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90

悲秋(비추)/신종호(조선)-명시 감상 1,959

悲秋(비추) -슬픈 가을 신종호(申從濩)/조선 月子纖纖白玉鉤(월자섬섬백옥구) 하얀 옥 갈구리에 가는 달이 걸려 있고 霜風露菊滿庭秋(상풍노국만정추) 서리 바람에 이슬 맞은 국화는 가을 뜰에 가득하네 天翁不辦埋愁地(천옹부판매수지) 한울님은 근심 묻어 버릴 땅을 마련해 주지도 않고 盡向寒窓種白頭(진향한창종백두) 모두 차가운 창으로 향한 나에게 흰 머리만 심어 주네 (번역 한상철) [출처] 어느 슬픈 가을 / 삼괴당 신종호|작성자 안동 처사.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1. 11. 3)

14.명시 감상 2022.09.03

운궁창향(雲宮菖香)-창포동인 9월 모임

운궁창향- 운현궁에 맴도는 창포향! 예술의 대중화는 환영할 일이나, 저질화는 반대한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국의 예술인들은 기초가 단단하지 않다! 2022. 9. 1(목) 12:00~ 인사동 대청마루 별실에서 창포동인 9월례회가 열리다. 동인지 창간호 발간문제를 최종 검토하고, 동인 3분 신상(근황)발언을 하다. 몇달 간 같이 활동한 예찬건(1969생) 가객을 8번째 동인으로, 한상철 동인이 추천한 이기운(李基運, 1959생) 한시작가를 9번째로 영입하다. 창(菖)자 돌림의 호를 각 창례(菖禮), 창신(菖信)으로 정하다. 점심 반주로 예 가객이 가져온 해죽순 막걸리를 마셔보다. 김길두, 김동석, 김명순(간사), 박대문, 예찬건(신입), 이기운(신입), 이세규, 한상철, 한신섭.(가나다 순, 존칭생략) ..

19.사진 2022.09.03

山行(산행)/두목(당)-명시 감상 1,958

山行(산행) 杜牧(두목)/당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멀리 늦가을 산을 오르니 돌길이 비껴있고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피는 곳에 몇몇 인가 보이네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수레를 세우고 앉아 늦은 단풍 숲을 즐기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단풍잎이 봄꽃보다 붉어라 * 워낙 잘 알려진 명시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힌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5. 10)

14.명시 감상 2022.09.02

寄天倪子(기천예자)/서세륭(원)-명시 감상 1,957

寄天倪子(기천예자) 徐世隆(서세륭/元) 父居鄆府有牛膝(부거운부유우슬) 아비가 사는 운주부에는 쇠무릎이 있고 子倅泰山無鹿茸(자쉬태산무록용) 아들이 수령으로 있는 태산에는 녹용이 없네 寄與天倪憐老病(기여천예련로병) 천예에 이바지하여 늙고 병듦을 가엽게 여기나니 足痿手戰更頭風(족위수전경두풍) 족위와 수전에 더하여 두풍이 있음에랴 ☞ 徐世隆(서세륭/元), - 鄆: 춘추(春秋)시대 노(魯)나라의 고을(邑) 이름. 현재 산동(山東)성 가택(渮澤)시 운성(鄆城)현. 명대(明代) 사대기서(四大奇書)의 하나인 ≪수호전(水滸傳)≫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 牛膝: 비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牛莖). `소의 무릎`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쇠무릎으로 불린다. 명(明)나라 때 작가 풍몽룡(馮夢龍)이 지은 ≪광소부(廣笑府)≫..

14.명시 감상 2022.09.01

가을 우정-만남은 즐거워(5인 회동)

콩 하나라도 나눠 먹는 인심... 만나야 소통이 이루어진다. 2022. 8. 31(수) 18;00~김기오 학형이 주관해,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먹자골목 안 '뚱락원'에서, 저녁을 먹다. 성묘차 남해에 간, 박동렬 형이 전어회와 토속 막걸리를 가지고 19 :20에 도착했다. 식당 주인에게도 반을 나누어 주는 인심을 쓴다. 남해산 중치기로 잘께 썰어 김칠맛이 난다. 참 맛 있게 먹는다. 김기오 형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대구상고 후배 48회(1958년 생. 제일은행 출신) 신창순(申昌淳) 씨와 전력(前歷)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장수막걸리 2병을 비우다. 전어회를 먹는 도중, 김 형의 권고로, 대구상고 44회 구자륙(전 한국전력 야구감독) 후배가 합류해 환담을 이어가다. 10,000원..

19.사진 2022.09.01

獨樂(독락)/이언적(조선)-명시 감상 1,956

獨樂(독락) -홀로 즐김 회재 이언적/조선 離群誰與共吟壇(리군수여공음단) 무리를 떠났으니 누구와 같이 시를 읊을꼬 巖鳥溪魚慣我顔(암조계어관아안) 바위의 새와 개울의 물고기가 내 얼굴을 익혔네 欲識箇中奇絶處(욕식개중기절처) 그 중에서도 기이하게 빼어난 곳을 알고 싶은데 子規聲裏月窺山(자규성리월규산) 두견새 소리 들리는 가운데 달은 산을 엿보느니 (번역 한상철) * 티스토리 힌시모음방 덕전님 인용 수정.(2021. 7. 22)

14.명시 감상 2022.09.01

寄遠(기원)/계향(조선)-명시 감상 1,955

寄遠(기원) -멀리 계신 임에게 ​ 桂香(계향)/조선 진주 기녀 別後雲山隔渺茫(별후운산격묘망) 이별한 뒤로는 구름과 산에 막혀 아득한데 夢中歡笑在君傍(몽중환소재군방) 꿈 속에서 님 곁에 있어 웃고 기뻐했지요 覺來半枕虛無影(교래반침허무영) 깨고 보니 베갯머리 반쪽은 비어 그림자도 없고 側向殘燈冷落光(측향잔등냉락광) 희미한 등불 향해 뒤척이니 차거운 불빛만 떨어지네요 何日能逢千里面(하일능봉천리면) 어느날 천리나 먼 님을 만날 수 있을런지 此時空斷九回腸(차시공단구회장) 이즈음 부질 없이 구곡간장이 끊어진다오 窓前更有梧桐雨(창전갱유오동우) 창 앞 오동나무에는 다시 비가 내리는데 添得相思淚幾行(첨득상사루기행) 서로 생각을 더함에 얼마나 울어야 할까요 (번역 한상철) 隔 사이 뜰 격, 막힐 격, 멀어질 격 渺 아득..

14.명시 감상 2022.09.01