참-9: 30 전..

19.사진 2022.09.23

告齒六言戲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송완(명말 청초)-명시 감상2,002

告齒六言戲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七首其二) 宋琬(송완/明末淸初) 舍魚而取熊掌(사어이취웅장) 물고기를 버리고 곰발바닥을 취하니 食肉豈須馬肝(식육기수마간) 고기를 먹으며 말의 간은 어찌하랴 未見秦庭逐客(미견진정축객) 진나라 조정의 축객을 아직 보지 못했나니 奈何陶令辭官(내하도령사관) 도연명이 관직을 버리고 떠남은 어찌하리 ☞ 宋琬(송완/明末淸初), (七首其二) - 舍魚而取熊掌: 두 가지를 다 원하지만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의(義)에 맞는 쪽을 택한다는 뜻이다(舍魚取熊). "물고기도 내가 원하는 바이고, 곰발바닥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 없다면, 나는 물고기를 버리고 곰발바닥을 취하겠다. 삶도 내가 원하는 바이고, 의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

14.명시 감상 2022.09.23

秋夜寄丘員外(추야기구원외)/위응물(당)-명시 감상 2,001

秋夜寄丘員外(추야기구원외) -가을밤에 구원외에게 부치다 韋應物(위응물, 737~?)/당 懷君屬秋夜(회군속추야) 그대가 그리우니 때마침 가을 밤이라 散步詠凉天(산보영량천) 산보를 하며 시원한 하늘을 읊었지오 空山松子落(공산송자락) 아무도 없는 산속에 솔방울은 떨어지는데 幽人應未眠(유인응미면) 임자(그대)도 응당 아직 잠 못들겠지요 (번역 한상철) *員外(원외) ; 벼슬 이름 *屬(속) ; 때마침 *幽人(유인) ; 隱者(은자). * 위응물이 절친한 친구인 丘丹(구단)에게 보낸 시다. 가을밤에 문득 친구가 그리워 시를 써 편지로 전했다. "나도 그대가 그리워 함께 읊던 시를 떠올리며 산책하는데, 그대 역시 조용한 산속에서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이라 말하며, 담백한 우정을 나눈다. 구단은 벼슬을 버리고 臨平山..

14.명시 감상 2022.09.23

洪武丁巳奉使日本作(홍무정사봉사일본작)/정몽주(고려)명시 감상 2,000

洪武丁巳奉使日本作(홍무정사봉사일본작) - 홍무 정사년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지음 정몽주(鄭夢周, 1337~1392)/고려 제3수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섬나라에 봄빛이 일렁이는데 天涯客未行(천애객미행) 천애(하늘 끝)의 나그네는 돌아가질 못하네 草連千里綠(초연천리록) 풀은 천리에 연이어 푸르고 月共兩鄕明(월공양향명) 달은 두 고을(일본과 고려)에 함께 밝구나 遊說黃金盡(유세황금진) 유세하느라 여비(돈)는 다썼는데 思歸白髮生(사귀백발생) 돌아갈 생각에 머리카락이 세어지네 南兒四方志(남아사방지) 사방을 떠도는 남아의 큰 뜻은 不獨爲功名(부독위공명) 혼자만의 공명을 위한 것은 아니라네 제4수 平生南與北(평생남여북) 평생 남과 북으로 떠다녀 必事轉蹉跎(필사전차타) 심사가 점점 뒤틀리는 구나 故國海西岸(고국해서안..

14.명시 감상 2022.09.23

過靑石嶺(과청석령)/봉림대군(조선)-명시 감상 1,999

過靑石嶺( 과청석령) -청석령을 지나며 봉림대군(鳳林大君)/조선 靑石嶺已過兮(청석령이과혜) 청석령을 이미 지남이여 草河溝何處是(초하구하처시) 초하구는 어느 곳인가 胡風凄復冷兮(호풍처부냉혜) 오랑캐 땅에 부는 바람은 차고도 참이여 陰雨亦何事(음우역하사) 궂은 비는 또 무슨 일인가 誰畵此形像兮(수화차형상혜) 누가 이 처량한 모습을 그려서 獻之金殿裡(헌지금전리) 이를 임금님 계신 궁전에 바칠까 [출처] 김선일화실 과청석령(過靑石嶺)-봉림대군(鳳林大君)|작성자 관송.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1. 9 .9) 고시조 청석령(靑石嶺) 디나거냐 초하구(草河溝) 어듸ᄆᆡ오 호풍(胡風)도 ᄎᆞᆷ도 ᄎᆞᆯ샤 구즌 비는 므스 일고 뉘 라셔 내 行色 그려내여 님 계신듸 드릴고 * 위 시조를 현대 한글로 바꿈 청석령을 지..

14.명시 감상 2022.09.22

良月二十一日郡庠置酒爐亭勞余出山且取子美(양월이십일일군상치주로정로여출산차취자미)/진저(남송)-명시 감상 1,998

良月二十一日郡庠置酒爐亭勞余出山且取子美(양월이십일일군상치주로정로여출산차취자미)-(十絶其三) 陳著(진저/南宋) 知心不用多(지심부용다) 마음을 아는데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나 流俗未易一(유속미역일) 전래의 풍속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네 相逢輒矛盾(상봉첩모순) 만나면 번번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으니 方信有膠漆(방신유교칠) 비로소 믿노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있음을 ☞ 陳著(진저/南宋), (十絶其三) - 流俗: 옛날부터 전해오는 풍속. 세상에 떠도는 습속. - 矛盾: 창(矛)과 방패(盾)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음을 말한다. 순수한 우리말 `비각`과 상통한다.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자가당착(自家撞着)ㆍ이율배반(二律背反) 등이 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장사꾼이 저자에서 창과 방패를 팔..

14.명시 감상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